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반양장) - 오스왈드 챔버스의 365일 묵상집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2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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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오스왈드 챔버스의 1년 묵상집입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묵상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또 왜 남의 묵상집을 읽어야할까? 1년 묵상집인데 이렇게 단숨에 읽어내려가도 될까? 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단순하게 보자면 묵상이란 주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일 겁니다. 주님이 어떤 분인가를 주님께 물으며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이 책은 묵상집이라는 말보다 묵상을 돕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자기 자신의 깨달음을 기록했다기보다 제 3자를 대상으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오스왈드가 만난 하나님을 우리에게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말씀을 묵상함으로 혹은 삶의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몸소 체험한 바를 정리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넓게 보자면 매일보는 설교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종종 나는 영적인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는 분명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겠다고 다짐하고 주님이 기쁘고 좋았는데, 며칠도 안돼서 세상의 온갖 걱정 근심을 짊어지며, 이기적이고 자아 중심적으로 사는 모습을 봅니다. 묵상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나 봅니다. 매일 매일 주님을 만나서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금방 세파에 휩쓸려 세상 사람들처럼 살게 되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에게 주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매일 일깨워주는 책이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입니다. 영적 거장인 오스왈드를 통해 매일 하나님을 만나며 영혼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꺼번에 읽어 내려 간다해서 이 책의 효용이 없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금방 다 잊어버릴테니, 매일 새롭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아하 그렇지’, ‘왜 이것을 잊고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에 대해 너무 쉽게 잊어버리며 살아가는데, 내 옆에서 매일 하나님에 대해 일깨워주는 분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것도 영적으로 아주 성숙한 분이라면 그런 분이 옆에 있다면 그는 더 없이 행운아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로 이 책을 통해 오스왈드라는 영적 거장을 매일 만나고, 그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에게 온 것도 하나님의 섭리인가입니다. 때마침 하나님의 뜻을 놓고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라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 때 섣불리 결정하지 말고 멈추라는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처럼 들립니다.
 
주제 하나 하나가 모두 내 삶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것 같아 한 편으로 빨리 읽어내려가고 싶고, 또 한편으로 깊게 묵상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선은 읽고 싶은 주제들부터 빨리 읽어내려 갔습니다. 그리고 매일 묵상하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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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가이사 - 바울과 누가의 저작에 나타난 복음과 로마 제국
김세윤 지음, 박문재 옮김 / 두란노키즈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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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스도와 가이사
 
기독교 근본주의적 시각에 사로 잡혀있는 분들에게 이 책의 논의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근본주의는 정교 분리 원칙을 고수합니다. 교회가 정치에 관여하는 일은 잘못이고 교회는 오직 신앙의 영역에서만 그 권위를 행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위 민중신학으로 대변되는 급진주의에서는 이러한 근본주의적 시각에 대해서, 만연해 있는 악을 외면하고 오직 개인 구원에 만족하는 이기주의적인 행위라고 비난합니다. 이러한 시각의 신학적 토대는 바로 하나님의 만왕의 왕이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종교적 영역에서만 주(主)가 아니라 온 세상의 주(主)시기에 당연히 정치적 영역에서도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신학적 입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학자들은 그리스도에게서 정치적 혁명가의 모습을 찾아내고, 성경도 그런 식으로 해석합니다. 물론 고도의 학문적 신학적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자신들의 신학적 입장을 견지합니다.
김세윤 교수의 ‘그리스도와 가이사’는 이런 급진주의적 혹은 정치신학적 입장이 틀렸음을 학문적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한국 교회에서는 이런 정치신학적 입장이 생소하기 때문에 반박할 필요조차도 못 느끼지만 신학의 세계에서는 이런 입장이 틀렸음을 학문적으로 반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신학은 교회의 뿌리와 같아서 겉으로 보면 불필요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교회의 신앙을 좌우하게 됩니다. 김세윤 교수와 같은 이런 작업이 없다면 교회는 언젠가는 민중 신학적 색깔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근본주의적 시각이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장 치명적인 오류는 바로 이원론입니다. 교회는 교회고 정치는 정치다라는 식의 발상은 심각한 오류입니다. 말미에서 김세윤 교수도 언급하고 있지만, 정부의 권력에 의해 교회가 엄청난 박해 가운데 있을 때에는 교회가 정부에 대하여 정치적으로 대항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은 무엇보다도 죄와 사단에 묶여 있는 인간 영혼의 구원에 초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으로 대항하면 영혼 구원이라는 원초적인 사명을 이루는데 심각한 방해가 됩니다. 그러나 종교의 자유가 주어진 곳에서 기독교인이 정치 현실을 외면한다는 것 또한 잘못입니다. 우리는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주 되심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 속에는 정치도 당연히 포함됩입니다. 악과 타협하지 말고 공의와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그리스도인 정치가들 중에는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정치계에서 드러내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정치계에서도 나타내어야 한다는 뜻이 기독교를 정치 세력화해야 한다는 것을 결코 의미하지 않습니다. 김세윤 교수가 이 책에서 변증하고 있는 내용이 바로 이것입니다. 기독교는 힘과 권세로 세상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섬김과 희생을 통해 그리스도를 전파함으로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한 편에서는 이원론을 견지하면서, 한편에서는 기독교를 정치 세력화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율배반적이고 모순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한국 기독교의 현실 속에서 이 책은 교회가 정치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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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경험하는 삶 -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
멜빈 블랙커비. 헨리 블랙커비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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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여러 가지 일로 낙담하고 있었는데, ‘예수님을 경험하는 삶’을 통해 큰 위로와 소망을 얻었습니다.
블랙커비는 예수님의 부활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하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쳅터 한 쳅터를 읽어가면서, 그 동안 잊어버리고 놓쳐며 살았던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죄의 권세를 꺾는 것이요, 더 이상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우리의 부활로 삼기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죽음을 맛보지 않으면 부활을 경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것은 나에게도 큰 숙제였던 것 같습니다. 나를 죽이는 것, 나를 십자가에 못박는 것, 내 십자가를 지는 것, 매일 매일 돌아보아야 하는데, 어느 한 순간 잊어버리고 나를 앞세우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예수님의 부활의 복들이 허락되었다고 합니다. 생명과 믿음과 평안과 기쁨과 능력....., 그러나 이런 것들을 진정으로 경험하며 증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너무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나도 그 속에 있습니다. 참 안타갑니다. 영원을 바라보지 못하고 순간에 좇겨 살며, 예수님의 부활은 박제된 지식으로만 전시되어 있었나 봅니다. 그 부활의 은혜를 체험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과 관계하며 살아가는 것, 말로는 무척 쉬운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리 쉽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내 안에 부셔져야할 자아가 너무 많고, 회개해야할 모습들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도 주님을 그리 간절히 사모하지 않는 모습들, 주님없이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회개해야 겠습니다. 마음한켠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가득한 열정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이 세상에 만족해 버리는 내 모습을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것도 은혜로만 가능합니다. 주님만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세상에 만족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어제 넘어졌어도 오늘 다시 일어나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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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그 사랑 - A.B. 심슨 시리즈 1
A.B.심슨 지음, 김애정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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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그 사랑 -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주는 묵상집
 
‘십자가 그 사랑’은 A.B 심슨의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사실 A.B 심슨이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그런데 심슨이 A.W. 토저의 영적 멘토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큰 영감된 설교로서 우리에게 복음의 진수를 알려주신 토저 목사님의 멘토라니!, 기대감으로 책을 들었습니다.
 
십자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십자가의 메시지를 듣느라 저자에 대한 생각은 잊었습니다. 심슨의 메시지는 나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저자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내 모습을 돌아 보았습니다.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면서 예수님과 십자가에 대해서는 정작 별로 묵상하지 못했구나라는 뼈저림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묵상하는 것을 소홀히하다니....
리차드 세실 이야기를(p.52)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불 속에 집어던져야할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내게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날 내가 내려놓지 못한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때 내려놓았으면 좋았을걸...,
지금은 나에게 무엇을 내려 놓으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걸까? 나의 고집스러움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요즘 여러 가지로 힘들고 심란하던 참에 더욱 이 생각에 골몰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하고 싶습니다. 지금 얼마든지 아프더라도 순종하며 살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한다고 했습니다. 비록 본이 될만큼, 내 마음에 흡족할만큼, 그런 열심은 아니지만 정도는 벗어나지 않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십자가의 원수된 자리에 있다고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나눠 지지 않는 것, 복음을 전파하지 않는 것, 죽어가는 영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원수된 자리에 있는 것이라 말을 합니다. 십자가를 말하면서, 그동안 십자가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원수된 자리에 있었다니요...., 내 맘에 다시 십자가를 새겨 넣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내 맘에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내 눈이 온전히 십자가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이 책이 읽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십자가의 깊은 사랑과 부활의 풍성함을 되새겨 봅니다. 우리가 누리게 된 새로운 생명, 새로운 세상을 잊어버리고 세상 속에서 허덕이는 모습을 봅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부름에 귀를 기울여겠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그 풍성함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야겠다는 바람이 더욱 간절해 집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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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 깨끗하고 거리낌 없는 양심을 소유하기 위한 지침서
워런 W. 위어스비 지음, 나침반 편집부 옮김 / 나침반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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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 양심에 대한 명쾌하고도 간략한 성경적인 보고서
  아주 오래 전에 청년부에서 양심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저마다 양심에 대패서 이야기할 때, 나는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때로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양심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또 양심은 죄에 의해 쉽게 무뎌지기 때문이다. 물론 심도있는 토론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선한 양심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정도로만 생각했을 뿐, 양심이 무엇인지, 양심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보지 못했다. 다만 심리학 책을 조금 읽었던터라 슈퍼에고 정도라고만 인식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최근 워렌 위어스비의 ‘양심’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받은 첫 느낌은 양심에 대해 참으로 간략하면서도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양심의 기능이 무엇이며 양심이 우리의 영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다. 예전에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양심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성경에서 양심이란 단어가 이렇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양심에 대해 성경적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 양심은 어떠한가 한 번 점검해보았다. 내 양심이 깨끗하고 강건한지에 대해 솔직히 자신이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양심을 깨끗하고 강건하게 해야겠다는 강한 도전을 받았다. 양심이 우리 신앙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나 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양심을 가꾸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 같다. 기도와 말씀은 양심을 가꾸는데 필수적이다. 다시 한번 기도와 말씀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쳅터 말미에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와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할 수 있는 질문들이 담겨져 있다. 혼자서 묵상하거나 바이블스터디 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비록 내용으로 보자면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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