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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 - 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ㅣ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 1
송태준 지음, 신지혜 그림 / 유아이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동물"에 대해 어쩌면 잘 알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주로 어릴 때 동물원을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하지만 그것이 지식으로 잘 이어지지는 않는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3-4살, 공룡에 대해 흠뻑 빠지며 하나부터 열까지 알아가는 시간을 거치지만 의외로 동물에 빠지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니 수박 겉핥기식으로 단편적인 지식만 얻게 되는 것.
얼마 전 아이와 "동물 이름 대기" 게임을 했는데 그때에도 마찬가지로 10번을 넘어가지 못했다. 아이가 동물 이름을 많이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막상 떠올려보라고 하자 우리가 흔히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만 생각난 것이다. 그만큼 실제로 보지 못하고 자주 접하지 못한 동물은 이름만 알 뿐 그 동물들의 습성이나 생태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는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많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많은 정보가 담겨있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지식을 제외하고 잘 모르고 있던 정보만을 쏙쏙! 골라 담았기 때문에 무척 알차다.
목차가 나오기 전에 "동물 분류표"가 있다.

요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가끔 아이와 사람이 동물이냐 아니냐로 실랑이를 하는데, 몇 번이나 사람도 동물에 속한다고 알려줘도 사람은 동물이 아니라고 빡빡 우긴다. ㅋㅋ 아마도 본인이 생각하는 동물은 "가축"이나 "짐승" 정도인가 보다. 한자까지 들먹여가며 설명해도 아니라고 우기는 걸 보면 그냥 엄마 말이라 아니라고 하는 듯.
그런데 이렇게 표로 나와있으니 보면서 설명해줄 수 있었다. 더불어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로 동물을 나눈다는 것, 척추동물에는 다시 포유류와 조류, 어류, 양서류와 파충류가 존재한다는 것 등이 이렇게 표로 한눈에 볼 수 있으니 무척 유용했다.

본문은 이해를 돕는 적절한 그림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하나의 동물에 대한 분량도 크지 않기 때문에 내가 궁금한 것만 찾아볼 수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들춰보고 조금씩 알아가면 좋겠다.
본문 내용도 나 또한 모르던 내용들이 많아 신기해 하면서 읽었는데 그와 더불어 "99퍼센트가 모르는 동물 지식"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재미있고 놀라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동물 이야기" 페이지도 있다. 이곳에선 더욱 다양하고 심화된 지식이 펼쳐진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오히려 "목차"에 있었다. 분류가 정말 잘 된 것에 비해 각 동물들에 대한 제목은 "개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이나 "얼룩말의 진짜 피부는 얼룩무늬가 아니라고?"처럼 어떤 동물에 대한 이야기인지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제목이 있는 반면 "목숨보다 사랑이 더 중요해!"나 "고백은 이렇게 하는 거야!"처럼 어떤 동물에 대한 이야기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제목도 있다. 뒤에 색인도 없어서 만약 내가 원하는 동물을 찾으려면 직접 페이지를 넘겨가며 찾는 수밖에 없는 것이 좀 아쉬웠다. 제목에 동물 이름을 넣어주거나 괄호 안에 알려주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찾아보려고 하지 않았던 질문들이 있다.
"하루살이는 정말 단 하루만 살까?"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제 이런 궁금증이 생기면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동물 이야기>를 찾아보면 되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히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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