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최전선 -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 역사 그리고 마음에 대해
앤서니 그레일링 지음, 이송교 옮김 / 아이콤마(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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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칼 세이건은 우주에 떠도는 먼지 같은 지구의 모습을 창백한 푸른 점이라 묘사한다. 아름답다 기보단 처량하고 외로운 행성이다. 굴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개미들의 모습을 본다면 이들이 훨씬 규칙적이고 물리적인 원칙에 입각한 자연을 따라가는 생명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우주는 인간의 지적인 한계에 어리석음과 물음표를 던져준다. 인류는 조만간 알고 있던 모든 지식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인간은 여전히 3차원에 갇혀있고 차원에 대한 의식을 무척 혼란스럽고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는 뇌의 작동방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는 인간의 삶이나 세상에 대한 의지를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단지 환경변화에 대한 생존과 번식을 중심으로 진화에 진심이다. 하지만 인간의 호기심과 창의성은 뇌의 본성과는 별도로 놀라운 발전을 가져왔다. 우주에서 바라본 창백한 푸른 점에 살아가는 인류는 우주의 진실에 가장 근접하고 있으며 그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자 생명체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본 책의 원제는 The Frontiers of Knowledge. 지식의 최전선에 선 인류의 모습을 투영하며 인류가 지금까지 무엇을 알아냈고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한 역사적 기원과 확장된 미래의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앤 서니 그레일링은 과학과 인문학이 어떻게 인간의 삶의 중심이 되어 왔고 문제를 해결할 중심이 되고 있는지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하는 NCH의 멤버다. NCH는 기존의 관념을 뒤엎는 과학적 발견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전달하고 탐구하는 단체로 리처드 도킨스, 니얼 퍼거슨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과학적 지식은 인류에게 가로막힌 벽을 뚫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뇌 과학은 인간의 마음과 영혼에 대한 오랜 기간의 의구심을 단번에 해소하며 영생이라는 개념을 뒤로 젖힌 채 불멸에 집중하는 인공지능을 연구 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인간의 과학, 역사, 뇌의 역사와 기원을 알아보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인류의 서사에 관한 스토리는 들뜬 마음과 약간의 흥분을 자아낸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철학자들의 지식도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으로부터 시작하여 과학적 가설과 관찰을 통한 우주의 물리학적 지식에까지 이르게 된다. 인간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을까? 호모계열의 한 부분으로 시작된 인간 종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 80억명을 넘어서며 지구를 정복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생명체는 인간의 의지에 멸종 여부가 결정된다. 사실상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다. 그런데 무엇이 인간이란 돌연변이종에 이토록 과도한 생명력을 부여한 것일까? 지구의 역사 특히 인류의 역사는 최근 몇 십 년 사이에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 빠른 과학적 기술 덕분에 과거로의 여정은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인류의 역사적 사건들을 벗겨내고 있다. 인간과 생명체간의 관계 그리고 존재의 의미와 가치등 미래의 영향력에 관해 새로운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과거의 역사로부터 시작된 인류의 역사적 기원이 무엇에 대한 근거와 어떻게 세상을 해석해왔는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지식의 최전선은 과학, 역사, 그리고 뇌와 마음이란 주제로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풀어나간다. 세 가지의 담론은 인간의 정체성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최근 뜨거운 과학적 이슈가 탄생하는 중심이다. 그리고 이 모든 배경에는 과학적 발견과 기술의 진보가 존재한다. 최근의 기술 진보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자료들의 실체를 벗겨내고 있다. 특히 호모종에 관한 인류의 역사는 다가갈수록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난제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리고 인류의 이동, 경험에 의한 문명의 진화, 지배구조를 향한 갈등과 타협, 인간의 역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크게 다르지 않은 사건이 지속중이다. 역사를 통해, 과학적 진보를 통해 인간은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자각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급격히 성장한 뇌과학이 중심이 되고 있다. 뇌혁명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간을 창조할지도 모른다.

 

매일 책을 읽는다. 왜 읽는 것일까에 대한 답은 없다. 목적 없이 읽다보면 책이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지식의 전달, 과거로부터의 회생, 미래의 예측, 지식에 대한 갈망등은 인간을 알고자 하는 본질이다. 인간 존재의 목적은 생존이다. 생존하기 위한 갈등과 타협은 역사의 주류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 경험이 되고 지식이 되며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또 다른 지식과 경험이 된다. 인류의 역사는 끝없는 시간 속에서 지루하리만치 느리게 변화하여왔지만 어느 순간 폭발적인 전환이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직립보행, 문자, 언어, 농경사회, 비록 이에 대한 반론들도 상당하지만 인류가 지구를 정복하고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예고하는데 까진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식은 인간 최후의 보류다. 그리고 그 지식위에 새로운 지식이 쌓여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DNA의 무작위성은 돌연변이를 만들기도 하지만 우주에 대한 끊임없는 예측 오류를 예견하기도 한다. 우리가 지식을 쌓는 이유도 목적에 대한 답을 얻기보단 무의식적인 생존의 방향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일 것이다. 과학, 역사, 두뇌의 탐구는 근원적인 질문들에 답하며 끊임없이 인류를 자극할 것이다. 지식의 최전선은 뚫고나가야 하는 최전방의 교두보와 같다. 미래와 마주한 인류,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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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B는 없다 - 오로지 하나의 목표에 전념해서 인생의 성취를 이루는 법
맷 히긴스 지음, 방진이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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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다. 성공 할 것이다. 성공에 대한 생각은 엄청난 부담을 주기도하지만 보일 듯 말 듯한 희망에 대한 약속 혹은 보상에 대한 만족을 떠오르게 한다. 많은 이들이 성공을 원하지만 성공에 대한 확신이 쉽지 않은 이유는 모두 크게 다르지 않는 생각과 행동들을 통해 한정된 자원을 나눠먹는 제로섬게임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간혹 남들이 보지 못하는 발견을 통해 큰 성공을 이루기도 하지만 이 역시 많은 노력과 운이 필요하다. 많은 이들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과 함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너무도 쉽게 포기한다. 그리고 어쩔 수 없었다는 위로와 함께 반복되는 일상으로 돌아간다.

 

벼랑 끝에 자신을 세워라. 물러설 곳이 없다. 죽든 살던 전진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각을 믿어라. 살려는 의지는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줄 것이다. 생은 막다른 골목에서 기적을 일으킨다. 많이 들어본 말들이지만 쉽게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살기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이가 어디 있는가? 그 흔한 배경 탓을 하지 않더라도 성공하기는 정말 어렵다. 하지만 우린 성공의 개념을 어디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까? 돈을 많이 버는 것일까, 권력을 얻기 위한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것일까? 성공은 사회적 다양성만큼이나 주관적이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성공은 타인의 시선에 대한 부러움이 대부분이다.

 

Burn the Boats의 저자 맷 하긴스는 민간 벤쳐 투자회사인 RSE벤쳐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투자자, 그리고 뉴욕시 공보비서관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성공 메신저다. 그는 지독히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으로 사회적 시스템을 극복하며 자신이 어떻게 성장하며 성공의 길을 걸어왔는가에 대한 특별한 성공 메시지를 전달한다. ‘배를 불태워 버려라그의 성공 철학이다. 이는 마치 벼랑 끝에선 절체절명의 순간을 연상시킨다. 살기 위해선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마지막 한모금의 물까지도 버려라. 다음 순간이 없다는 생각은 가공할만한 집중력과 삶의 의지를 불태우게 만든다. 다음을 고민하게 만드는 플래B는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며 다양한 선택은 우리의 생각을 마비시킬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3가지 원칙을 고수한다. 첫 번째는 물속으로 뛰어들어라인데 이는 강한 자신의 믿음을 통한 직감을 강조한다. 직감을 키우기 위해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내면적 성숙과 통제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원칙들이 두 번째돌아갈 수 없다를 통해 강조된다. 인생은 불안의 연속이다. 불안정한 시스템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사람만이 성공에 대한 지름길을 가늠할 수 있다. 이는 저자가 강조하는 사회적 관성을 탈피하는 것과 많은 연관성을 맺고 있다. 또한 자신을 신뢰하기에 더욱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배를 더 많이 만들어라이다. 이른 성공은 교만을 낳는다. 교만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과 조건들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며 나락을 맛보게 한다. 이에 우린 상대의 탁월함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지녀야한다.

 

인생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 돋보이게 하려 화려한 스포츠카를 몰거나 고급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타인을 위한 공감이나 관심을 통한 이타적인 행위가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을까? 우린 스스로 평가 기준을 선택 할 수 있을까? 아니면 타인의 시선에 자신의 평가를 맡기는 편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까? 우린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그래서 대분의 선택을 타인, 특히 대중이나 관심대상의 기준에 맞추는 것을 선호한다. 결국 사회적 기준이 평가 대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렇다면 현대사회를 평가하는 기준 조건은 무엇인가?

 

자본주의 사회의 평가 기준은 돈이다. 돈의 많고 적음이 일상을 좌우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어하는 데 가장 탁월한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이란 개념도 돈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인간은 성공에 목말라 있다. 자의든 타의든 성공은 노력에 대한 많은 부분을 보상해주고 타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 때문이다. 또한 자아 존중은 성공의 가장 큰 보상이다. 우린 마치 수학공식처럼 성공공식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런데 성공에 대한 스토리는 다양한 분야만큼이나 각양각색이다. 성공은 분명 사회적 가치의 한 부분이다. 어떤 가치를 선택하느냐는 개인의 의지이며 의식적인 과정이다. 자유 의지는 스스로의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요구하며 인생의 방향과 종착지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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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의 생명 공부 - 17가지 질문으로 푸는 생명 과학 입문
송기원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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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넘기 어려운 삶의 벽을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질병과 노화 그리고 죽음이다. 질병은 어느 정도 예방과 예측이 가능하지만 노화는 순식간에 몸과 마음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누구도 벗어나지 못하는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생명은 죽음을 잊게 한다. 우린 살아있음으로 숨을 쉬고 타인과 교류를 하며 자아에 대한 탐구에 집중할 수 있다. 때론 정치적 이슈에 반응하기도 하고 지식을 추구하기 위해 또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열정을 쏟기도 한다. 생명이란 매순간에 대한 자극이자 반응이고 경험이다. 인간은 매순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정작 생명이 어떻게 유지되고 변화해 가는가에 대해선 놀라울 만치 무지하다.

 

생명에 대한 궁금증은 몸의 이상 신호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염증은 그 대표적 신호다. 면역계는 외부 세포나 바이러스로부터 신체를 지키기 위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은 우리의 면역계가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또한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은 포도당 대사와 근육대사를 촉진시킨다. 인슐린 결핍은 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되며 당뇨는 최근 노화와 더불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의 가장 주요한 요인이다. 수조 개에 달하는 신경계의 조작망은 어떠한가? 몇 억분의 1초라는 가늠하기 어려운 순간에 전기 화학 작용을 통해 아세틸콜린등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여 모든 감각과 감정을 통제한다. 또한 내분비샘에서 분비되어 혈액으로 이동하는 호르몬과 더불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세포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역할은 어떠한가? 인간의 생체적 기능과 구조는 상상이상으로 복잡하고 유기적이다.

 

송기원 교수님은 생명공부를 통해 인간의 유한함을 강조한다. 욕망위에선 인간의 끝없는 교만이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시키고 교란시키고 있으며 결국 생태계 한 종에 불과한 인간이 지구 탄생이래 99.9%의 멸종에 동참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과학기술이 인류에게 다방면의 선택권을 부여하고 건강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태계에 대한 자체기준마저 정치, 경제적 이슈에 파묻히고 만다. 기준도 인간 중심인데 이마저도 권력자의 편의에 좌우되고 있는 현실이다. 생명에 대한 고찰은 2000년 전부터 시작된 인류의 철학과도 뚜렷한 상관을 둔다. 인문학이란 표현이 단순히 인간만을 위한 처세술일까? 오직 인간만이 잘 살기 위한 최소한의 윤리학일까? 우리들이 다양하게 펼치는 문화적 관습은 어떠한가? 유기적인 생태계 하나씩 무너져 결국 존재하지 않는다면 인간은 과연 무엇을 위한 존재로 남는 것일까?

 

유전자 조작, 재합성 기술은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을까? 유전자 조작에 대한 두려움은 비단 실험용 쥐뿐만이 가지는 공포가 아니다. 유전자엔 언제나 안전성이란 단어가 첨부된다. 안정성의 기준에 대한 충족은 유전자 조작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치솟게 만든다. CRISPR-cas9은 대표적인 유전자 조작기술이자 인류의 미래뿐만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과학기술의 마술봉이다. 멸종 동물의 복원, 식량문제 해결, 난치병의 극복등 그동안 인류가 안고 있던 불안한 문제들을 해결할 최후의 수단처럼 보인다. 하지만 몇 년 동안의 과학적 가설과 실험은 의문부호만 남긴 채 오히려 유전자애 대한 불확실한 두려움만 쌓아놓은 것 같다. 과연 인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한 생태계의 변환을 감당할 수 있는가?

 

질문은 생태적으로 힘을 가지고 있다. 유일한 질문종인 인간은 질문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고 의문을 제시하며 문제를 해결하였다. 또한 질문은 현재진행형이자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어해주는 효율적인 의사소통과정이다. 무엇부터 질문해야 생명의 근원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할 수 있을까? 우린 생명에 대한 질문에 어려움을 느낀다. 인간의 생체가 단지 몇 개의 화학원소와 전기, 화학적 작용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생명에 대한 질문은 무척 단조로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은 너무 복합적이다. 어떻게 필요한 부분이 유전체를 통해 발현되고 진화되어 왔는지 실로 놀랍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우린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먼저 해야 한다. 지구라는 유한한 자원위에 마치 독재자처럼 군림하는 인간의 교만함에 생명은 무수한 경고를 보낸다. 영원히 산다는 것과 죽음에 대한 고찰은 오늘,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수 있는 소중한 질문이 될 것이다. 17가지의 생명공부는 생명에 대한 놀라운 질문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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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부의 지도
오순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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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우상화의 시작인가?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본능적인 움직임들이 세계 경제와 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다. AI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 주가는 천비디아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몇 년 전 세상을 뒤흔들던 애플과 테슬라의 횡보를 따라가고 있다. 8개월 만에 2배가 올라 시가총액 3위다. 이는 세상의 이목과 집중이 무엇을 원하고 향하고 있는지를 대변해준다. 덩달아 오픈 AI에 대적하는 구글의 횡보도 바쁘다. 결국 규모와 자본이 독식하는 세상에서 이들의 싸움은 가공할만한 경제적 이슈를 생산할 것이며 이는 인간 사회에 커다란 도전이자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문제는 AI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며 이는 불확실한 미래를 확신한다는 것 보다 훨씬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린 AI의 성공을 이토록 확신하는 것일까?

 

chatGPT는 확신성의 중심에 있다. 마치 인간의 모든 것을 능가할 것 같은 지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확실한 설명이자 두려움의 시초다. 하지만 제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의 변화는 효율성과 효용성에 대한 미래의 답을 찾은 것 같다. 더욱이 인구구조의 변화는 성장에 대한 의문을 제거하는데 AI의 필요성을 간절하게 원하는 듯하다. 스마트폰의 시작은 우리가 어떻게 디지털에 흡수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누구든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고 하루 아니 한 시간을 보내라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뉴스를 보지 않더라도 수시로 울리는 알람과 SNS의 유혹에 우리의 뇌는 고통스러운 반응을 보일 것이다.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의 생각과 행동 심지어는 자아의 정체성에까지 독보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AI는 다를까? 아니면 훨씬 가공할만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갈까? 솔직히 우린 AI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다. 단지 거대 기업들과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수많은 테크기업들의 선택에 의존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그들의 의도가 어디로 튈지 알지 못한다. 우린 그 시작에서 AI의 인기를 보고 있을 뿐이다. AI는 무엇을 중심으로 확장될까? 온갖 추측과 예측이 난무하지만 AI본질은 AI를 계획하고 생산하는 인간의 의식과 행동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생성형AI의 도전은 또 다른 이야기다. 인간의 감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자잘한 문제해결을 하는 것 이상으로 도전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기억이 쇠퇴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진화론적 산물이자 선물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면 이는 축복보단 재앙에 가까운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다.

 

AI에 관한 생각은 복잡하고 다변적이다. AI시대를 맞이하는 부의 전략 역시 다변적일 것이다. 혁신은 모든 상황을 통제 할 수 있는 단어다, AI 역시 혁신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지금과는 전혀 다른 마케팅을 통해 수익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다. AI에 극히 민감하던 애플이 최근에 AI를 꺼냈다. 시장의 흐름을 역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생성형 AI는 아마도 인간과 가장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의료, 교육, , 소비금융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특히 의료시스템은 AI에 대한 부담이 가장 적은 분야중 하나다. 의료진 역시 과거와는 다른 변화에 적응해야할 것이며 이는 사회적 변혁의 핵심을 이루며 AI의 가속화를 확장시킬 가능성이 높다. 은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비스업 역시 각자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구축하여 소비시장을 선점하려 할 것이다.

 

AI시대의 부의지도는 현재진행형인 AI시대의 개론에 가깝다. 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AI의 본질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씩 시작하든지 전체적으로 변화하든지 무엇이 옳든 간에 AI는 조금씩 그리고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그런데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회적 변혁은 삶의 대부분을 교체하며 새로운 경험을 축적한다. 무엇을 생각을 하고 어떤 위치에 있는지는 미래의 부를 선택하는데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린 무척 많은 것을 경험하는 세대다. AI는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 아니면 인류는 AI에 어떤 미션을 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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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고선윤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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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토록 분노를 참기 어려운 것일까? 타인의 말과 행동에 그토록 예민하고 불안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불안한 마음은 분노를 일으키고 충동적인 감정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마비시킨다. 분노는 상대에 큰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자신에게도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을 남기기도 한다. 분노는 두렵다, 또한 무섭기까지 하다. 그런데 우린 분노에 너무 서툴고 심지어는 무관심할 정도로 분노의 진행과정을 알지 못한다. 분노는 자기학대의 과정일까, 타인에 대한 혐오일까? 누구나 분노를 싫어하고 증오하지만 누구나 쉽게 분노를 배출하는 하는 것이 정말 아이러니하다. 우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지만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심지어는 가장 소중한 가족관계를 위기로 몰아넣곤 한다. 인간의 많은 감정들 중 분노만큼 우릴 힘들게 하고 사회적 관계를 쉽게 허무는 것도 없을 것이다.

 

분노는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감당할 수 없는 뇌의 비명이다.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의 감정 컨트롤 기술의 핵심이다. 분노의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분노를 받아들이는 자신의 생체적 구성, 특히 뇌의 역할이 분노를 폭발시키거나 통제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뇌의 같은 기능을 하는 복수의 신경세포가 모인 기지를 뇌번지라는 영역으로 규정해 각 뇌번지의 과부하가 뇌압을 상승시켜 스트레스에 대한 기저로 분노를 일으킨다고 설명한다. 즉 분노는 우리가 살기위한 최소한의 뇌번지 방어이자 통제수단의 최상위구조다. 사고계 뇌번지(이성영역)는 이제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을 때 받는 스트레스를 통제하지 못할 때 폭발한다. 특히 타인과의 이해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이해계번지를 중심으로 한 뇌의 영역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욱하는 성질은 뇌의 많은 기능들 중의 하나 일뿐이다. 결국 인지적 과정을 통한 분노의 인식은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인간은 불확실한 상황에 놓일 때 극도의 혼란이나 불안을 느낀다. 분노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불편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지만 과부하가 걸린 뇌번지를 운동뇌번지로 이동해 잠시 쉴 틈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욱하는 분노가 치솟을 땐 무엇을 해야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까? 상대간의 분노는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파국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불안한 상황을 계속 유지하지 말고, 어떤 문제든 바로 결정짓지 말 것이며, 하는 일에 대한 진행을 멈추라고 충고한다. 또한 분노하는 상대를 대할 때는 듣는 귀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지금 화가 났으니 나에게 집중하고, 이런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신호를 분노의 징후로 받아들이고 최대한 경청하는 것이 분노를 일으키지 않는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한다.

 

우린 왜 모든 상황이 자신의 뜻대로만 이루어져야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분노는 사회를 혼란시키고 가정을 파괴하며 인간적인 삶을 무너뜨린다. 우린 분노를 다루는데 무척 서투르다. 분노는 쉽게 일으키지만 분노에 대한 예측과 문제해결에 대해선 지나치리만치 어리숙하다. 우린 뇌의 기능을 공부함으로 분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을 배제함으로 호르몬 작용을 통제할 수 있다.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다. 우린 뇌의 본래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 욱하는 우리의 감정 역시 충분히 이해하고 잘 다룬다면 얼마든지 긍정적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전전두엽이 이성이라는 큰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생명에 대한 원론적인 고찰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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