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귀 밝은 공주님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 시리즈 2
지오르다 글, 안느 빌스도르프 그림, 이정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 다리를 꼬고 있는 표지의 모델(?)이 다름아닌 바로 그 '잠귀 밝은' 공주님인듯......그러나 공주임에도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는 그림에도 딸아이는 몹시 좋아한다. 아마도 몹시 잘 그린 그림이 아니어도 무언가 재미있을 것만 같은 그림때문인가보다.

제목 그대로 잠귀가 너무너무너무 밝은 공주님의 이야기이다. 평생가야 보통 사람들은 듣지도 못할 생쥐 수염이 꼿꼿이 서는 소리나 거미가 거미줄을 살짝 건드리는 소리 또는 밤 나방이 더듬이를 비비는 소리를 듣고 벌떡벌떡 일어나는 공주.

남들 못 듣는 소리를 혼자서 다 듣고 벌떡벌떡 일어나기만 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가 없으련만..... 온갖 소리에 놀란 공주가 잠에서 깰때마다 빽빽 소리를 질러대니 왕과 왕비는 물론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놀라 벌떡벌떡 일어나게 만드니 그것이 큰 문제렷다.

공주의 이런 몹쓸(?) 버릇때문에 시집이나 갈까 걱정하는 왕과 왕비에게 잠귀 밝은 공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두고봐야 안다며 자신도 당당하다. 참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공주가 철없으면서도 한편으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런 '긍정의 힘'때문에 천생연분인 이웃나라의 왕자와 결혼까지 하게되는 행복한 이야기가 참 어이없으면서도 기분 좋은 행복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단점에도 아랑곳않고 용기내어 이웃나라 왕자와의 결혼에 도전하여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왕자를 때맞춰 깨워주는 구세주가 되는 이야기가 억지스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문득 '천생연분'이란 말이 떠오르며 입가에 웃음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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