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의 마인드 -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태도에 관하여
김찬희(김진짜) 지음 / 터닝페이지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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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항상 원하는 길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감당할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거나 조그만 상처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너지기엔, 쉽게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시간 앞에선 고민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왜 라는 질문을 먼저 해보면 어떨까요? 또는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즐거웠던 일을 회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인간은 재미와 즐거운 시간을 기억합니다. 무엇을 했을 때 마음이 뿌듯하고 일에 몰입했는지, 늦은 시간이란 없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빠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많은 이들의 고민입니다. 저자는 더 잘 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고문이 따로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찾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가 무엇을 오래, 반복해왔는지를 떠올려보라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은 그 안에 있고 오래, 반복했던 일은 스트레스가 없고 지루하지 않아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하기 싫으면 핑계를 찾고 하고 싶으면 방법을 찾는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가슴을 뛰게 만드는 롤 모델을 떠올려 자신의 욕망을 얹는 것입니다. 김진짜님만의 성공철학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영상을 올려야 구독자수가 늘어나지 않을까요? 유튜브 구독은 그야말로 전쟁터 같습니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유명인들조차 구독자수 늘리기에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합니다. 저는 정확히 그 생태를 알지 못하나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만의 속도를 강조합니다. 느린 속도 때문에 조급한 마음이 앞섰는데 결국 좋은 콘텐츠는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는 깨달음입니다. 시간에 쫒기면 만족보단 후회가 앞섭니다.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콘텐츠 제작뿐만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도 유효합니다.

 

김진짜님의 진짜 내공은 과정에 있습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결과를 책임져야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시험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정의 몰입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선 신경을 끄라고 조언합니다. 단 과정엔 120% 몰입입니다. 그는 실패에 멋진 이유를 부여합니다. 입시에 실패하고 유럽 축구 지도자가 되지 못했지만 그 덕분에 더 강한 마음과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런 기회가 다시 온다면 여전히 실패를 반길 것이라는 생각에 그만의 자존감이 느껴집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과거를 어떻게 바라볼지는 우리 손에 달렸다.’

 

김진짜님의 에세이를 만납니다. 축구를 좋아해 영국으로 떠나고 온갖 궂은 일 마다하지 않으며 지도자 과정을 통과하고 스스로가 원하는 유튜브 사업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붓는 차세대 리더입니다. 본서는 그가 겪었던 인생이야기가 다양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과 감정, 실패와 성공, 사회에 대한 관점, 그리고 사랑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삶의 여정을 통한 그만의 노력과 열정이 어떻게 현재의 삶을 만들게 되었는지 삶의 철학과 인생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특별한 스토리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며 배움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조직에 있든 개인적 사업을 하든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미를 찾는 것이며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삶은 무한정 즐겁지도 무료하지도 않습니다. 무엇이 다가오든 결국 자신의 의지와 마음에 따라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저자는 다양한 만남을 통해 자신을 성숙시키며 삶의 방향을 만들어 왔습니다. ‘일상이 있어야 일탈이 있다.’ 일상을 지루해하지만 일상이 없다면 일탈이 일상이 됩니다. 삶의 본래 목적을 찾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면 만족스러운 삶이 펼쳐짖 않을까요? 삶의 본질에 집중하는 김진짜님만의 테도, 진짜 마인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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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 인공지능 신화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마크 그레이엄.제임스 멀둔.캘럼 캔트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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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공지능에 열광하는 것일까? 마치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마법의 지팡이라도 되는 것일까? 우린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알 수 없는 인공지능의 현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가 아는 것은 신문지상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현란한 광고들뿐이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엄청난 자원이 낭비되고 저비용의 고강도 노동이 투여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는 것일까? 보기 좋은 것만 보려는 착시현상과 미디어의 왜곡된 보도가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공지능에 대한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염려가 증폭될 것이란 우려다.

 

IT업계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아주 쉽게 예측한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인공지능을 상상하는 것이다. 미래를 구원하거나 파괴할 인공지능의 역할론이다. 이는 인류에 기회와 두려움을 동반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추측기계에 불과하다. 여전히 인간의 도움이 필요하고 누군가의 보조 역할이 없다면 아무런 효용 가치가 없다. 그럼에도 수많은 희망적 변수들이 인공지능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인류를 위한 보조도구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인지, 인간을 뛰어넘는 새로운 종으로 탄생할 것인지,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이면에 대해선 놀라우리만치 무관심하다. 사실적으로 인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하지만 누구도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해저 광케이블이 아프리카에 들어오면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케냐와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인공지능을 위한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가난한 지역 시민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며 주석을 달고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한다. 문제는 이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과 저비용의 고강도 노동이다. 하루 10시간, 55초마다 하나의 티켓을 확인해야한다. 그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노동조합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고 불평불만은 회사를 그만두어야하는 모험이다. 비인간적인 노동은 17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BPO를 연상시킨다. 실질적으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 주석작업은 저비용노동을 통해 부를 일으킨 거대기업들의 배를 채우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와 같은 기업들이다.

 

본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노동에 대한 두 가지 시도를 결합한다. 하나는 인공지능 기술의 탄생과 정치, 경제적 이해관계이며 두 번째는 데이터 주석 노동자로부터 머신러닝 엔지니어의 역할 수행이 어떻게 인공지능 세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추상적인 논쟁에 치우친 인공지능의 담론을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룬다. 빅테크 기업들이 그토록 자랑하는 인공지능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일까? 인공지능은 공평하다는 기대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편향적이고 차별적인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있다. 인공지능 계발자의 80%이상이 백인이며 남성이다.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한다는 인공지능이 자신의 오류에 빠져 예상치 못한 답변을 만들거나 황당한 계산을 추출한다. 인간의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대화의 맥락이나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며 자체 한계에 봉착한다.

 

LLM은 인공지능의 핵심이다. 인공지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데이터와 이를 분류하는 시스템, 그리고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전력과 물이 필요하다. 물론 희귀 광물도 필수적 조건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는 독점적 생산력으로 인공지능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에 비해 환경오염과 대규모 에너지 사용이 과연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건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빅테크를 중심으로 초거대 국가들은 미래의 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제전쟁도 불사하지 않는다. 저자는 영국 식민주의 시대의 노동 착취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를 예로 든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남반구 국가들은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의 노동시장의 역할만을 하고 있다.

 

본서는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란 제목처럼 인공지능은 인간의 존재 유무에 따라 실체를 달리한다. 즉 인간의 모든 것을 흡수하며 인간화 되어간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은 인류의 노동이다. 가난한 국가들이 빅테크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거부할 수 없고 가난한 노동자에겐 일자리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은 인류의 데이터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노동을 통해 자라고 있다. 데이터세트가 없다면 어떻게 텍스트를 변환하며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이익은 빅테크 주요 임원들에 돌아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대도시에서 데이터 주석을 다는 이들일까?

 

본서는 디지털이 발전할수록 세상이 공평해지는가에 의문을 단다. 데이터 센터를 국가과제로 제시한 아이슬란드의 기술자,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라질 직업들, 황금광 시대를 꿈꾸는 실리콘벨리의 투자자들, 그리고 인공지능시대를 대비한 노동전략들을 제시한다. 시스템은 초기에 완성되지 않으면 상식이 되고 반복되며 굳혀간다. 빅테크 기업들이 원하는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인공지능세상인가? 지금은 담론이 필요한 시대다. 산업혁명 기술이 새로운 혁신을 가져왔지만 인류와 자연에 적지 않은 폐해를 안겨주었다. 인공지능은 그 이상의 비현실적인 과제를 안겨줄 것이다. 보다 강한 정책과 규제, 인류애가 필요하다. 또한 기울어져가는 시스템을 바로 세울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본서는 AI에 대한 실상과 미래의 모습, 무엇보다 우리의 현재를 알 수 있는 인공지능의 실체를 과감히 파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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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씽킹 Core Thinking - 일의 본질을 꿰뚫는 생각의 기술
김범섭 지음 / 북플레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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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모든 것이 자신 앞에 놓인 기분이다. 하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하지 않다. 수많은 변수들이 앞을 가로막고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상황을 악화시킨다. 무엇이 문제일까라는 생각을 했을 땐 거의 무방비상태다, 도전해 보고 싶은 의지마저 상실한 채 망연자실한 자신을 보고 있을 땐 무기력이 삶을 짓누른다. 하지만 수많은 실패가 존재해야만 한 번의 성공이 가능하다. 실패의 원인이 곧 성공의 길임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성공은 극히 주관적이다. 성공 뒤에 가려진 고뇌와 번민, 그리고 용기와 도전,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삶을 가로막는 수많은 실패에 대한 놀라운 회복에 있지 않을까?

 

예기치 않는 곳에서 아이디어 탄생한다. 리멤버 역시 고객의 의도로부터 시작되었다. 명함은 비즈니스의 필수요소다. 그런데 정리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앱들이 즐비하지만 서로간의 차별성이 없다. 명함 앱의 핵심은 정확도다. 캠카드의 입력 값이 틀린다면 명함 앱의 존재가치가 무용하다. 깁범섭님은 기존의 시스템에 직접인력이라는 과정을 추가한다. 디지털문화에 아날로그가 추가된 것이다. 특별한 아이디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혁신적인 시스템도 아니다. IT업계에선 난해한 입장이었지만 고민보단 실행이 우선이다. 또한 그는 이 사업에 반드시 성공해야만 했다. 그의 시도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리멤버는 숱한 실패를 보상받으며 다른 변화를 위한 최고의 디딤돌이 되었다.

 

코어씽킹, 무엇을 핵심주제로 생각해야하는가? 비즈니스를 앞둔 모든 이들의 고민이다. 무엇보다 투자자를 모집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사업을 이끌어갈 비전과 목표가 뚜렷해야한다. 본서는 저자가 실패를 통해 맛보았던 수많은 문제를 중심으로 내적인 고민과 외적인 방향설정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저자의 코어씽킹은 간절함이다. 또한 수많은 경험과 축적된 지식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철학을 제시한다. 특히 일에 대한 본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기업들이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은 본질에 충실한 앱이다. 이는 리멤버와 세금환급 프로그램 앱인 삼쩜삼을 통해 증명되었다.

 

본질은 이해하기 쉽지만 행동하기 어렵다.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또한 본질을 이해하는 힘은 무엇일까? 저자는 이를 채운다와 나눈다의 두가지 가치로 설명한다. 채운다는 고객에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성장을 의미하며 나눈다는 것은 이타심을 이야기한다. 단순한 거래인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만족하는 과정에 중심을 두는가 이는 사업의 본질에 다가가며 비전을 찾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자기만족에 충실한 사회다. 이는 극한 개인주의로 표현되는데 결국 자신에 이익이 되지 않으면 이직하거나 포기를 선택한다. 나눔의 철학은 공유다. 비즈니스는 다양한 사고의 접촉이 커다란 물줄기를 만들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나눔은 타인의 성공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실패든 성공이든 도전의 결과를 모두가 함께 나눈다는 저자의 철학은 비즈니스의 핵심 주제다.

 

지속가능성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IT기술의 발전은 빠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의 인식 또한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또한 인공지능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지 예측하기 어렵다. 스타트업을 비롯한 비즈니스는 갈수록 좁아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욱 특별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성공확률이 줄어들고 투자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도전하는 이들에 의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 될 것이다. 코어씽킹은 인간의 정서와 사회적 관계가 중심이 된 삶에 대한 자세와 태도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엔 특별한 생각이 필요하다.

 

모든 사업은 하나의 생각으로부터 비롯된다. 상상과 창의가 더해져 진보가 이루어지고 기술이 발전한다. 비즈니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이 아니다. 사용가치의 변화를 통해 혁신을 이룬다.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기업들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고 만족시킨 결과를 공유한다. 그런데 어떤 기업은 보이지 않는 과정을 이해하며 살아남았고 어떤 이들은 실패하는 것일까?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소수의 기업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비즈니스는 기술보다 마인드가 우선적이라는 믿음은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코어씽킹이다. 저자 역시 많은 실패를 통해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다. 어떤 자세와 태도로 비즈니스를 대할 것인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일의 본질을 꿰뚫는 생각의 기술, 코어씽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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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오 클리닉의 건강하게 나이 드는 법 - 나이를 초월하는 건강수명의 과학
네이선 르브라쇠르.크리스티나 첸 지음, 김주희 옮김, 이윤환 감수 / 청림Life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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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노년을 인생의 황혼기라 말한다. 오랫동안 삶을 짓누르던 많은 문제들이 사라지고 지식과 지혜, 나이듦의 성숙함을 더해 여유로운 인생을 기대하게 된다. 무엇보다 과거에 비해 수명이 길어졌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세포노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지며 몸과 마음에 예기치 않는 변화가 시작된다. 뇌와 심장, 비뇨기, 소화기, 순환계, 내분비계등 신체의 대부분에서 크고 작은 질병이 발생한다. 또한 불안과 우울, 걱정이 마음을 괴롭힌다. 대부분의 시간을 질병과 싸우며 지낸다면 노후는 그야말로 참담할 것이다. 하지만 삶을 반전시킬 특별한 카드가 있다. 건강한 노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진료와 치료에 집중하는 기존의학과는 달리 기능의학에 초점을 맞춘 의료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개인별 맞춤 진료와 치료가 활성화되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메이요 클리닉센터 코고드 노화센터는 노화의 원인인 만성질환을 늦추는 방법을 연구한다. 본서의 두 저자 역시 노화생물학 메커니즘의 연구와 노인병의 원인을 분석하며 노인의학을 이끌고 있다. 이들은 노화가 통제가능하다고 말한다. 특정한 질병에 관여하는 세포손상을 이해하며 이를 통해 노화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본서는 이들의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노화를 방어하는 세포의 기능과 역할, 건강수명을 선택하기 위한 특별한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1장은 뇌로부터 피부까지 신체의 구성을 이해하고 세포노화의 증거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디일까? 우리 몸은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특히 수십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뇌는 생의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신경세포의 감소와 함께 신체간의 신호전달이 줄어든다. 뇌 크기가 줄어들며 인지기능과 감각, 기억과 같은 뇌기능의 저하가 시작되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뇌질병은 치명적인 삶의 퇴보를 가져온다. 그런데 뇌는 스스로 기능이 변화하는 신경가소성을 가지고 있다. 신경가소성은 뇌의 퇴보를 막고 건강한 노후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보루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삶의 습관을 이해하고 원인을 파악해야한다.

 

인지건강은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인지기능이 무너지면 몸과 마음은 물론 사회적 관계조차 기대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인지기능은 인간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스트레스는 뇌기능을 가장 악화시키는 조건들 중의 하나다. 나이가 들었다고 스트레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런 상황을 방어하고 뇌 건강을 지키는 전략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속적인 신체활동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유산소 운동은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 영역을 키울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 발병을 늦출 수 있다. 무엇보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여 뇌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수면 역시 매우 중요하다. 좋은 수면은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우울증,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타인과의 교류, 집단참여, 좋은 식품 섭취도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들이다.

 

본서는 뇌를 시작으로 감각기관, 심장과 폐, 뼈와 근육, 소화기, 비뇨기, 면역체계, 피부와 관련된 노화증거를 설명한다. 노화를 이해하기 것뿐만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에도 아주 중요한 신체구조들이다. 저자는 신체 부위를 설명하면서 세포의 기능과 유기체적인 신체구조를 이해하기를 기대한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알아야만 건강한 노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쇠와 노화의 구분이 눈길을 끈다. 노쇠는 노인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 및 질환의 집합인 노인증후군으로 간주된다. 신체가 노쇠 되면 뼈와 근육이 쇠약해지고 면역체계의 저하가 급격히 늘어난다. 노쇠를 극복하기 위해 회복 탄력성이 중요하다. 이에 대한 방법 역시 뇌 건강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들과 동일하다.

 

본서의 2부는 노화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생활습관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웰니스 비전부터 사회적 관계 설정까지 디테일한 설명을 기록하고 있다.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 시도는 우선적으로 신체적 활동이다. 그리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정신건강을 보호할 다양한 방법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최신 의학기술을 활용해 백신접종과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것이다. 이 모든 것엔 자신의 이해와 성찰이 필요하다. 특히 몸과 마음이 유기체로 연결되어있음을 이해해야한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예민해지고 쉽게 감정에 상처를 받는 노후엔 많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하다. 건강한 노후는 모든 이들의 염원이자 소망이다. 그토록 오랜 기간 부를 쌓고 자신에 충실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삶의 마지막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건강수명을 지키기 위한 메이요클리닉의 건강클리닉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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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라 그리고 말하라
법정 지음, 김인중 그림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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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글이 있습니다. 마음을 일깨우고 몸을 가볍게 합니다. 삶의 방향을 이해하고 넉넉한 품을 유지합니다. 그런 글을 만날 때마다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법정 스님의 글입니다. 오래됐지만 여전히 죽비를 담은 말 속엔 커다란 울림과 잔잔한 미소, 듬직한 침묵이 함께 있습니다. 분주한 세상에 마음만은 침묵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가던 길 멈추고 조용히 사색도 즐기고 싶습니다. 바람소리도 듣고 자연의 울림도 만나고 싶습니다. 이 모든 것엔 침묵이 필요합니다. 꼭꼭 숨겨있던 빗장을 열고 광활한 마음을 만납니다.

 

오늘은 새로운 나를 만납니다. 물이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도 매순간 새롭습니다. 물은 있음으로 존재합니다. 과거의 회한이나 미래의 걱정에 휩싸이지 않고 순간을 살아갑니다. 순간은 늘 새롭습니다. 순간을 이해하고 확장하는 삶은 자연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숲과 나무, 바람과 구름, 어느 것 하나 새롭지 않은 것이 없고 순간을 살아갑니다. 우리 마음도 매순간 새롭습니다. 또한 물과 같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얼어붙은 대지를 따뜻하게 해주고 구름이 되어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최상의 선과 같은 물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무엇이 불교이고 무엇이 기독교입니까? 진정한 신앙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자비는 무척 어려운 말입니다. 생각이야 무엇을 못하겠습니까마는 행동은 쉽지 않습니다.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이론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이웃과의 나눔입니다. 나눔은 수직이 아니라 수평적인 주고받음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것은 타인을 이롭게도 하지만 자신에 형언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을 전해줍니다. 타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자비를 가지는 마음은 평온과 평화를 가져옵니다. 불편한 적개심이 분리를 만들고 울타리 안에 스스로를 가두어버립니다. 삶은 유회와 같습니다.‘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불행을 피하지 말라. 항상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마음을 깨우는 말씀입니다.

 

홀로 사는 즐거움이란 책을 통해 고독의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인간은 홀로 태어나 홀로 떠나갑니다. 무엇하나 제 것이 없지만 제 것인 양 소유에 집착하고 관념을 일으키며 스스로에 얽힌 삶을 살아갑니다. 홀로 산다는 것은 내려놓음이며 비움입니다. 홀로 산다는 것은 침묵하는 것입니다. 자신과의 대화에 익숙하고 스스로를 통제하며 자기인식을 확대하는 과정입니다. 홀로 사는 것은 고독을 통해 관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린 홀로 사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상대가 불편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를 갈망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침묵하고 말하라, 말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밖은 온통 소음이 가득합니다. 누구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 않고 거친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침묵은 당당하고 필요한 말을 하기위해 자신을 다듬는 시간입니다. 침묵은 내면을 정화하는 시간이며 말의 품격을 높이는 기회입니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들어야합니다. 귀 기울여 듣는다는 것은 침묵을 익힌다는 말입니다. 침묵은 자기내면의 바다입니다. 진실한 말은 내면의 바다에서 시작됩니다. 말은 하지 않을수록 품격이 높아집니다. 말이 최고로 여겨지는 세상에 침묵이 더욱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본서는 법정스님의 수필을 중심으로 마음, 고요, 침묵, 삶의 목적에 관한 소중한 글들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도미니크수도회 사제이자 예술가인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이 아름답게 펼쳐있습니다. 잔잔한 글과 형형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읽는 내내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내려놓습니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스님은 어느 날 자신에 주어진 모든 것이 무거운 짐임을 깨닫게 됩니다. 수년간 기르던 난초에 이토록 집착하는데 하물며 인간사의 정이야 어떻겠습니까? 무소유나 홀로 산다는 것은 세상에 반하는 삶이 아닙니다. 본래 인간으로서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그토록 집착하는 모든 것이 허망함을 깨닫는 일, 누군가에게 전해준 따듯한 말 한마디가 삶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매 순간 필사로 부족함이 없는 스님의 말씀과 따뜻한 예술혼이 가득한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삶의 마무리는 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 언제든 빈손으로 돌아설 수 있는 가벼움을 배우는 일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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