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 심리학이 밝히는 무의식의 비밀 과학전람회 5
베레나 카스트 지음, 원석영 옮김 / 프로네시스(웅진)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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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을 과학문명시대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지성은 최고조에 달해있고,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물론 시간을 걸리겠지만)그러나 실제로 인간은 무지하고,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인간의 지성이 위대하다는 것은 어느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일 것이다.왜냐하면 인간은 실제로 인간 자신에 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됨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가? 감정의 메커니즘은? 마음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 아니 근접한 답변조차 나와 있는 것이 없다.물론 극단적인 유물론자들은 모든 것이 뇌의 작용이라고 몰아부칠테지만, 그들조차도 실제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꿈이 무엇인지, 왜 우리가 꿈을 구는지, 꿈이 표상하는 바가 무엇인지 최첨단 과학 시대에 사는 오늘날에도 명확하게 알 지 못한다.. 모든 것을 첨단기기로 분석하고 데이터를 내는 오늘날에도 꿈과 무의식에 대한 최신의 이론은 과학적 분석이 아닌 임상적 실험에 의한 통계를 바탕으로 한 프로이드와 융에 의존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융을 지지하고, 융의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니 어쩌면 프로이드와 융과 같은 20세기 초반의 심리학자들이 닦아놓은 학문적 기반에서 한 발자욱도 못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꿈은 그만큼 신비로운 것이다. 우리가 확실히 아는 바는 꿈과 무의식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정도이다.
저자는 인간의 신비에 속하는 꿈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분석해 나간다.
상당부분 융을 인용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융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고 그의 이론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그는 단지  적절하게 융의 도움을 받아서 꿈을 탐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이드는 싫어하고 융을 좋아한다. 프로이드의 인간관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꿈이 무엇인지? 인간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심리 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차근차근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꿈의 가능성과 창조성은 아직도 우리가 밝혀야할 미개척지이다.

저자는 자신의 꿈 이론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아마도 그것은  저자의 감사의 말에 가장 잘 녹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엄밀하지 않은 이 분야에서 가능한 한 엄밀할 것을 내게 되풀이해서 강력하게 요구한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저저는  "자기 검토가 없는 인생은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니다"라는 세네카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자기 성찰은 여러 도구들을 통해 가능하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기의 모습을 보거나, 소설을 통해서 혹은 고전이나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자기를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심리학을 안다면 자기 성찰에 있어서 엄청난 도구를 획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성찰을 원하는가? 심리학 책을 읽어라. 이 책 또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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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하서명작선 48
홍응명 지음, 윤미길 옮김 / (주)하서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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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동양 고전을 좀 본 적이 있었다.  중용과 맹자를 보았던가?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아무튼 그 때 좀  보다가 바쁘고 또 다른 읽을 책들 때문에 다 읽지 못하고 그냥 포기(?)했던 적이 있다.
이제 맘 제대로 먹고 동양 고전들을 좀 보려고 생각하던 차에,  전부터 한 번 읽어보려고 했고, 또 쉬울 것 같아서 이 책을 골랐다. 한자공부두 두루 할 겸의 목적으로 ’명심보감’과 함께 구입했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젊은이들에게는 익숙지 않는 책일런지도 모르겠다.
채근담이 다른 동양 고전과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유교와 도교 그리고 불교 사상이 혼재 혹은 융합되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교와 도교는 대립각에 있다. 유교는 예법을 중요시하고 도교는 무위자연을 중요시한다. 세계관도 아주 극명하며 서로 정 반대의 길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둘 다 일면의 진리들을 담고있기에 나름의 장점과 실용성이 있어서, 대개의 사람들은 이 두 사상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다만 어느 한쪽이 더 우세하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둘 다 동양사상의 커다란 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하나가 더해진 것이 불교 사상인데, 인간이란 원래 종교적 동물인데, 유가나 도가는 종교가 아니기에,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것이 불교로서 동양 문화권(정확히 말하면 중국문화권)에서는 이 세 사상이 나름의 역할을 하며 동양 문화를 구축해왔다.
채근담은 이 세 사상을 가장 잘 융합되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오늘날 채근담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채근담은 19세기까지만 하더라도 그 어느책보다 실용적인 책일런지 몰라도, 오늘날에는 그 자체로는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 이것은 분명하게 적시해야 할 사항이다. 모든 작품은 시대의 틀을 쓰고 있는데, 채근담은 그 틀이 꾀나 견고하다. 게다가 한문이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 걸림돌이다. 비록 풀이가 나와있지만, 이 또한 동양 사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른나라 언어처럼 들릴 수 있다. 일단 1장부터 '깨달은 사람은 눈앞의 영달에 미혹되지 않는다'고 한다. 깨닫는다는 의미자체가 오늘날의 개념과는 너무나 다른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진수를 얻으내려면 그 틀을 깨야지만 그 안에 담겨져있는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깊은 사고에 익숙지 않은 오늘날 젊은 이들에게는 글 하나에 담겨져 있는 속 뜻을 파헤치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쉽기는 커녕 고리타분해서 첫장을 읽고 바로 내 던져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도 이들에게는 요즘 유행하고 있는 자기계발서들이 훨씬 더 유용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채근담은 수백년을 이어온 동양의 고전이다. 그 안에는 시간을 뛰어넘고 헤쳐나온 깊은 진리가 담겨져 있다. 비록 껍찔을 깨기는 힘들지만, 그 껍데기를 깨고나면 오늘날 유행처럼 번지는 자기계발서와는 전혀 다른 깊이와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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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동양고전 슬기바다 5
추적 지음, 백선혜 옮김 / 홍익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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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온고이지신이라고 했다. 옛것은 무조건 터부시하는 오늘날 젊은이들이 되새겨야 할 말이다.
고전이 고전이 된 이유는 수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걸쳐서 지나가고 오는 세대에도 얼마든지 교훈을 주며 진리를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의 여러 고전들은 그런대로 읽히는 반면 동양의 고전들은 이상하게도 잘 읽히지 않는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경직된 유교관에 대한 거부감일 수 있을 것이다. 살인자가 칼로 사람을 죽였다고 다시는 칼을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칼은 위험한 물건이나 없애라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명령일 것이다.
우리나라에 소개되고 뿌리내린 유교는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서 많은 폐단을 낳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 안에도 보석과 같은 진리들이 숨어 있어며 오늘날 되새겨야할 많은 지식들이 들어있다. 특별히 동양 철학은 인간관계를 논한 것이 대다수이기에, 인간의 본연의 성정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 진리 또한 만대에도 변치않을 것이다.

명심보감은  이런측면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얼마든지 큰 교훈을 줄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도, 옛 성현의 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었거니와 또 한가지 목적은 한문을 공부해 볼까 해서이다. 언어를 익히는데에는 언제나 문장으로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서 두가지 목적을 다 달성하리라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우선 명심 보감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부터 시작한다. 명심보감의 구성과 전승과정에 이른 짧막한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데, 적어도 어떤 책을 읽을 때, 특별히 동양 고전을 읽을 때는 이러한 지식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이러한 소개는 아주 유익하다.
그리고 다른 일반적은 동양 고전을 풀이한 책과는 달리 앞부분에는 한자는 전혀 나오지 않고 뜻풀이만 소개해 두었다. 아마도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오늘날의 젊은이들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명심보감 각 장 뒤에 그 글을 남긴 사람들에 대한 이력과, 그 글의 배경에 대한 설명이 깃들여져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좋은 격언을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함께 소개한 점은 무엇보다도 지식욕이 있는 나에게는 크게 반가운 일이다.
앞부분에는 해석이 나오고 뒷 부분에는 원문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각 원문에도 어려운 한자나 혹은 달리 해석되는 한자에 대한 뜻 풀이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서 한문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갈수록 사고의 깊이가 앝아지고, 인간 관계를 맺는데 힘들어 하는 오늘날 세대에 반드시 필요한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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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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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흥미나 작품성은 전세계적으로 발간되자 마자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떠들썩한 카피에 비해서는 떨어진다고 하겠다.
적어도 내가 이 책을 샀을 때의 기대치는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장미의 이름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애초에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고 샀던 탓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없이 이 책을 접했다면 꽤나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인 것만은 분명하다. 일단 '냄새'를 소재로 했다는 것 자체가 독특하다. 예전에 향수를 주제로 한 만화책을 잠깐 본 적이 있기에 '냄새'를 소재로 했다는 것 자체가 독특하다기 보다, 주인공의 이력, 곧 아무런 냄새가 없는 인간이라는 설정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을 수 있으며, 냄새를 통해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으며, 심지어 냄새를 통해 사람들을 조정할 수 있는 법까지 알아낸 주인공, 그러나 그의 삶은 너무나 허무하게 자살에 가까운 선택을 하게 된다. 아니 사실은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 그루누이를 통해서 작가가 그려내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루누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세상의 그 어느것도 소유할 수 없었던,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그를 만족시킬 수 없었던 것 같다. 그의 생애에 유일하게 의미로 다가온 '냄새'는 그에게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끝없는 갈증을 동시에 안져주었다. 그에게 '냄새'만이 의미가 있었고, 그 어떤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냄새만을 좇으며 살았고, 냄새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희생시킬 수 있었다. 사람의 생명도 의미가 없다. 냄새만이 중요하다. 사람도 냄새를 얻어낼 수 있는 재료에 불과한 것이다. 어쩌면 '냄새'는 그에게 마약과 같은 것이었는지 모른다.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기가막힌 방법으로 탈출하고서 곧 바로 자살한 것은 모든 냄새를 다 얻어낸 그에게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에 그에게는 더 이상 삶은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리라.

인간은 인간일 때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단지 인으로는 인의 가치를 차지 못한다. 인이 인간이 될 때, 곧 인간과 인간이 관계를 맺음을 통해서야 비로서 자신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주인공 그루누이는 이 관계를 맺지 못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다. 그의  출생부터가 세상으로부터의 단절과 버림받음이었다.

주인공 그루누이에 대해서 어떤 철학적 의미를 따로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얼마든지 그를 통해 인간을 조망하고 철학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견강부회가 될 가능성이 높을 뿐더러, 저자가 애초에  어떤 심오함을 담으려고 한 것 같지 않다.

다만 우리가 달려가는 목표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정도는 되물어 볼 필요가 있을 것읻. 그 목표가 정말로 소종한 것인가? 정말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불나방이 불을 쫓던 주인공 그루누이가 냄새를 쫓아살듯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도는 생각해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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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과는 우리를 춤추게 한다
케네스 블랜차드.마가렛 맥브라이드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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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멋진 책을 왜 이제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산지 2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읽었는데, 왜 진작 일찍 읽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어쩌면 우리 인생은 늘 그런 후회에 사는 것 같다. 지금 안 것을 그 때 알았으면 어떘을까? 그러나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굳이 따지고 보자면, 책을 산 후에 바로 읽지 않은 것은 자기 계발서가 어느 정도 신물이 난 상태에다가 제목이 너무 뻔했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당연히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사과라는 것이 그리 간단하고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 사과는 상당히 쉽다. 하지만 사과에 나가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과에는 복잡한 인간 심리의 메커니즘이 있다. 사과가 쉬운 것인 것만 사과를 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적은지, 그리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사과는 단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며, 진심으로 행하는 것인데, 그 진심이 정말로 진심인지는 우리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우리는 말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하면서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어떻게 후속조치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사과는 내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 결부된 문제이기 떄문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이다. 즉 상대방이 나를 신뢰하게 되었을 때에애 비로소 내가 진정으로 사과한 것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사과에 관련된 우리 내부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명쾌하게 이끌어 내고 있다. 우리가 사과를 잘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내 자신에 대한 잘못되고 비뚤어진 자아상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가는 부분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결국 모든 것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떠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라왔던 간에 결국 선택은 내 몫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란 얼마나 핑계되기를 좋아하는 동물인가? 핑계없는 무덤없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일의 잘못에 대해 환경이나 다른 사람을 탓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정직하게 돌아본다면, 정직하게 자기를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이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는 바로 나에게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의 주장에 무척이나 공감하며 또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 중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잘 들여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사과하기를 꺼려하는 이유가 진실을 대면하기 꺼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물론 그런 부분도 있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진실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자기 합리화하는데 너무 빨라서 어떤 갈등이 터져 나오면 자기의 행동에 대해서 곧 바로 합리화하는 경향이 있다.
진실을 대면하는 것,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참으로 어려운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 우리 사회는 너무 각박하다.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물질로 대체되어버리는 기계적인 사회로 바뀌어가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우리가 정말 추구하는 것은 관계라는 것을... 인간은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고,  참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때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바로 우리에게 그러한 참된 관계를 맺게 하는데 아주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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