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보고 왔다. 


이전 시리즈의 좋은 점을 다 가져 온 모둠 세트 같은 영화다. 윌리엄 던로의 재출연도 좋고 귀여운 이누이트 와이프도 재밌다. 다만 왜 이들이 콩고까지 와서 자연스럽게 팀에 합류하는 것 같은지는 설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흠.


추운 베링해에서 흐미를 배경으로 알몸으로도 아쿠아맨처럼 수영할 수 있고 콩고 상공에서 풍압에도 경비행기에서 스파이더맨처럼 붙어있을 수 있는 것은 영화적 허용


이보다 인상적인 점은 아프리카 초원을 치타나 영양처럼 우다다 달리는 탑골공원 장기 두는 어르신과 동년배인 톰 할아버지가 난이도 있는 미션을 수행해낸다는 점이 아니라 미션을 설득력있게 소통한다는 점이다.


영화 하얼빈은 안동지는 어딨소가 반복되다가 클라이맥스를 황급히 처리해 매력을 잃은 반면 이 영화에서는 에단에게 국가기관이 계속 계획이 뭐냐고 물어보지만 에단은 알려주지 않고 관객들만 아는 서스펜스가 지속되다 완벽한 실현 및 마무리로 그 정점을 찍는다


정교한 국가제도의 운영, 미션에 대한 완벽한 이해 및 전달, 운영기관의 윤리적 책임과 신뢰체계, 탈중심화된 주권외부행위자인 독립스파이집단에 대한 중앙기구의 신뢰와 분업(항공모함과 잠수함을 빌려줌)과 전인류적 의제공유가 사실 불가능한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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