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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메가 트렌드 -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70경 원 시장과 미래 생존 전략
최홍섭.원미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1월
평점 :

스마트폰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할지 허둥대다 곧바로 무료함과 공허함에 빠져들 것 같다. 사실상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뺏는 순간 곧바로 전쟁이 시작된다. 이젠 마치 개인의 정체성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각도 제각각이다. 스마트폰이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할 때마다 소름이 돋는다. 스티브 잡스는 도대체 무엇을 예상했다는 말인가? 결국 모든 것이 사용자의 판단이라면 AI는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여야하는가? 챗GPT의 폭발적 관심이 가져온 AI대세론이 피지컬 AI로 불 붓고 빅테크 기업들은 스마트폰에 뺏긴 주도권을 되찾으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그들에게 미래의 형상은 큰 의미가 없다. 유발 하라리가 그토록 염려했던 호모데우스의 출현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디지털 세계의 중심에 피지컬 AI 있다. 피지컬AI는 지능을 갖춘 로봇이다. 로봇의 정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다양한 분석이 따를 수 있지만 대체적으론 AI모델, 엑츄에이터, 센서등 부품 그리고 피지컬을 지닌 로봇이다. 산업용 로봇이 알고리즘을 중심으로 획일적 기능에 집중했다면 피지컬 AI는 LLM, VISION, ACTION을 활용한 VLA모델을 추종한다. 챗GPT의 LLM과 멀티모달을 통해 시각과 언어사이의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다양한 형태의 모션을 통해 스스로 배우거나 추론하여 인간에 유용한 행위를 전달하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그 잠재력을 상상하기 어렵다. 반면에 예측할 수 없다는 두려움 또한 공존한다. 하지만 AI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이제 누구도, 이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문제는 피지컬 AI에 대한 준비과정이다. 전문지식의 퇴색, 일자리 파괴, 예측할 수 없는 사회변화, 문명의 양적 질적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파괴적 현상이 인류에 주는 메시지를 재대로 해석해야한다.
피지컬 AI는 무엇을 바꿀 수 있을까? 인구변화는 인류에 다각적인 질문을 요구한다. 위기일까, 기회일까? 피지컬 AI를 바라보는 시각도 인류 문명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인류는 노동과 생산을 통해 자원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지각과 의식을 형성해왔다. 지식은 축적되었고 집단지성은 불가능한 상황을 역전할 수 있는 최고의 지능으로 탄생했다. 이제 새로운 지성의 탄생을 통해 새로운 문명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새로운 인류의 출현일까, 인간을 보조하기 위한 로봇에 불과한 것일까? 본 책은 서두를 통해 피지컬 AI의 탄생과 부침, 빅테크 기업들이 바라보는 미래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투영한다.
피지컬 AI의 선두기업은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다. 한때 그래픽카드 팔기위해 전자상가를 전전하던 젠슨황의 성장은 가히 신화적이라 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 최고의 기업이자 최상의 가치를 지닌 기업이다. GPU를 통한 하드웨어의 장악, 쿠다를 통한 플랫폼까지 엔비디아의 미래가 곧 피지컬 AI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테슬라, 구글, 아마존, 오픈AI도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다. 이들은 서로 다른 관점으로 피지컬 AI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도 삼성전자의 로보틱스 인수와 현대차의 로봇투자는 제조업뿐만이 아니라 사회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책은 피지컬 AI의 핵심 기술인 VLA모델을 직접개발하고 마인즈 랩 플랫폼 연구를 통해 미래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저자의 탁월한 피지컬 AI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1부의 피지컬 AI의 소개와 분석, 2부를 통해 피지컬 AI의 생태계와 확장가능성을 제시한다. 피지컬 AI가 필요한 구체적 산업을 소개하며 적용 가능한 업종에 대한 투자가치를 분석한다. 3부에선 피지컬 AI의 구성요소와 AI모델의 중요성, 휴머노이드로 발전할 피지컬 AI의 발전가능성을 소개하며 4부는 AI 패권을 노리는 미국과 중국의 피지컬 AI생태계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아직까지 그 누구도 피지컬 AI를 장악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워낙 많은 자본과 고도의 기술, 엄청난 데이터가 필요한 작업이 요구되기에 단독기업이나 국가가 모든 것을 좌우하기 불가능하다. 미국과 중국 또한 저마다의 정치적, 기술적 한계가 여전히 피지컬 AI의 발목을 잡고 있는 중이다.
APEC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 젠슨황과 삼성, 현대CEO의 만남은 수많은 뒷이야기를 남기며 여론을 들뜨게 했다. 하지만 이면엔 AI를 향한 서로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었을 것이다. 저자는 피지컬 AI의 미래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이야기한다. 무엇을 위한 로봇인가? 피지컬 AI는 어디까지 필요한 것인가? 본 책은 피지컬 AI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상당부분 재해석하게 만든다. 세상엔 언제나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 피지컬 AI가 다가온다고 이러한 시스템이 바뀌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준비되어있는 사람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저자는 인간의 알고리즘이 한 세기를 이끌어왔다면 이젠 평생 배움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는 수많은 갈등과 부침 속에서도 진보라는 가치를 이루어왔다. 이제 최첨단 과학기술이 문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느낌으로만 알았던 피지컬 AI의 미래, 본 책을 통해 피지컬 AI의 실체를 알게 되어 너무 반갑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