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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아토포스
진은영 지음 / 그린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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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언컨대, 14기 알라딘 신간평가단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의 선정도서들 가운데 가장 난해한 책이다. 랑시에르, 아렌트, 벤야민, 리오타르, 부르디외 등 사상가들을 도처에서 인용하는 이 책은 읽기만 해도 어지러워진다. 어떤 부분은 원론적, 추상적이고, 다른 어떤 부분은 논하고 있는 작품을 읽지 않아 이해가 어렵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의 내용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겠다.

 

 학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원에서 정치사상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문학과 정치라는 주제는 충분히 흥미롭다. 그렇지만 저자가 지향하고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예술이 곧 정치다'라고 선언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물론 나 또한 예술과 정치의 만남이라는 가능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그 구체적 실천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웠거니와, 정치학(혹은 정치사상)에 어떠한 유의미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아직 공부가 부족한 탓이 크겠지만, 이 책이 가진 의의에 대해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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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y 2015-11-0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종이가 아까운글입니다 지적 저렴한 허영이 뚝뚝 인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