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2단계 주식투자 전략 - 처음 만나는 가치투자 교과서
대니얼 지와니 지음, 정채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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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2025년에 이토록 강렬한 시세가 분출될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 정권은 코스피 5000시대라는 다소 과도한 목표를 제시하며 주식시장의 활황을 예고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이를 믿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4000을 넘어서니 7000, 심지어 8000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진다. 돈은 한 곳으로 쏠리는 경향이 강하다. 부동산이 그랬듯이 주식도 극한 쏠림이 진행 중이다. 언론은 연일 자극적인 뉴스를 쏟아내고 주식시장은 극한 쏠림과 순환매가 투자자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다. 그런데 일반투자자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초강세장이 일부 종목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종목 수익률은 평균을 하회한다. 모든 종목이 시세를 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강세장이 영원히 지속될 리 없다. 하지만 약세장이 시작되면 오르지 못한 종목부터 큰 하락이 시작될 것이다.

 

강세장은 수많은 유혹이 뒤따른다. 현란한 말솜씨로 마치 이번 기회를 놓치면 돈을 벌지 못할 것이라 강조하는 수많은 주식관련 관계자들, 특히 유튜버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 예측한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AI버블이 고개를 들면서 강세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유튜버들도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는다. 그들은 저마다 투자자를 현혹시킬만한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투자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 있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부재한 까닭이다. 존스가족 따라잡기처럼 이웃이 새 차를 사면 자신도 사고 싶은 타인의존적인 투자관점과 과거의 결과가 미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몬테카를로의 오류,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빠져드는 닻내림효과가 시장에 대한 잘못된 판단을 일으킨다. 투자의 본질은 남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판단력을 키우고 그것을 일관되게 실천하는데 있다.

 

본 책은 워런버핏의 투자전략을 중심으로 2단계 주식투자기법을 소개한다. 투자의 핵심 원칙은 기업을 사는 것처럼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부동산을 살 때 임대수익률을 가장 먼저 계산하는 것처럼 주식도 기업의 내재가치를 계산해 투자하라고 강조한다. 내재가치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잉여현금흐름이다. 잉여현금흐름은 특정기간동안 기업이 실제로 벌어들인 현금을 보여주는 지표로 자본적 지출을 차감하고 부채상환, 배당금지급, 자사주매입, 신규사업투자와 같이 기업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다. 버핏은 투자의 핵심을 산업의 영향력이나 성장 가능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경쟁우위를 판단하고 그 우위가 얼마나 지속될지를 보는데 있다고 말한다. 버핏의 혜안은 무척 유용하다. 위험도가 큰 성장산업이 단기간의 수익이 보장될 수 있으나 이는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고 가야한다. 경제적 해자(moat), 느린 산업변화 속도, 예측 가능한 잉여현금흐름, 탄탄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 이 네 가지 요건은 저자가 강조하는 탁월한 기업을 고르는 조건들이다.

 

투자가가 흔히 하는 실수가 가격에 대한 판단착오다. 투자는 얼마에 사느냐가 아닌 무엇을 사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 1단계의 탁월한 기업을 찾는 법을 통해 네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실체적인 계산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2단계에선 잉여현금흐름을 추정하여 현재시점에서의 가치를 계산하는 방법을 다양한 지표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배당투자를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과 분산투자에 대한 오해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버핏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에게 일반적인 분산투자는 별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독립적인 기업이나 산업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은 리스크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비용을 상실하게 된다. 기업을 분석하고 가치를 평가할 줄 안다면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 차라리 어설픈 분산투자보다는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나은 전략이다.

 

성급한 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올려줄리 없다. 투자의 대가들은 평생투자를 통해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왔고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다. 누구나 버핏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버핏의 수익률을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 투자엔 기대이익만큼 커다란 리스크가 따른다. 투자 상식과 투자 철학이 부재하다면 투자를 충분히 재고 해봐야한다. 시장은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불안정하며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높은 변동성은 감정을 동요시키며 순간적인 판단착오를 일으킨다. 주식은 마법과 같다. 누구나 쉽게 도전이 가능하기에 모든 것이 자신의 통제권에 있는 듯한 착각을 가져온다. 대부분 주식투자자들은 동상이몽을 꿈꾼다. 본 책은 2단계 투자전략과 함께 투자의 본질, 투자전의 준비사항, 투자 기법등을 디테일하게 소개하고 있다. 투자를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실제투자자들도 투자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버핏 추종자를 위한 최고의 투자 입문서, 2단계 주식투자 전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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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종말의 허구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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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위기의 순간마다 달러종말 시나리오가 지구촌을 강타한다. 세계대전 이래 무소불위의 위력을 휘두르며 세계기축 통화로 자리매김한 달러가 쉽게 무너질 리 없지만 이익에 민감한 국가마다 달러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마는 않다. 한때 해가지지 않는 국가라는 칭호를 들었던 영국은 파운드화의 몰락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미국도 영국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인가? 달러종말 시나리오는 미중간의 갈등으로 격화되었으며 암호 화폐와 디지털화폐의 등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은 내수부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달러를 찍어내고 있다. 천문학적인 부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내각은 달러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경제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부채 문제뿐만이 아니라 관세정책도 달러와의 연관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국의 계산법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달러는 정책변화 때마다 쉼 없이 흔들거린다. 미국은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세계경제를 그나마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환율과 금리 그리고 달러의 연동성일 것이다. 교역 국가는 지불할 달러가 없으면 부도가 난다. 달러유동성은 한 국가의 재정을 흔들거릴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다. 전 세계 경제가 달러를 통해 움직이고 유지된다는 것은 실체적 진실이며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가 미국이다. 그런데 달러종말에 대한 시나리오는 왜 끊이지 않고 나오는 것일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세계경제는 균형을 이룬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세계는 언제나 패권국에 의해 질서가 유지되었다. 미국이 실현하려는 세계정치 재편은 향후 세계 금융시장의 판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다. 본 책의 중심 내용이 트럼프 2기하의 미국 재정정책의 실태를 바로알고 향후 전개될 예측가능 시나리오를 점검하는 것이다. 교역, 환율, 채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달러의 향방을 이해하는 것은 미국의 패권방향과 세계정치 질서의 재편을 해석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년간 곽수종박사님의 경제정책에 관심을 가져왔다. 물론 시시각각 변하는 변수가 워낙 많은 까닭에 수많은 예측이 맞을 수는 없지만 거시적 측면에서의 경제변수는 거의 일정한 수순을 되풀이하고 있다. 본 책은 서두 부분에 트럼프 2기의 경제정책에 대한 판독 오류를 소개한다. 관세정책이 성공하리라 생각하는 경제학자가 몇이나 될까? 기존 질서 해체를 의미하는 트럼프식 경제정책이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 알 수 없지만 변화에 대한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경제 기울기는 급속하게 한쪽으로 쏠릴 것이다. 특히 저자는 중국의 부상을 눈여겨보라고 강조한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중국경제에 어떤 타격을 주게 될지, 사실적으로 AI를 비롯한 중국산업 부흥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자국 산업의 부흥을 앞세운 국가주의와 폐쇄주의는 미국의 가장 큰 오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본 책은 2부를 통해 달러의 간략한 역사를 소개한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달러가 어떻게 기축통화를 유지하게 되었고 이를 극복해 나갔는지, 달러의 시련과 회복은 특별히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이다. 3부의 달러패권은 신제국주의에 대한 경고다. 저자는 미,, 러 삼각구도로 세계정치 질서의 재편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젠 더 이상 경찰국가로서의 미국, 자유 자본시장으로서의 미국을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측한다. 오히려 트럼프의 변덕으로 인한 시장의 신뢰붕괴, 부채청산의 한계,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금융질서가 무너질 것이며 미국 채권에 대한 의구심이 미국경제와 세계질서를 뒤흔들 것이다. 하지만 달러를 대체할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다. 최근 암호화폐의 폭락과 코인류에 대한 회의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화폐에 대한 기능을 단지 저장수단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화폐로서의 충분한 가치를 보여줄 수 없다. 금융위기 때마다 달러 급등현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달러는 최상의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화폐다.

 

세계경제는 지난 몇 년간의 틀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거대기업과 국가들의 치열한 자본전쟁은 향후 경제 질서를 새롭게 재편할 것이다. 이는 패권국으로서의 위치를 새롭게 전환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다. 금가격의 폭등은 화폐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낸다. 또한 극심한 빈부의 격차, 중산층의 몰락, 과도한 레버리지, 불평등한 임금구조, 무엇보다 직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어쩌면 이는 과도한 부채로 내수경제를 부양하고 있는 미국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인류는 과도한 소비와 성장이라는 한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본 책은 달러를 중심으로 한 미국의 정책과 전략, 세계경제의 질서를 예상할 수 있는 디테일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미래 생존을 위한 자기만의 전력서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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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력 시크릿 - 시작하는 순간 인생이 달라지는 비밀
이하율 지음 / 라온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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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가늠조차 할 수 없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직업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직업은 생존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누구에게나 큰 고민으로 다가옵니다. 저마다 생각은 분주하지만 무엇 하나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 없어 두려움만 커져갑니다. 지금도 어렵고 힘든데 대체수단이 늘어난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막막합니다. 하지만 인류는 수세기동안의 극심한 부침에도 뛰어난 생존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오히려 인간 존재 대한 의미를 부각시키며 더욱 다양하고 세밀한 직업을 확장시키며 문명의 발전을 견인해왔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화함에 사회, 문화적 자산도 바뀔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에 주어진 역량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시대에도 한계를 모르는 초인들이 등장했고 그들은 변화하는 세상에 맞설 뚜렷한 목표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행동하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요? 매일 새로운 결심을 반복하지만 무기력에 빠진 자신을 원망합니다. 왜 나는 이토록 게으른 것일까? 무기력은 게으름이 아니라 반복된 상처와 좌절 속에서 학습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는 원래 그래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면 그렇게 살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말과 언어가 행동을 지배하고 반복된 습관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무기력이 모든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놓을 수는 없습니다. 인생의 방향은 순간의 선택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매일 팝콘처럼 튀어나오는 생각들 중 어떤 생각을 선택하는 지는 개인의 몫이고 결국 자신의 믿음에 따른 선택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저자는 이를 자기결정성 이론이라 말하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을 때 비로소 자신에 얽힌 그림자를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본 책은 행동력을 나타내기 위한 전략으로 행동력의 비밀과 가치를 창출하는 힘에 대한 행동력의 역할을 2 파트로 소개합니다. 각 단원마다 삶에 필요한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여 위기의 순간마다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전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다양한 직업과 수십 개의 자격증, 강의를 통해 얻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특히 수많은 계획과 말보다는 단 한 번의 행동이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하며 삶의 태도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누구에게나 실패가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패를 기회로 보는 관점을 가진 이들은 위기를 곧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합니다. 삶은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깨닫고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저자는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되, 한발 물러서 더 큰 맥락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관조의 힘을 강조합니다. 관조는 삶에 대한 통찰입니다. 좁은 시야로 삶의 고통만 바라보시겠습니까? 보다 넓은 시야로 관조의 길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모두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자신의 의지보단 타인의 시선에 머물러있습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가치는 자신의 행동을 설명해주는 것이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증명합니다. 저자는 스스로의 가치를 분명하게 인식할 때, 특별한 삶이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로 관계의 질이 높아지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배움에 즐거움을 느끼고 일을 성장의 무대로 만들어갑니다. 무엇보다 나답게 산다는 힘은 삶의 굳건한 방패가 됩니다. 타인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며 스스로의 삶을 규정하게 됩니다. 무엇이 내 행동의 근원이 되는가? 자신에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는 과정이 곧 삶의 태도이자 철학입니다. 저자는 삶을 이끄는 60가지의 핵심가치를 소개합니다.

 

본 책은 3장을 통해 11가지의 행동력 시크릿을 소개합니다. 눈에 띄는 주제가 성장형 도파민으로 전환하라 입니다. 값싼 도파민에 취하지 말고 나만의 도파민을 찾아 진정한 행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도파민 회로를 바꾸는 비밀은 단순합니다.‘할 때 행복한 게 아니라, 하고 나서 행복한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도파민 디톡스를 통해 무너진 뇌의 보상회로를 제자리로 되돌려놓고 성장형 도파민을 위한 나만의 도파민을 찾아갑니다. 결과를 통한 보상심리를 확장할 수 있는 조그만 일부터 시작하여 좋은 성취감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성취를 되새기며 좋은 기억을 더욱 강하게 저장합니다. 성장형 도파민의 선택은 인생 전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11가지의 행동력 시크릿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삶의 태도입니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는 삶을 더 깊이 긍정하기 위한 열쇠입니다.11가지의 비밀은 그 자체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특별한 메커니즘입니다. 문제는 알지만 역시 실천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인생을 바꿀만한 메커니즘이 될 수 있을까요? 세상은 끝없이 변하지만 자신만 그대로 있다면 문제는 분명하지 않습니까? 무엇이 다가오든 위기를 기회로 여기며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삶의 성공을 꿈꾼다면 얼마든지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일상을 특별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신비한 비밀, 행동력 시크릿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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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단편선 소담 클래식 7
프란츠 카프카 지음, 배인섭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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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한테 이런 일이? 누구에게나 올수도 있고 오지 않을 수 있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린 불편한 관계를, 불확실한 미래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혐오하기에 항상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울타리를 준비한다. 어쩌면 인류의 역사가 인간 존재를 위한 하나의 큰 울타리인지도 모르겠다. 예측할 수 없는 운명, 운명이 신비하고 아름다운 것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인류는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해 그토록 가혹한 흔적을 남기려하는 것일까? 운명에 대한 애찬은 운명이 알 수 없다는 것에 대한 특별한 메시지일 것이다. 실존주의는 나에 대한 운명적 고찰로부터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린 태어나면서부터 불안했고 평생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카프카는 부유한 유대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프라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결핵으로 고통스러운 말년을 살다간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육체적 고통보다 아버지와의 내적 갈등을 무척 힘들어했는데 그의 세 작품 화부, 선고, 변신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한 아들의 표면적, 내면적 의식을 다루고 있다. 변신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지만 곤충으로 변한 아들에 느끼는 부모의 감정과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현실적으로 교차되면서 무척 심란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무능한 부모, 철없는 여동생, 오직 자신의 의지와 힘만으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그레고르는 눈을 떠보니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몸이 둥그런 곤충을 변해있었다. 하지만 그레고르는 자신이 곤충으로 변했다는 사실보다 직장에 대한 걱정에 온 정신을 쏟고 있었다. 이제 누가 가족을 돌봐야 하지?

 

변신은 해학적이라기보다 슬픈 개인의 자화상 같다. 어둡고 침침한 방안에서 가족에게 잊혀가는 먹이만을 탐내내는 혐오스러운 곤충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비통하고 원망스러운 운명이다. 하지만 그레고르는 단 한번도 자신에 주어진 운명을 비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곤충으로 변한 아들과 오빠에 대한 가족의 불편함이 사건의 중심을 이룬다. 결국 그레고르의 변신은 가족에게 새로운 삶이란 희망을 선물한다. 한 사람의 죽음이 가져다 준 운명이 이토록 가혹하다면 카프카는 변신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을까? 첫 번째 작품 화부의 주인공인 카를 로스만은 더욱 극적이다. 과부와의 불편한 관계로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타국으로 떠나야했던 카를로스만은 우연히 화부를 만나 처음으로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된다.

 

부조리한 삶을 볼 수 없었던 카를은 화부의 인생이 곧 자신에 닥친 삶의 일부임을 느끼고 선장에게 가차 없이 화부의 사정을 변론한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흘러간다. 거의 희박한 확률로 수십 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외삼촌을 만난 것이다. 친족과의 만남은 곧 신분상승을 의미했고 순식간에 달라진 자신의 지위를 인식한 듯 카를은 예상치 못한 삶의 전개에 당황하게 된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던 아들로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인생을 마주하게 된 카를에게 화부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그가 보트를 타며 마주한 외삼촌은 넘실거리는 피도만 바라보고 있었다. ‘화부가 나를 위해 맡았던 역할을 이 남자가 과연 대신해 줄 수 있을까?’

 

하룻밤에 완성했다는 선고는 카프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고 한다. 선고는 카프카의 실존적 고통을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낸다. 가부장적 아버지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게오르크는 결국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힘을 잃고 죽음을 선택한다. 아버지를 거스를 수 없었던 게오르크의 운명은 어떤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을까? 선고, 화부, 변신은 아들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카프카는 운명에 맞서 자신을 내세우는 인물이 아닌 운명이란 부조리에 빠진 아들의 표상을 통해 실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세 아들은 카프카의 분신이다. 하지만 변신을 통해 모두에게 희망을 선물하게 된다. 부조리한 운명이 결국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존재의 위기, 갇힘, 탈출, 낯선 공간, 세 작품에선 실존적 느낌을 주는 강한 이미지들이 연출된다. 우린 운명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운명에 맞선 자신의 의지는 무엇인가? 결국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가? 변신은 시대적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삶의 부조리와 실존적 고뇌를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하게 묘사한 세 작품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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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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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이 불안한 감정을 견디지 못하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다. 견디기 어려운 심적인 압박감, 호흡의 어려움, 신체적 불균형, 불안은 마치 지금 모든 것을 빼앗고 무너뜨릴 것 같은 공포를 체험하게 한다. 또한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자아에 대한 죄책감과 관계의 부재등 사회관계에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가져온다. 불안을 삶을 몹시 불편하게 만들며 몸과 마음을 쉼 없이 괴롭힌다. 하지만 불안한 감정이 부정적이기만 할까? 불안은 생존을 위한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뿐이다. 불안을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불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불안은 스스로의 생각에 갇혀 벗어나지 못하는 감정상태다. 어떻게 해야하나? 스스로 문제를 통제할 수 없다는 두려움은 불안의 원인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회로는 뇌의 정상적인 기능이다.

 

뇌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기 위해 공포신경망을 활성화한다. 이때 뇌의 두 영역이 깊은 관여를 하게 되는데 감각정보를 받아들이는 시상과 공포반응을 처리하는 편도체다. 시상은 의식과 각성을 조절하고 감각정보와 운동을 전달하는 중계하는 기관이다. 시상에 전달되는 모든 감각은 편도체로 전달되며 편도체는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편도체의 가장 주요한 특징은 위협 신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억에 정서적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협적 인식으로부터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출하여 신체 변화를 촉진한다.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은 심장과 호흡, 근육에 영향을 미치며 이들의 결과로 우리의 신체, 정신, 행동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땐 문제가 없지만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된다면 호르몬불균형이 심화되어 감정, 신체, 행동에 대한 불안이 지속된다.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선 불안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다. 우린 매 순간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지만 정작 불안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사실상 거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불안을 먼저 이해하게 되면 불안이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본 책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불안에 대한 이해다. 우린 누구도 불안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심각한 질병, 죽음, 통제력 상실, 공황, 호흡곤란과 같은 신체적 이상과 같은 통제력을 가질 수 없는 경험은 불안의 주원인이다. 하지만 원인에 대한 이해보다 감정과 신체의 반응에만 치중하다보니 치유가 쉽지 않다. 불안은 뇌 기능의 작용과 신경계를 지배하는 호르몬의 불균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불안에 대한 해석이 훨씬 쉬워진다. 우선적으로 시상과 편도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불안이 빠르게 사라진다.

 

본 책은 불안의 이해로부터 불안이 발생하는 다양한 원인을 추적하며 불안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인간은 어떤 시점에, 어떤 기질과 환경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불안요소를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위협적이거나 좋지 않은 기억이 편도체에 쉽게 각인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트리거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적 불안이든 질병불안이든 불안에 대한 원인은 결국 사고방식이나 주의집중방식에 대한 공포반응으로부터 시작된다. 불안은 통제할수록 위로 튀어 오른다. 마치 수조안에 있는 공처럼 누를수록 튀어 올라 고통을 배가시킨다. 저자는 불안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용성과 수용을 강조한다. 유용성은 불안한 생각은 수많은 생각의 하나일 뿐이며 튀어 오른 불안을 스스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라는 것이다. 수용은 불안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불안을 통제하려 들기보다 불안의 존재를 허용하는 것이다. 불안은 우리에게 필수적인 감정이며 불안을 감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라는 표현이 무척 인상적이다.

 

불안은 감정이며, 정서적이고 심리적이며 신체적인 경험이다. 불안은 내재적 위협이 아니다. 불안을 없앨 수는 없다. 또한 마음속의 코끼리처럼 제어하기도 어렵다. 저자는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신경계 진정기법을 소개한다. 복식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신경을 이완시킨다. 도한 점진적 근이완법으로 몸을 긴장상태에서 풀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의 습관이다. 적절한 수면, 좋은 음식, 건강한 운동, 여가생활, 인간관계의 활성화는 불안에 대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불안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마음까지 풍요롭진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경쟁과 비교우위의 삶이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우린 수많은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하지만 불안에 대한 생각을 바꾸면 불안한 감정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책은 불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해결방법을 디테일하게 제시하고 있다.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도전에 큰 힘을 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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