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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예보 - 정신건강 위기의 시대, 아홉 명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 사용법
윤홍균 외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1월
평점 :

인공지능이 세상을 구할 것이란 믿음엔 다양한 인간적 욕구와 욕망이 숨겨있습니다. 불편과 불안, 무엇보다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19는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습니다. 기계적 성장과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란 신념을 무참히 무너뜨린 것입니다. 강제적 거리두기는 삶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장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홀로 지내는 것을 이상적인 삶의 방향이라 여겼지만 공허함과 외로움이 축적되었습니다. 인간은 애정, 관심, 인정이 필요합니다. 뇌는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자아를 인식하고 삶의 정체성을 확인합니다. 삶의 질문은 나라는 자의식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아홉 명의 정신분석학과 전문의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심리적 불안에 빠진 환자들을 상담하며 위기에 빠진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실체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위기의 시대 중심엔 정서적 불안이 있습니다. 가볍게는 존재감 상실에 대한 공허와 무료함이지만 무겁게는 우울과 불안등 공황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정서적 허기가 감정의 결핍과 불안을 가져왔다고 말합니다. 조그만 일에 분개하고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며 외로움에 시달리며 무력감을 호소합니다. 늘 대화중이지만 공감 중은 아닌 상태, 정보는 넘쳐나지만 마음을 나눌 사람은 없는 상태, 손가락은 바쁘지만 가슴은 비어있는 상태, 저자는 이를‘연결된 외로움’이라 표현합니다. 소통단절은 외로움을 낳고 외로움은 중독에 빠지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혼자일수록 인정받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불안정한 감정은 즉각적인 보상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sns는 순간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최적, 최고의 시스템입니다. 직접대면을 피할 수 있어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sns에 빠져들수록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느낌보단 공허하고 무료함이 마음을 채웁니다.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sns는 순간적인 보상으로 심리적 결핍을 채우려는 얕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결국 자존감이 무너지고 불안이 가중됩니다. 중독은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인지할 수 없는 상태를 표현합니다. 쇼핑중독, 탄수화물 중독, sns중독, 사회는 중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독은 불안과 분노의 원인이 되며 극심한 고통을 가져옵니다. 마음에 구멍 뚫린 사람들, 위기의 시대, 우린 무엇을 바라보고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마음예감은 아픈 마음, 불안한 마음, 두려움과 분노에 쌓인 마음을 보듬고 사회에 필요한 연결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기 돌봄이란 의미의 자존감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분리와 독립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과정에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는 나를 위한 손절이란 이유로 스스로를 고립시키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과 욕구 결핍을 증폭시켰습니다. 1장의 감정적으로 허기진 사람들을 통해 정서적 허기의 시대를 강조한 윤홍균님은 회복을 위한 두 가지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허기는 결핍이며, 결핍은 본능적인 위협이기에 첫 번째로 서두르지 말라는 마음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두 번째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힘들수록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고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파편화, 분리화 되어가는 사회, 마음 둘 곳이 빠르게 사라져 갑니다. 배고픈 마음이 찾는 곳은 디지털 기기입니다. 수많은 콘텐츠의 유혹, 빠른 피드백, 알고리즘에 의한 선택, 자신과 같은 생각을 공유한 집단과의 동질성, 즉각적인 보상을 채워 줄 엄청난 정보, 편리함은 일상을 지배하고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적 피로와 고통을 치료하기 위한 인구 증가와 병원내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는 공동체의 미래를 암울하게 합니다. 조그만 일상에 소중함을 가지고 자신을 둘러싼 주변에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은 자신과 공동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본 책은 감정이 메말라가는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방관과 무관심이 일으키는 폭력의 실체를 살펴보며 우리에게 필요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제안합니다.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결을 통해 자신과 타인을 인지합니다. 정신 건강이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아홉 명의 전문의가 전하는 마음보고서, 마음 예보를 통해 실체적 삶의 중요성을 인지해 봅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