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보는 교과서 실험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11
앙겔라 바인홀트 지음, 최진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큼지막한 책의 크기가 시원하게 들어오는 책을 받아든 딸아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다름아닌 곳곳에 장치(?)되어 있는 숨은 정보를 찾기 위해 가려진 부분을 일일이 들추는 것이었다.

마지막 장까지 꼼꼼하게 들추기가 끝나자 아쉬워하며 숨겨졌던 정보들이 어떤 것들인가 또 일일이 확인을 한다. 옆에서 같이 신기해하며 반응을 보이니 즐거운듯 읽어주기도 한다.

초등4학년인 딸아이가 작년에 한창 하고 놀았던 물이 가득 든 컵에 책받침을 대고 거꾸로 하면 떨어지지도 않던 것이며, 빈병에 식초와 소다를 넣고 풍선을 씌우면 풍선이 부풀어 오르는 것이며 얼음위에 실을 얹고 소금을 뿌리면 실이 얼음에 달라붙어(함께 얼어) 얼음낚시를 하던 것들이 모조리 담겨있어 새삼스레 반가웠다.

 더구나, 기체(공기), 액체(물), 고체(얼음) 등의 성질과 특성을 이용한 교과서속 실험들이 쉬우면서도 간편하게 해 볼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원리까지 쉽게 풀이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책이 아니라 외국(독일)의 책이어서 과연 우리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이 어떻게 나와 있을지 궁금하였는데... 그 내용이며 수준으로 봐서는 우리나라의 아이들이나 독일의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대동소이한 것 같다.

 제법 그럴싸하게 실험하고 있는 표지의 아이들이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한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기본적이고도 다양한 실험이 놀이처럼 다가오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귀 밝은 공주님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 시리즈 2
지오르다 글, 안느 빌스도르프 그림, 이정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다리를 꼬고 있는 표지의 모델(?)이 다름아닌 바로 그 '잠귀 밝은' 공주님인듯......그러나 공주임에도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는 그림에도 딸아이는 몹시 좋아한다. 아마도 몹시 잘 그린 그림이 아니어도 무언가 재미있을 것만 같은 그림때문인가보다.

제목 그대로 잠귀가 너무너무너무 밝은 공주님의 이야기이다. 평생가야 보통 사람들은 듣지도 못할 생쥐 수염이 꼿꼿이 서는 소리나 거미가 거미줄을 살짝 건드리는 소리 또는 밤 나방이 더듬이를 비비는 소리를 듣고 벌떡벌떡 일어나는 공주.

남들 못 듣는 소리를 혼자서 다 듣고 벌떡벌떡 일어나기만 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가 없으련만..... 온갖 소리에 놀란 공주가 잠에서 깰때마다 빽빽 소리를 질러대니 왕과 왕비는 물론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놀라 벌떡벌떡 일어나게 만드니 그것이 큰 문제렷다.

공주의 이런 몹쓸(?) 버릇때문에 시집이나 갈까 걱정하는 왕과 왕비에게 잠귀 밝은 공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두고봐야 안다며 자신도 당당하다. 참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공주가 철없으면서도 한편으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런 '긍정의 힘'때문에 천생연분인 이웃나라의 왕자와 결혼까지 하게되는 행복한 이야기가 참 어이없으면서도 기분 좋은 행복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단점에도 아랑곳않고 용기내어 이웃나라 왕자와의 결혼에 도전하여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왕자를 때맞춰 깨워주는 구세주가 되는 이야기가 억지스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문득 '천생연분'이란 말이 떠오르며 입가에 웃음이 피어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령 도서관 그림책 도서관 43
데이비드 멜링 글.그림, 강성순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깜깜하면 반짝반짝 빛나요'라는 표지의 스티커를 제일 먼저 발견한 딸아이가 책을 읽기도 전에 방으로 들고 들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는 표지가 야광이라며 호들갑을 떠는듯하더니 조용하다.

한참 후 책을 들고 나오는 딸아이는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내게 건네준다. 책 속에 마녀이야기가 재미있다며 딸기향이 나오는 신발을 신고 싶단다.

왠지 으스스하고 무시무시 할 것 같은 유령도서관에는 신기하게도 책이 하나도 없다. 다만, 꺽다리 유령과 땅딸막 유령, 부리큰새 유령에게 납치되다시피 유령도서관으로 끌려간 보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모습을 드러낸 제각각 유령들이 마치 책인장 책장 곳곳을 채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령도서관에는 책대신 유령들이 꽂혀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령들은 유령도서관에 책이 없어서 아이들의 책을 슬쩍 가져다가 몇 번 읽고는 되돌려주는 것이 보통일인듯.... 그러나 끝까지 자신의 책을 놓치지 않은 보라는 결국 유령도서관까지 딸려온 것....

재미나게 읽고 있던 마녀이야기를 읽어주자 진짜 재미있다며 더 들려달라는 유령들의 법석에 보라는 유령들의 생각을 모아모아 책장가득 이야기들로 채워준다. 기특도 하다.

다시 자기 방으로 돌아온 보라의 곁에 온갖 유령들이 보라의 이야기를 들으려는듯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특히, 보라가 유령들에게 읽어주는 '발 코린내 나는 마녀 이야기'는 두 장 가득 그림으로 그려져있어 그림을 보며 마음껏 마녀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왠지 으스스할 것 같던 유령도서관이 오히려 재미있어 꿈에서라도 한 번쯤 가보고픈 마음이 생겨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고기는 왜 항상 눈을 뜨고 있나요? - 우리 물고기에 대한 궁금증 47가지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38
최윤 지음 / 다섯수레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물고기는 왜 항상 눈을 뜨고 있나요?'라는 제목은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음직한 퀴즈다. 그래서인지 딸아이도 나도 이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지만, 표지의 신기한 눈이 바로 평소 남편이 맛나게 먹는 생선(?)인 가자미의 눈이라니 얼마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무심코 먹을 거리로만 여겼던 가자미 역시 우리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임을 새삼 깨닫는다.
제법 멋진 사진이 담긴 도감은 외국의 작품을 번역한 것이 적지 않은데 우리의 강과 바다에 살고 있는 우리 물고기 사진과 함께 궁금증을 풀어내고 있어 더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는 책이다.

 연체동물인 오징어나 소라, 조개는 왜 물고기가 아닌지, 또 상어와 같은 물고기와 다를 것없어 보이는 고래는 왜 물고기가 아닌 포유류인지, 물고기인듯 아닌 양서류는 또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꼼꼼하게 짚어주는 정보와 더불어 우리 물고기의 생태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하나하나 해결해 주고 있다.

 책의 제목과 같은 질문에 답은 익히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물고기에게는 눈꺼풀이 없기때문이라는 간단한 답에 더하여 왜 눈꺼풀이 퇴화되었는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놓은 점도 눈에 띄고, 당연히 비늘이 없다고 알고 있던 뱀장어는 사실 피부 아래 아주 작은 비늘이 묻혀있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임을 또한 알게 된다.

 쉬리, 잉어, 가시복, 피라미, 모래무지, 짱뚱어 등 제법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오점촉수, 퉁가리, 알롱양태, 쑤기미, 씬뱅이 등 독특하고 낯설어 발음조차도 어려운 토종 물고기들을 새롭게 배우고 알게 된다.

 더불어, 개발과 환경파괴로 인하여 이미 사라지고 또 사라져가는 우리 물고기들의 위태로운 현실도 알려준다. 천연기념물이 된 물고기들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님을 또한 배우게 된다. 천연기념물이 증가할수록 어쩌면 그만큼 물고기들이 살아갈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뜻일테니 말이다.

 우리와 더불어 오래도록 함께 이 땅(강과 바다)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 물고기들을 다시금 생각해보는 참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박뛰엄이 노는 법 책꾸러기 7
김기정 지음 / 계수나무 / 200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 화면을 통해 표지만 보고 당연히 그림책이려니 생각했다. 이유인 즉 표지의 그림이 참 예쁘게(?) 보였기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내 손에 받아든 책은 140쪽에 달하는 동화책이었다. 어쨋든 반가운 마음에 휘리릭~ 예쁜 그림먼저 챙겨보았다.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 외딴 집에서 홀로 집을 지키고 있던 뛰엄이에게 찾아온 호랑이가 무서워 도망다니려고 뛰어다닌 것이 어느새 놀이가 되고 마침내는 병까지 얻게 되었다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의 시작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랑 뛰엄이 쫓아다니는 그림이 참 앙증맞다.

호랑이와 놀며 뛰어다니는 뛰엄이가 되기 전까지 막내와 꿀동이라는 이름이 있었음에도 열 살무렵 뛰엄병에 걸리면서부터 뛰엄이가 되었다는데, 뛰엄의 종류도 얼마나 다양한지. 그냥 뛴다고 뛰엄이 아니다. 살살뛰엄, 찰싹뛰엄, 콩콩뛰엄, 외줄뛰엄, 띄엄뛰엄, 뒤로뛰엄 등등 무려 108가지나 된다니 놀라우면서도 터무니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름도 갖가지인 온갖 뛰엄을 한 번 해보고픈 마음 또한 드는 것이 사실이다.

 뛰엄병에 걸려 평생을 아니 도깨비에게 뛰엄병을 팔 때까지 뛰엄병으로 쫓아다니던 뛰엄이 도깨비에게 '백 살까지 신나게 놀게 해 준다'는 약속대로 그야말로 신나게 살았다는 이야기속에는 우리의 역사와 교훈이, 삶의 지혜까지 담겨 있는 이야기에 가슴 뭉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어느새 도깨비와 약속한 백 살이 된 할아버지는 증손자 주먹이에게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교훈과도 같은 이야기를 남기고 저승사자와의 장기내기를 두러 떠나는 끝부분에는 살짝 슬픔이 밀려오기까지 한다.

 정말 호호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처럼 읽혀지는 동화가 문득문득 '정말로?'하는 의심까지 품게하는데 아마도 박뛰엄의 뛰어난 이야기솜씨에 덧붙여 뒷부분에 부록처럼 들어있는 <숨은 이야기>속에 담긴 '몹시 그럴듯한' 이야기때문이리라.

 지금쯤 하늘나라 어디에선가 저승사자와 장기내기를 두고 있을지도 모를 박뛰엄 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재미와 더불어 찐한 감동까지 보너스로 얻게 되는 이야기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