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책 카피가 무척 마음에 안들었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뇌가 변한다니, 신앙을 과학으로 증명하려는 어쭙잖은 책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출판사를 보고서 조금 생각을 달리했다. 기독교세계관 운동을 하는 출판사인 CUP가 이상한 책을 출간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추천사를 보고서 이 책에는 먼 가 있구나 생각하고 책을 집어 들었다.

저자는 두려움이나 사랑의 감정이 뇌의 각 부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두려움이나 분노 같은 감정들이 우리 뇌의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지속되면 뇌의 구조도 바뀌고 결국 그것은 우리의 두려움과 분노의 감정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감정이나 생각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이 책에서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전두대상피질에 활성화되고, 전전두피질이 진정되고 등의 말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그 말이 맞는지 아닌지 검증도 불가능하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에 대한 저자의 통찰력이다. 저자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주제를 놀랍도록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오해하고 있다. 아니 하나님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그리고 그 왜곡된 하나님에 대한 상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수 많은 임상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는 두려움과 분노를 만들어내고 그것은 우리의 뇌에 영향을 미치고 그 뇌는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저자는 우리의 삶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에 대한 오해와 집요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동시에 하나님이 사랑이라는 사실이 가지는 함축적인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의 탁월한 점은, 저자는 이 모든 것을 성경을 통해서 탁월하게 설명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놀라운 책이다.

이 책의 많은 임상 사례들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오해를 바로 잡아주고 참된 신앙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