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이 초기에 구상했던 느슨한 아이디어를 다 쓰고 나면 확장의 단계를 밟는다.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중견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공간적 확장을 한다.


가족을 학살한 오니에게 복수하러 모험을 떠나는 귀멸의 칼날은 합동강화편을 넘어가며 아군의 하시라와 적인 십이귀월을 하나씩 등장시킨다. 캐릭터와 캐릭터가 상징하는 세계, 그에 얽혀있는 사적 이야기가 풀어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통근 열차에서 구상했던 마법사 이야기를 분유값을 벌기 위해 쓴 해리포터는 학교에 숨겨진 적의 비밀, 죄수로 오해했던 삼촌의 비밀까지 초창기 생각을 쏟아낸 후 4권에 이르러 퀴디치 월드컵과 트리위저드 토너먼트를 통해 마법세계를 국제로 확장한다. 성공 후에 얹혀진 장치다. 3권까지는 영국외의 마법지역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다. 1권의 노르웨이 리지백용은 생물종의 이름이었을 뿐

4권 5장 마지막 위즐리네 식탁신 묘사에서 시선의 이동이 연출적으로 좋다. 우간다, 불가리아, 페루 등 참가국이 우르르 등장하며 글로벌 마법세계를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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