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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소름 돋는 미래 예측 50가지
강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10월
평점 :

미 대선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세계경제의 시각은 향후 변동성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트럼프 2기의 핵심과제들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가? AI와 반도체의 쏠림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무엇보다 과도한 부채로 AI를 이끌어왔던 빅테크 기업들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향후 흐름은 25년을 필두로 엄청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한국경제와 깊이 맞물려있다. 올해 코스피가 9,100을 넘어서자 다수의 보고서들이 13,000을 예고했다. 그런데 불과 몇 달 사이에 5,000이 무너지자 모두 저평가라 말한다. 반도체 착시가 주식시장마저 왜곡하는 것은 아닐까? 한국경제는 정말 튼튼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는가? 최근 극한 변동성을 보이는 주식시장을 바라볼 때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가 빠르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5년 한국의 폭발적인 성장배경엔 SK하이닉스가 있었다. 26년 매분기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그야말로 세계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27년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예상 영업이익이 1,100조가 넘을 것이라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다. 반도체는 기업의 운명은 물론 한국경제의 버팀목이자 유일한 생존전략이 되었다. SK하이닉스를 전두 지휘하는 최태원회장은 언론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다수의 포럼이나 세미나에서 다양한 시대전략을 예고해왔다. 당시엔 기업의 전략으로만 치부했을지 몰라도 그의 말 한마디가 주는 의미는 상상이상으로 한국경제를 흔들고 있다. 최근 호남반도체 부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패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와 AI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직접 실감할 수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을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 반도체에 대한 다양한 미래전망을 내놓았다.
최태원 회장은 26년 8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엔 메모리 공급부족이 가장 심각한 한해가 될 것이며,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물량은 올해의 거의 두 배가 될 것이라 주장했다. 27년엔 메모리 공급부족이 정점에 이를 것이다. 미 중단선거가 끝난 현재 메모리 가격이 떨어졌고 수익이 나지 않는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부채를 끌어다 쓸 것인지. 다소 의심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수요와 공급이 전혀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메모리가 폭증할 것이라 예측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느리다. 생산능력을 늘리는데 최소 4~5년이 걸린다. 또한 전력과 용수의 확보가 필요하고 장비를 설치해 수율을 안정시키는데도 몇 년이 걸린다. 공급부족은 선구매라는 폭발적 수요를 창출하며 메모리가격 상승을 일으켰지만 반대로 수요창출이 반감된다면 메모리가격은 빠르게 가라앉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주장한 메모리시장은 거부할 수 없는 대세다. 그는 30년까지 메모리공급부족이 20%이상 이어지며, 향후 5년 안에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려도 여전히 메모리가 부족할 것이라 예측했다.
메모리는 한국경제를 이끄는 쌀과 같다.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성공은 반도체 중소기업은 뿐만이 아니라 건설, 유통, 제조, 에너지등 산업구조의 대부분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키징과 AI반도체의 확산이 주는 의미는 데이터센터나 플랫폼기업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AI에이전트는 이미 전문직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피지컬AI는 사회구조를 완전히 바꾸어놓을 것이다. 최태원회장은 AI산업에 대한 가치를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특히 26년 샌프란시스코 AI서밋에서 발표한 1인 1AI시대를 통해 그가 구상하는 AI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한국을 AI 테스트보드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AI는 누가먼저 사용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이 소리 없이 삶에 정착되었듯이 AI도 머지않은 시기에 우리의 삶에 빠르게 흡수될 것이다.
본 책은 최태원 회장이 직접 했던 기록을 중심으로 AI산업의 전망과 인간의 역할, 기업의 경쟁방식, 반도체시장의 향후전망을 50가지의 질문을 통해 소개한다. 그는 가장 미묘하고 복잡하며 예측할 수 없는 반도체 시장의 한복판에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SK하이닉스와 에너지, 통신등 거대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수많은 포럼과 세미나에 참가해 반도체와 기업의 미래전략을 이야기해 왔다. 옳고 그름을 논하기 전에 현재 그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활동적이다. 또한 과거에 비해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효용성으로 미래의 움직임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한때 부실했던 기업을 해자기업으로 성정시킨 그의 목소리는 이제 거대한 울림으로 전달된다. AI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누군가에겐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대다수에게는 흘러가는 무용지물로 남을 수 있다. 현대사회는 미래를 예측하기에 너무 많은 변수들이 발생한다. 미국 중간선거의 결과도 한 예다. 하지만 시계열을 넓힌다면 우린 보다 정확한 사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최태원회장이 밝히는 미래전략, 책을 펼치는 순간 그와의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