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머레이의 예수님처럼 - 앤드류 머레이의 신앙과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불후의 명작
앤드류 머레이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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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닮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이고 예수님처럼 행하는 것이 우리 삶의 내용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자명한 사실을 얼마나 쉽게 잊고 살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이 우리의 모범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어떻게 살아가셨는지 별로 생각하지 않았고 예수님에 대해 별로 묵상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수님을 아무리 많이 묵상해도 결코 모자라지 않는데, 그런데 예수님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니...

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예수님을 묵상하지 않고 있는지 깨닫게 해줄 뿐 아니라, 예수님을 묵상하는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예수님의 삶에 대해서 아주 생생하게 그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예수님의 삶이 앞에 펼쳐져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에, 아마도 누구나 내 삶과 예수님의 삶이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지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신앙 생활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참 잘못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어떤 예화나 설득을 위한 수사도구나 없다. 내용은 직설적이고 간략하다. 그래서 오히려 더 힘이 있고 더 설득력이 있다. 각 내용 끝에는 기도의 내용이 실려 있다. 이것은 저자가 단지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교훈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설교자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쓰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기도 내용이 오히려 더 가슴을 깊이 파고들 때가 있다.

 이 책은 참으로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에게 향하게 하고 예수님을 더 깊이 묵상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리하여 삶의 목표를 재 점검해주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돌아보게 만들어 준다.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져있거나 혹은 신앙의 침체에 빠져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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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성경으로 세상을 보라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세계관 이야기 1
김경덕 지음, 이경은 그림 / 사랑플러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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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문뜩 가수 이문세씨가 별밤지기를 떠난 심경을 인터뷰한 내용이 생각이 났다. . 이문세씨는 10여년간 애착을 가지고 진행하던 별밤지기를 어느날 하차했다. 이문세씨가 최고의 인기 절정을 달리고 있던 때였다. 그가 하차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어느 시점에서부터인가 청소년들을 자꾸만 가르치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예전에는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공감해 왔었는데, 어느덧 나이가 들면서 그들과 함께 하기 보다는 훈계하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더 이상 별밤지기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느끼고는 그토록 사랑했던 별밤지기를 내려 놓기로 결심한다. 그의 인터뷰를 보고서 참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이문세씨가 생각 난 것은 저자의 글 속에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베어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참 불쌍하다. 마음껏 뛰어 놀고 끼를 발산해야할 시기에 교실과 학원에 갇혀서 감옥아닌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문제가 너무나 많다. 이기적이고 생각이 짧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의존적이다. 평소에 청소년들에 볼 때 이 두가지 생각이 교차하는데,  후자 쪽이 부각되어 보일 때가 더 많다.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오늘날 청소년들은 참 문제다 라고 느끼고 걱정스러울 때가 훨씬 더 많다.  그런데 저자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지적하고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먼저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한다. 그리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다.  

 이 책은 언뜻 보면 세계관에 관한 책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청소년 설교집 혹은 묵상집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마도 청소년들에게 세계관을 설명할 목적으로 책을 보았다면 실망이 들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설교가 바로 세계관을 바꾸는 작업이 아니던가 예전에는 세계관은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졌다. 자라나는 세대들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세계관이 형성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 세계관도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 작업은 우선적으로 부모가 해야 하지만, 설교로 행해지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기에, 청소년들의 눈 높이에서, 성경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돕는 것 그것이 설교의 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십대들에게 바른 성경적인 세계관을 심어주는데 충실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윤리, 도덕적 교훈이나 딱딱한 교리를 넘어서 성경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세상 문화의 거대한 물결 한 가운데 있다.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결코 답이 아니다. 그것을 헤쳐 나가야 하는데, 이 책은 성경이 세상 문화를 헤쳐 나가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십대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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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신학 - 즐거움+삶과 소명을 혁신시킬 새로운 일의 관점
폴 스티븐스 지음, 주성현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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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일생 동안 일을 한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현대인에게 일이란 단지 생계의 수단이거나,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큰 돈을 벌어서 일상과 일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일에서 인생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다. 그들에게 일과 삶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을 손발을 묶어 놓는 것과 동일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성경적으로 볼 떼, 일이란 과연 무엇일까? 일이 우리의 삶에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나 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한국 교회에서는 일과 직장에 대한 의미가 제대로 가르쳐지지 않았다. 그래서. 직장은 다니지만 일에 대한 성경적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세상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다가 결국은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은 길을 걸어가는 기독교인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현실에서 일의 신학은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폴 스트븐슨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총망라하여, 일에 대한 성경적의미를 심도있게 파헤치고 있다. 저자는 하나님이 일꾼이라는 다소 낯선 개념으로 책을 연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일을 한다는 것은 왠지 생소하게 들린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분명 지금도 일을 하신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천명하신 내용이기도 하다. 일꾼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을 맡기신 것은 우리를 동역자로 부르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역하자 일은 인간에게 저주와 짐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하나님은 새 일을 창조하셨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일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단순하게 성경에서 도출된 개념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이 세상 속에서 과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실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일상은 의미가 있다. 주부가 집안 일을 하거나 직장에서 하는 허드렛일도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 이 책은 우리의 모든 일이 어떻게 하나님 앞에서 의미있게 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명쾌하게 제시한다.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일독을 권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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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목마름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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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은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게 하고, 바른 신앙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책이다.  표지그림의 물처럼 어떤 영적인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현대 신앙인의 문제의 핵심을 잘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을진데, 한국의 사정도 별반 다를바 없다. 대개의 성도들은 신앙이 출발점에서 멈추어져 있다. 어디를 향해, 어떻게 나아갸할 지 모른다. 아니 사실은 앞으로 더 나아갸 할 곳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출발점이 결승점인 줄 알고, 예수를 믿은 것으로 만족해 버린다. 이미 결승점에 도달해 버렸으니, 이제 남은 일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세상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간다. 저자는 우리에게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할 곳이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 곧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잘못된 목표에 대한 경고도 있지 않고 있다. 맨 먼저 저자는 고전을 추천한다. 십분 공감하는 바인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저자가 소개하는 책들중 상당수는 번역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의 강조점은 결국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까이 나아가는데 장애물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보다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을 향해 늘 목마름을 가지고 하나님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면 많은 신자들이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어렸을적 꿈처럼 이루지 못할 아련한 소망으로만 마음 속 깊은 곳에 가진한 채 잊어버리고 현실에만 매달려 산다. 그러나 그것은 이루지 못할 소망이 아니다. 단지 우리가 영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이루지 못하는 것 뿐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훈련하고 노력해야 한다. 저자는 이 사실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고 있다. 우리에게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을 가진 자들에게 이 책은 귀중한 안내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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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 바닥난 인생길 위에서 다시 예수를 만나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2
데이비드 그레고리 지음, 최종훈 옮김 / 포이에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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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내 뜻대로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는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은혜를 받고 결단하고 이제 말씀대로 살리라 다짐하지만 하루가 다가기도 전에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옛 모습으로 돌아가버리곤 합니다. 신앙인이라면 대부분 뜨거웠던 한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때는 모든 것이 감사했고,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모든 것이 밋밋해지고 매너리즘에 빠져들게 됩니다. 불현 듯 이래서는 안되겠다 결심하고 몸부림치지만 늪에 빠진 것처럼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서 잘못된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많은 성도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2> 저자 데이비드 그레고리는 이런 성도들의 고민을 뛰어난 감각으로 캐치하고 그 해결방안을 잘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저자의 탁월함은 <예수와 함께한 ...> 시리즈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시리즈를 모두 읽으면, 신앙 상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중에 특별히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2>는 성화에 대해 일반 성도들이 가진 오해들을 잘 짚어 내고 있습니다. 큐티나 새벽기도 같은 방법론에 의지해서 신앙 생활하는 것은 율법주의에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가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가 어떤 상태에 있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시거나 떠나시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맞출 때, 우리 영혼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책은 심오한 진리를 담고 있지만 너무 어렵고, 어떤 책은 쉽지만 내용이 없고, 심지어 어떤 책은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와 함께한...> 시리즈는 모든 성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특별히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2>는 신앙의 침체기에 빠져 있는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안겨다 줄 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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