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장주 투자로 40에 은퇴했다 - 5천만 원으로 17억 만든 수익 불패 황금 공식
파돌댁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시장에 정답이 있을까? 하나의 가격에도 수많은 생각이 교차되고 다른 관점이 펼쳐지는데, 시장을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듣기좋은 거짓말 일 것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투자자들은 타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시장을 분석하고 해석하려 애쓴다. 안타깝게도 시장은 예측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때론 금리나 환율과 같은 거시지표에 좌우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개개의 욕망이 포괄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시장은 변수를 누가 먼저 포착하느냐에 대한 게임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시장은 기울어진 운동장에 가깝다. 기대와는 달리 개인에게 달콤한 미래를 보장해 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가혹한 시련과 고통이 훨씬 가깝다. 그럼에도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무방비상태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일까? 시장에 대한 철저한 계산과 이해가 없다면 주식시장은 자신의 자산은 물론 건강까지도 운에 맡기는 것과 다름없다.

 

주식은 투자일까, 투기일까? 2026년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투기판에 가까워지고 있다. 극한 변동성이 유동성을 자극하고 가치를 왜곡시키고 있다. 투자자에 따라 이해관계가 다르겠지만 심한 변동성은 돈에 대한 시선을 왜곡하고 감정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순식간에 변동되는 가격을 보고 감정이 동요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하루 수차례 10%가 넘는 가격변동이 반복되면 마음을 진정하기 어렵다. 올라도 불안하고 내리면 공포가 밀려온다. 또한 매매패턴도, 보유기간도 너무 짧다. 거의 무제한적 사고팔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엔 반도체 훈풍이 시세를 거칠게 밀어붙이고 있다. 언론과 미디어는 반도체 기사를 탑으로 다루고 유튜브 채널은 지금 안사면 후회할 것이란 포모를 내세우며 투기를 호소한다. 곧바로 여기저기 수백%, 수천%이익을 올렸다는 뉴스가 튀어나온다. 주식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안타까운 것은 몇 번의 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비자발적 장기투자로 돌변한다.

 

시장은 급한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 물론 초단타매매로 큰 수익을 얻는 이들도 있지만 이는 소수의 전문투자자이거나 장기적으론 거의 불가능한 수치다. 결국 시장은 접근하는 조건과 분석하고 해석하는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시장에 휩쓸리거나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이다. 주식시장은 진입장벽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이다. 장점은 소자본 투자가 가능하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주식의 가장 큰 매력은 상한선이 없다는 부분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은 상장폐지를 당해 무일푼이 될 수도 있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은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성장주 투자로 40세에 은퇴한 본 책의 저자도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와 위기관리로 투자성공을 달성했다.

 

한국사회는 비교우위와 경쟁압박이 무척 심하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결핍을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한다. 나름 전문가라 불리는 이들이 난무하는 것도 시장분위기와 동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투자실패가 마치 금기어가 된 듯하다. 실제로 성공한 이는 극히 드문데 왜 실패를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일까? 아마도 투자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부족한 것 같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가가 실패하는 이유는 시스템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를 서두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3년 이상의 투자, 본업 충실, 종목 분석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으로 잡는다. 3년을 장기투자라 보는 이유는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한다면 그리 나쁘지 않은 기간이다. 투자기간엔 수많은 유혹이 뒤따른다. 투자원칙은 자신이 정한 절대적 기준을 최소한 지키는 것이다.

 

한국사회는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사회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삶의 질을 높여주며 금융시스템 또한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덕분에 소비금융은 매년 한계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 본 책은 봉급자로서의 한계에 갇혔던 저자의 자본주의 탈출기다. 미국 성장주 투자를 통해 시스템을 배우고 자본증식을 달성했다. 1억을 모으기 위한 눈물 나는 노력과 손실에 대한 감정을 다스리는 법, 배팅할 시기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법이 소개되어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느꼈던 투자심리학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같은 투자를 하는데 어떻게 이토록 수익률의 격차가 심한 것일까? 주식은 임계점을 넘어서면 투자의 매력을 실감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상한선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의 선택과 판단, 평가가 개인에게 자유롭다. 자본이 부족하면 시간을 활용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매매를 늘리면 된다. 무엇이 되었든 주식시장은 현재 가격으로 체결되고 결정된다. 투자는 호불호가 분명하다. 하지만 걱정하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때가 많다. 평범한 투자자의 평범하지 않은 투자전략, 그 비밀을 소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엔시티피케이션 - 똥이 되어버린 플랫폼의 해부학
코리 닥터로 지음, 박희원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최대화두는 플랫폼구축이다. GPUAI주도권을 선점한 엔비디아의 최종목표 역시 AI를 활용한 플랫폼 시스템이다. 쿠다(CUDA)는 엔비디아가 만든 독점적인 GPU 기반 병렬컴퓨팅 플랫폼이자 API. 엔비디아는 쿠다가 미래의 윈도우가 되길 기대한다. 인터넷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어떻게 성장시켰고 윈도우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는지를 이해한다면 엔비디아의 선택은 디지털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최고의 전략이 될 것이다. 플랫폼을 선점하면 미래의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다. 소비자든 기업가든 사용자는 종속된 플랫폼을 벗어나기 어렵다. 플랫폼 전략은 경제적 구속력이다. 안타깝게도 인간의 뇌는 알고리즘으로 무장된 플랫폼에 최적화되어있다. 특별한 불편함이나 감정동요가 없다면 일생동안 변하지 않고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 플랫폼은 습관화에 가깝다. 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등이 데이터 센터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겠는가? 그들이 그토록 속도에 매달리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겠는가?

 

탈중개화를 외치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플랫폼 기업들, 그들은 산업구조를 넘어 사회담론까지 변형시킬 정도로 대체할 수 없는 괴물이 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은 편리함을 앞세워 다양한 유용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거대한 규모만큼 복잡한 문제들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미묘한 틈새를 노리는데 익숙하다. 천문학적인 로비금액만큼 사용자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면 지금과 같은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간거래상에 불과했던 기업들은 수익이 될 만한 거의 모든 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본래목적이 사라지고 주주이익과 편향적인 사업구조가 기존 거대기업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기업 이미지는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배신이 늘어날수록 경제적 헤자가 유지될 수 있을까? 네트워크 효과가 지금처럼 기업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플랫폼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경제적 헤자다. 덕분에 한번 자리 잡게 되면 거의 무제한적인 경제 권력을 휘두른다. 정부의 규제와 반독점구조를 제어할 수단이 없다면 어디까지 사용자를 조절할지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다. 이런 구조엔 과도한 투자와 주주편향, 이익에 대한 치밀한 계산과 자본이동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숨겨있다. 사실적으로 플랫폼은 어떤 경제적 생산과 노동을 하지 않는다.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광고수익과 사용자 이익이 수익의 대부분이다. 기존의 경제상식을 뒤엎는 구조덕분에 사용자호응을 얻었지만 결국 이익은 사용자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처음 의도와는 달리 거대한 똥 더미가 되어가고 있다. 플랫폼 기업들의 부패가 가져다 준 폐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언론이나 미디어가 플랫폼기업의 부패를 밝히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뉴미디어 역시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팔아 기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시티피케이션은 디지털플랫폼이 사용자를 점점 배신하며 나쁜 구조로 변형되는 현상을 표현하는 신조어다. 플랫폼은 사용자 중심이 아닌 사업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거대한 똥더미가 되어 소비자와 생산자의 이익을 갈취한다. 사이트를 열 때마다 광고가 터져 나오고 개인 의사와는 전혀 관련 없는 콘텐츠가 줄을 잇는다. 이들은 처음에 사용자의 편익을 우선시했다. 그리고 사업자 고객의 편익을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편향적 알고리듬을 선정해 소비자를 괴롭힌다. 다음엔 이익을 갈취하기 위해 사업자를 괴롭히며 수익구조를 바꿔가며 자기 몫으로 수익을 챙긴다. 대엔시트기의 도래다. 시장은 반발하지만 기업 오너들은 결코 이익을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법과 규정을 동원해 약자 코스프레를 짓누른다. 결국 사업가는 붕괴하고 소비자는 외면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지만 이들은 또 다른 유인책을 앞세워 테크노봉건주의를 재건설한다. 거대한 시스템에 갇힌 지대추구, 어딘가 비슷한 과거가 떠오르지 않는가?

 

플랫폼은 이상적인 시스템이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거래하고 가격을 흥정하며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구도, 또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다. 하지만 소수의 계산이 들어가면 모든 것은 제 기능을 상실한다. 저자 코리 닥터로는 엔시티피케이션을 통해 원칙을 잃어버린 플랫폼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자를 이용하고 사회구조를 망가뜨리고 있는지 고발한다. 플랫폼 생태계는 이미 변질되었다. 성장을 앞세운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이 되었다. 정부는 오히려 플랫폼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예고한다. 성장과 규제를 공유할 수 없듯이 결국 플랫폼을 대하는 개인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인터넷 기업들은 수많은 변곡점을 양산하며 물류, 소비, 전자상거래의 혁신을 이루었다.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연결을 통한 비즈니스를 재생산하게 되었고 현대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시장이 확산되었다. 반면에 어두운 부분도 늘어났다. 정보대신 광고를 연결대신 착취를, 플랫폼이 인류에 끼친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과도한 플랫폼 기업들의 독점과 부패문화는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사회를 변화시켰다. AI 플랫폼을 서두르는 그들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이제 당연한 것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 - 결국 원하는 삶을 설계하는 사람들의 뇌 작동 원리와 실행 전략
사비나 브레넌 지음, 유윤한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들 수 있을까?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고민이지만 누구도 쉽게 말하기 어려운 삶의 주제다. 시중엔 성장과 성취를 위한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들이 빼곡히 쌓여있다.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내용이 그리 다르지 않다. 2006년 론다 번의 영화 시크릿이 상영되었고 같은 이름의 책은 3천만부가 팔리며 세계적인 붐을 일으켰다. 시크릿은 강한 끌어당김의 법칙을 중심으로 자신과 우주의 일체를 강조한 신비주의에 가까웠다. 하지만 인간은 종교이상의 것도 믿는 존재다. 시크릿은 그야말로 인간이 원하는 상상이상을 허락해주었다. 자신을 인정하고, 간절히 원하면 소원까지 이루어진다는 가정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믿고 싶은 것만을 믿고 싶어 하는 인간 본연의 편향이 작용했지만 시크릿의 성공은 인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극적으로 보여주었던 현상이었다. 그런데 시크릿을 실체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면, 우린 어떤 인생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뇌, 하지만 때론 너무 게으르다. 형언할 수 없는 창의력을 발휘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을 관망하기도 한다. 뇌는 접근할수록 신비롭다. 특히 이성과 감정, 행동을 지각하는 인간의 뇌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대상이다. 뇌는 인간의 모든 활동에 관여한다. 또한 모든 사고와 감정, 행동은 뇌의 신경망에 좌우된다. 뇌는 감각 데이터를 활용해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 오류를 바로잡는다. 우리의 기대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감각으로부터 신경, 신경망을 잇는 하위부서는 자신들의 보고서를 상위부서로 올리고 상위부서는 자신들의 판단과 해석을 다시 하위로 내려 보낸다. 뇌는 현실을 그대로 인식하지 않는다. 기억과 경험, 현재의 감각정보를 수집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예측오류를 줄여나간다. 한마디로 뇌는 예측과 추정의 영역이다.

 

메니페스팅, 오랫동안 유사과학, 혹은 허황된 이야기로 치부되어왔다. 비판은 막연한 소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꿈을 바라기만 하면 이루어진다는 가정은 곧바로 실망을 가져왔다. 하지만 저자는 메니페스팅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행동을 이끌어내는 심리적 현상, 즉 뇌 기능과 작동 원리를 이해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본 책은 메니페스팅이 뇌의 원리를 그대로 반복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메니페스팅은 막연한 바람이나 희망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행동하는 훈련이다. 실제적으로 메니페스토 훈련은 심리학자, 스포츠코치, 퍼스널 트레이더와 같은 전문가들에 의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거나 성공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메니페스팅은 인지행동치료과정과도 비슷하다. 생각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특정 상황에 대한 반응방식을 바꾸며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인지행동치료는 이미 과학적 검증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었고 우울증, 불안장애, PTSD등 정신 건강문제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메니페스팅과 인지행동치료는 뇌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해석, 반응하는 능동적 통제과정이다.

 

신경과학자 칼 프리스턴은 뇌의 능동적 추론기능을 제시했다. 뇌는 세상으로부터 들어오는 감각정보를 예측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예측이 실제와 맞아떨어지도록 행동까지 조정한다는 개념이다. , 뇌가 세상을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정보를 능동적으로 통제한다는 것이다. 뇌의 지각예측은 감각데이터를 통해 행동을 변화하려는 메니페스토의 과정과 매우 흡사하다. 오류를 바로 잡기위한 뇌의 반복적인 과정이 곧 뇌의 가소성이다. 뇌는 가소성을 통해 신경망을 재구성하며 새로운 경험을 축적한다. 이 과정엔 회복탄력성이라는 특별한 메커니즘이 발현된다. 그런데 뇌는 생존에 특화되어있고 변화를 무척 싫어한다. 뇌가 데이터를 패턴화하는 과정과 예측오류를 줄이는 과정이 곧 뇌 기능의 역할이다. 뇌의 최우선 과제는 생존을 지키고 모든 시스템이 평형인 상태, 곧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존본능은 불확실성보다 예측가능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뇌는 적응력과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메니페스팅을 실현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행복이나 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은 결과나 성취뿐만이 아니라 여정과 배움, 진화, 새로운 목표설정과 같은 과정이다. 이것들은 뇌의 보상, 쾌락, 동기부여 영역을 활성화시켜 즐거움과 만족감, 몰입을 경험하게 만든다. 변화는 어렵지만 변화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뇌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생각이 현실을 만든다는 믿음은 뇌 과학에 가깝다. 메니패스팅의 출발점은 자기수용이다. 자기사랑을 지나친 자기애나 자기중심적 태도라 말하지만 자기연민은 자신의 존재와 행복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다. 자기수용의 핵심은 자기친절과, 공통 인간성, 마음 챙김이다. 스스로를 부드럽고 이해심 있게 대하고, 고통이나 실패를 개인의 결함으로 여기지 않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마음 챙김은 자신의 경험을 외면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보는 태도다. 자신에게 친절하면 뇌가 달라진다. 세로토닌, 옥시토신, 엔돌핀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어 몸과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평온해진다. 저자는 메니페스팅 과정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부정성 편향은 자신은 물론 세상의 시선까지 왜곡시킨다. 저자는 연민으로부터 연결, 변화, 명확성, 일관성, 창조 6단계를 통해 메니페스팅과 뇌 과학과의 연결고리를 설명한다. 각 단원마다 놀라운 뇌의 기능과 역할이 소개되어있다. 우린 누구나 삶을 변화시키길 원한다. 메니페스팅은 성공만을 위한 특별한 메커니즘이 아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삶의 목적과 의미를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뇌는 끊임없이 감각을 받아들이며 변화를 수용한다. 메니패스팅은 지각과 행동을 스스로 다듬어 개인의 경험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다. 이제 뇌를 새롭게 설계할 시간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뇌를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 - 뇌과학이 밝혀낸 만성 통증의 진짜 원인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김성훈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갑작스러운 통증이 밀려온다.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며 무릎이 쑤신다. 아프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의 고통이 찾아온다. 타이레놀을 비롯한 진통제를 처방받고 파스를 사용해보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두통이 잦고 염증이 온 몸을 괴롭힌다. 몸이 아프니 정신까지 혼란스럽다. 통증은 이유 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외부적 상처뿐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 문제는 대부분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의사는 통증의 원인을 생물학적 데이터로 분석한다. 처방도 외상치료에만 집중하기에 정신적 문제에 대한 예방책도 거의 없다. 통증은 절망과 무기력을 싹틔우며 우울증과 불안 발생빈도를 늘린다. 통증으로 인한 불면증은 인지저하를 비롯해 삶의 기반마저 무너뜨린다. 통증의 원인은 분명하다. 뇌 기능의 저하다. 기존의 접근방식으론 통증을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통증은 뇌 건강의 이상신호로부터 시작된다. 뇌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면 통증 해결방식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통증신호를 증폭하거나 진정시키는 세 가지 경로를 제시한다. 첫 번째가 외측통증 감각경로를 통한 통증 인식이다. 감각을 통한 통증신호는 시상으로 전달되어 마루엽과 척수를 통해 통증의 위치와 강도를 파악한다. 시상은 모든 감각데이터를 취합하는 GPS와 같다. 시상과 마루엽이 과활성화되면 뇌는 통증을 강렬하게 인식한다. 두 번째는 내측통증 고통경로다. 통증은 감정, 생각, 기억이 어우러져 한바탕 추는 춤이다. 내측통증 고통경로는 통증의 정서적인 측면을 다룬다. 통증을 개인화하고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인다. 뇌의 앞띠이랑과, 뇌섬엽, 편도체, 해마가 대상이다. 역시 이 부위가 과활성화되면 사소한 짜증도 크게 부각되고 불안, 혐오, 좌절감에 휩싸이게 된다. 특히 편도체는 신체와 정서적 통증을 증폭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앞이마겉질과 내인성 오피오이드를 생산하는 수도관주위회색질이 중심인 하행통증 억제경로다. 앞이마겉질은 편도체를 장악하여 통증억제 신호를 만든다. 두 영역은 강력한 통증 완화시스템을 구축하여 뇌 기능을 보호하고 통제한다.

 

뇌의 통증 신호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통증이 어떻게 발현되고 진행되는지를 분석해 본질적인 해결방식을 찾을 수 있다. 뇌와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저자는 뇌를 손상시키는 위험요인을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뇌는 생물학적 요인으로 혈류, 노화, 염증, 유전, 외상, 독소, 정신건강, 면역, 심리적 요인으로 사고방식, 발달과정, 트라우마, 기억과 감정에 의해 손상을 입는다. 또한 인간관계, 직장을 비롯한 유대관계의 상실과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었을 때, 심각한 고통을 수반한다. 다양하고 복잡한 파멸의 고리가 외측 통로를 통해 전달되면 내측통증을 활성화 시킨다. 본 책은 통증, 활성화, 침입, 신경긴장, 습관, 수렁 6단계를 통해 파멸과정을 설명하며 인식, 완화, 내려놓기, 개시, 수용, 함양 6단계를 통해 신경가소성을 활용한 치유의 고리로 활용한다. 전체 과정을 역으로 생각하면 통증의 원인을 이해할 수 있고 치유방식을 구성할 수 있다. 파멸과 치유 6단계는 통증을 이해하고 통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만성질환과 질병을 해석하는 뇌 기능의 효용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본 책은 1부를 통해 통증의 원인과 구조를 디테일하게 설명한다. 2부는 습관, 희망, 식사. 자극을 통한 통증을 벗어나는 법을 소개하는데 특히 습관의 중요성을 무척 강조한다. 아프면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게 된다. 신체적 외상이 정신에 침투하면 부정적사고가 더욱 증폭되고 신경근육이 긴장되며 좋지 않은 습관이 되풀이된다. 통증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우울증과 불안이 가중되고 최악의 경우엔 잃어 서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무기력과 고통이 수반된다. 통증을 받아들이는 습관은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친다.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뇌의 패턴이 반복되며 게으름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습관형성은 운동조절과 생각, 감정조율에 깊이 관여하는 바닥핵과 관련이 있다. 바닥핵은 반복적인 행동과 사고를 저장하고 자동화하는 뇌의 습관센터 역할을 한다. 또한 습관은 쾌락, 보상, 기대를 경험할 때 반응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에 큰 영향을 받는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질수록 신체기능은 물론 뇌 기능의 저하가 뒤따른다.

 

이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명확하다. 뇌를 보다 건강하게 유지하고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이는 혈류를 비롯한 뇌를 손상시키는 위험요인을 좋은 습관으로 교체하면 가능하다. 특히 뇌는 산소가 부족하면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뇌 혈류의 원활한 활동은 인지기능과 피로,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혈관건강을 악화시키는 독소물질이나 식습관을 배제해면 더욱 건강한 뇌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고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은 혈류를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가장 유용하다. 본 책은 에이멘 클리닉을 운용하는 저자의 탁월한 통증관리 방법들이 소개되어있다. 통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며 누구도 고통을 피해갈 수 없다. 통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나 암, 심근경색,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명적인 신체질환이나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실체적으로 미국 인구의 85% 이상이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통증이 무서운 것은 사회적 비용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철저히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제 통증은 뇌의 작용으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뇌는 철저하게 자기 보존적이며 효율을 중시한다. 통증은 뇌의 생존본능이다. 통증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재해석을 통한 뇌를 바꾸면 통증이 사라진다누구보다 먼저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이오X - 바이오가 AI, 전자, 로봇, 우주, 동위원소를 만나는 융합의 시대
이성규 지음 / 플루토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0년대 중반 한국정부는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과제로 선정했다. 당시 바이오 열풍은 AI를 배경으로 한 현재 반도체 이슈만큼 뜨거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바이오란 이름만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코스닥에 상장되어 수조단위의 평가를 받았다. 바이오는 미래를 앞당겨 질병을 해체하고 생명을 지켜줄 유일한 희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뜨거웠던 기대와는 달리 바이오산업은 여전히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투자금액과 오랜 투자기간이 투자자의 흥미를 반감했고 매년 지속되는 적자와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연구가 바이오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게 하고 있다. 또한 상장 시 거품이 꺼지면서 주가도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바이오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것일까?

 

인간은 아프기 전까지 신체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아프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몸이 망가지는 것을 체험한다. 질병을 재인식하고 자신의 신체기능과 목적을 새롭게 이해하고 해석하게 된다. 현대 인류는 건강과 생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바이오산업은 모든 이들의 관심사이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과제다. 블록버스트라 불리는 제약 산업은 해마다 엄청난 규모로 증가하고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시장은 두 자리 수 상승을 기록한다. 바이오에 대한 인류의 기대는 상상이상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인류 앞에 AI가 등장하고 있다. LLM으로 무장한 AI는 기존의 관점을 재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새판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와 AI의 만남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바야흐로 새로운 바이오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 X의 시대의 도래다.

 

인류에 커다란 고통을 안겨준 코로나 19mRNA 기술을 이용해 퇴치할 수 있었다. 여전히 변종바이러스가 속출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백신기술도 발전중이다. 신체를 구성하고 움직이는 모든 작용은 DNA에 의해 설계된 단백질에 의해 이루어진다. 단백질은 폴딩이란 과정을 통해 다양하게 분류되어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데 단백질 폴딩은 예측할 수도 복제하기도 어렵다. 변수가 많고 잘못된 폴딩은 엄청난 위험을 수반해야한다. AI는 생명체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해석해 다양한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개인맞춤형 의료분석과 신약 창출은 생명의 한계를 재해석할 수 있는 의학계의 새로운 모델이다. AI는 임상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덕분에 빠른 신약개발에 따른 비용 절감과 시간이 축소되어 보다 나은 의료혜택이 가능할 것이다.

 

AI와 함께 가장 핫한 분야가 인간의 뇌다. - 컴퓨터 인터페이스는 더 이상 공상과학소설에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신경망의 이해와 기능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부각되었다. 뇌는 전위차에 의해 사고와 기억을 구조화하고 감각이나 경험을 처리, 저장한다. 전기신호와 바이오의 만남은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센서를 활용한 체질분석과 뇌신경치료를 위한 광유전학 기술은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젠슨황의 횡보는 IT업게는 물론 세계경제계의 특별한 관심사항이다. 그가 선택한 바이오산업이 피지컬 AI.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인간과 유사한, 혹은 이상의 사고와 행동을 지닌 새로운 인류의 탄생이다. 아직은 휴머노이드와 사이보그에 그치고 있지만 뇌 과학이 발전할수록 데이터 확보와 함께 빠르게 전환될 것이다.

 

바이오는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다. 과학은 큰 틀에서 생명에 대한 본원적인 탐구를 다루는 학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명이 존재하지 않는 물리와 화학은 현상에 불과하다. 시간과 공간도 결국 생명에 의해 인식되어야 존재의미가 설명된다. 우주 역시 생명이 존재하기에 더욱 신비하고 가치가 빛나는 것은 아닐까? 바이오는 이제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향하고 있다.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살아남는 단백질이 발견하여 새로운 우주시대를 준비하는 중이다. 방사능은 인류가 풀어야할 마지막 과제일지도 모른다. 광활한 우주의 다양한 현상에 대해 인간의 신체는 너무 나약하고 보잘 것 없다. 하지만 미미한 인류가 이제 바이오를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바이오 X는 이제 시작이다.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의 개발이 바이오 플랫폼을 앞세워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것이다. 바이오 X는 지속가능한 인류에 대한 염원이다. 새롭게 탄생하는 바이오 융합의 시대가 기대된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