영화 킹오브킹스 보고 왔다. 이병헌이 케데헌에서 귀마 킹오브킹스에서는 찰스디킨스 역을 했다고 해서 영어 발음을 유심히 들었는데 목소리가 달랐다. 드런데 내가 잘못 알았다. '더빙 버전'에서 한국어 연기였다. 으레 귀마나 오겜마스터처럼 영어낭독했을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었다. 반지의 제왕 아라곤역의 덴마크인 비고 모텐슨처럼

실화에서는 불가능한 애니메이션으로만 할 수 있는 시각적 풍경을 보여주어서 참신하다. 특히 오병이어의 군중들, 바다 위를 걷기는 실사영화에서는 그정도 사람을 동원할 수 없고 폭풍을 재현할 수도 없다.

각종 신화의 영웅서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천 개의 영웅과 황금가지에서 이미 공식화한 내용이다. 비범한 출생, 유년기 징조, 스승과 조력자, 고난과 시련의 극복, 동료(제자) 얻기, 기적, 죽음.

시작은 엉망이고 난잡하다. 자꾸 디킨스와 고양이와 어린이가 끼여든다. 여러 각본가가 들쑤신 흔적이다. 으잉? 하고 보다가, 뒷부분 전과 결에서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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