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아룬다티 로이, 우리가 모르는 인도 그리고 세계> 아룬다티 로이(노승영)
종교갈등과 민족주의, 성차별, 카스트제도도, 빈부격차 등, BRICS의 한 축을 이루며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도사회의 문제점은 뿌리가 깊고,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아룬다티 로이는 소설 <작은 것들의 신>, 사회평론이자 르포인 <9월이여 오라>를 쓴 작가, 평론가다. 2000년대 인도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평론과 르포들을 모은 이 책은 인도사회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는 데 유익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2.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최민우)
우스갯소리로 뉴스가 제일 재미있다고 얘기한다. 매일매일 터지는 사건사고들,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에 대한 스캔들, 간혹 등장하는 미담들을 보며 우리는 때로는 분노하고, 때로는 조소하며, 뉴스를 일종의 엔터테인먼트로 즐긴다. 시청자들의 말초적 재미를 극대화시킨 종편 뉴스들도 등장하였고, 주류 언론매체의 뉴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부터 출발한 대안언론들의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과연 뉴스란 무엇이고, 뉴스에 대한 어떠한 비판적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 사유하게 되는 책
3. <저항하는 섬 오키나와> 개번 매코맥, 노리마쯔 사또꼬(정영신)
휴양지로 잘 알려진 오키나와는 굴곡진 역사를 안고 있다. 류큐왕국이라는 독립국으로 존재하다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 병합되었고, 제2차세계대전 중에는 지상전을 겪으며 원주민들이 희생되었다. 종전 후 1972년까지 미군의 점령을 받아야 했고, 일본에 복귀한 후에도 일본 내 미군기지의 75%가 오키나와에 집중, 일본 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일본 내에서도 다른 어느 지역보다 평화에 대해 갈구하며 미군기지에 반대하며 종종 오키나와 독립론까지 들려오는 오키나와는 여러모로 일본 내에서 이질적인 곳임에 틀림없다. 일본, 미국 두 나라로부터 소외되어 왔던 오키나와의 역사에 대한 책이라 흥미가 생긴다.
4. <대한민국 치킨전> (정은정)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극중에서 전지현이 즐겨 먹던 '치맥' 역시 중국에서 유행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대구에서 치맥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리기도 했다. 치맥은 한국 고유의 문화로 자리잡은 것이 아닐까? 양념치킨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음식이다. 치킨이라는 음식문화가 한국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발전해 왔는가를 다룬 흥미로운 책.
5. <플로팅시티> 수디르 벤카테시(문희경)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한 지하경제 탐사 보고서. 매춘, 마약 등 대도시의 다크사이드에 주목한 사회학적 분석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도시가 가진 매력 중 하나는 그 카오스적인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대도시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둠에 대해서 파헤친 책이기에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