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오페라 카수
배재철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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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후딱 읽어내려 가는 책중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적은 경우가 많다. 이 책도 그러하다.

난 워낙 음주가무에 젬병이라 음악가 - 특히 오페라 가수와는 별로 안친하다. 근데 이 책을 읽고는 '배재철'이라는 테너를 검색해 보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의 삶을 보자면 서울의 그리 넉넉치 못한 흑석동에 살았던 3형제중 막내였다. 유난히 노래를 잘해서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하기도 하고, 누가 누가 잘하나 대회에 나가서 장려상도 받구...그렇게 공부보다는 노래가 좋았던 소년 재철은 한양대 성악과에 들어갔고, 교수님한테 개인 사사를 받는 이가 아닌 강사한테 교습받는 가난한 학생이였다. 동기들은 유명한 교수님아래서 개인 레슨을 수없이 받고 입학했지만, 그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는 아리아가 단 두곡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수석으로 졸업하고 이태리로 유학을 간다. 대부분의 아리아가 이태리 말이라서 언어를 이해하면 더 서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곳에서 그는 아내를 만났고 독일 자르부뤼켄 국립극장의 주역가수가 된다...

그렇게 그의 앞에는 비단길만 펼쳐질 거 같았는데, 남자로서는 드물게 갑상선 암 진단을 받고 그는 그저 노래 잘하는 성악가로 살아갈 뻔했던 그에게 노래의 의미를, 영혼으로 노래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사람은 그런가 보다. 아픔을 겪고나면 한뼘 더 성숙해 지나 보다.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는 유행가 가사처럼..

 

그리고, 배재철 그 역시 1만시간의 법칙을 철저하게 지킨 노력쟁이였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졌다해도 땀 흘리지 않는 재능은 녹이 슬고 만다. 그는 돈이 없으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다는 성악 공부를 1만시간의 노력으로 극복했음에 퇴근하는 지하철 내내 가슴이 먹먹해 짐을 느낀다.

 

말없이 배재철을 믿어주고 끌어주던 일본인 와지마. 가까우면서도 멀 수 밖에 없는 나라 - 일본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아무것도 해 준게 없는데 와지마와 일본은 그에게 성대 복귀 수술비도 마련해 주고, 여전히 가수로 인정해 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다.

와지마는 친구이자 매니저이며, 좋은 멘토였다. 수술후 30~40%정도 회복된 재철의 목소리에 의기소침한 그에게 정말 힘이 되는 말을 해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때는 뭔가 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 때론 그 목적이 너무 멀어서 안보일 때도 있지만 그런 일은 반드시 기적을 낳는다는 걸 알아. 이런 일이 너한테 일어난 데는 큰 목적이 있을 거야.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해. 힘내. 내가 도울께"

언제나 그는 내가 도울께, 내가 책임질께 라는 말로 노래하는 재철의 무대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와지마는 정말 일본인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로 가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달려온 우리지만, 이제는 그 가늘 길 자체에 의미를 두길 바란다. 우리는 우리들 인생의 무대에서 한 번도 주역이지 않은 때는 없었다. 아무리 못난 나일지라도 우리는 변함없은 우리 삶의 주역이다. 주역이 성공하려면, 자신이 맡은 역할에 푹 빠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사랑해야 한다. 우리모두 그 역할을 사랑하기로 하자.

마지막으로 세상 모든 일에 이유가 있다면, 세상 모든 만남에도 이유가 있다고 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이 사람들과 나는 어떤 이유가 있어 만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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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이제 시작이야 - 꿈꾸는 십대를 위한 북 멘토
김태광 지음 / 하늘아래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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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을 기억할 때 그 사람의 이름을 제일 처음 시작으로 한다. 역시 책을 선택함에 있어서 책제목이 제일 우선이다. "괜찮아, 이제 시작이야"라는 책 제목은 누가봐도 호감이 가는 책이다.

이 책은 나보다는 우리 조카들에게 잘 어울리는 책이다. 꿈꾸는 십대를 위한 북 멘토라는 별칭이 붙은 책으로 읽는내내 얼른 읽고 조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함께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사람들 사이에는 작은 차이가 있고, 그 작은 차이는 큰차이를 만든다. 작은 차이는 바로 태도를 말한다.

그 태도를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우리들의 마음도 경영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훌륭한 태도를 갖는 것만으로는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실력이 따라줘야 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은 태도지만 실제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은 실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공을 위해서는 태도와 실력이 필수이다.

왜 나는 내 조카들처럼 10대에는 몰랐을까? 그때는 태도도 완성되지 못했고 실력 또한 부족했다.

물론, 10대때는 부족하고 덜 완성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슬퍼 말았으면 좋겠다.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면서 그리고 30대로 40대로 넘어가면서 충분히 완성되고 채워질 수 있다.

(근데 난 언제 완성되고 채워지는 걸까?)

 

물이 펄펄 끓으려면 '임계점'을 지나야한다. 임계점이란 물이 끓기 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 듯 보이다가 100도를 기점으로 갑자기 활발히 수증기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가 먹는 나이만큼 채워지고 완성되어지는 태도와 실력도 임계점이 있다. 그 임계점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1미터 앞에 놓일 수 있다.

 

책을 읽는동안 어디서 본듯한 내용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가령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이라던지 천호식품 김영식 사장님의 '10미터만 더 뛰어봐'라던지...조금은 식상해서 자칫 독서의 집중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우리가 매일 숨쉬는 공기가 너무 흔해서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건 아닌가를 생각하면 다시 집중을 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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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이뤄낸 기적의 영업교실 - 벼랑 끝에 서 있던 아버지는 어떻게 억대 영업맨으로 변신했을까?
시마 모토히로 지음, 김하경 옮김 / 명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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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직원들에게 말한다. 회사에 있어서 마케팅 부서는 꽃이며, 영업을 알아야만 승진도 하고 오너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의 벽에 부딪혀 그만두는 신입들은 제법 많았다. 처음엔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내 심장도 덤덤해 지더라.

 

평생직장이란 말 - 정말 오랫만에 듣는 말이지만 우리의 부모님, 아니 내가 처음 사회생활을 할 때만 해도 이 말은 종종 듣곤 했다. 그렇게 평생직장이라 믿었던 아버지가 정리해고 대상이 되고 받은 퇴직금으로 보험영업소를 창립하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어서 주유소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힘들게 살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아들 시마 - 요녀석 아직 20대인데 아주 기특한 아들이다. 암튼, 그 아들 시마 녀석이

보험 영업소를 창립한다. 시마 아들이 아버지를 따라서 보험 영업소를 시작한건 순전히 아버지를 위해서다.

영업 - 보험영업에 소질이 없는 아버지를 돕기위해, 가정의 경제적 여유를 위해서 아버지를 돕겠다는 맘으로 시작한다. 도울려면 본인이 먼저 알아야하고 공부해야만 했다. 그는 간접적인 경험보다는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 아버지에게 생생한 지식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시마는 아버지를 돕겠다는 맘으로 시작한 보험 영업소가 이제는 그의 직업이 된것이다.

그는 현재 많은 직원을 둔 영업전문 컨설턴트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마는 영업의 시작 - 아니, 영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 모국어만 할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 있는게 아니더라...해 보니깐~

또한, 영업을 하는 데는 커뮤니케이션력도 함께 배워 나갈 수 있으니 꼭 대박 성공은 하지 못하더라도 본인에게 뭔가 도움 되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니 꼭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영업은 해 보라고. 나아가 경영 공부는 꼭 해 보라고.

 

물론, 책을 읽노라면 뭐 뻔한 이야기들 또 있구나 하고 넘길수도 있지만, 내가 시마로부터 얻은 것 하나는..

진정한 영업은 정말로 필요한 사람에게 해야한다는 것. 나는 줄곧 필요치 않는 사람에게도 화려한 화술이나 경험속에서 얻은 노하우로 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건 억지 영업이였고 당장은 달콤할수 있으나 철회라는 쓴맛과 더 나아가 등돌림이 올 수 있다는 걸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시마에게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전화 예약을 할 때 상담기술, 영업맨이 갖추어야 할 기본 마인드, 고객과 상담할 때 대응법과 질문법, 지속적인 고객 관리 방법 등 세분화된 실례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영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발을 담근이라며 위의 내용이 제일 궁금할 것이고 그러한 방법들은 많이 알고 있을수록 좋을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시마는 영업에도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외에는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글쎄 그게 말처럼 잘 될까? 내가 아는 지인도 보험영업을 하는데 업무시간 외에도 항상 영업을 위한 모임이나 미팅을 많이 하는걸로 봐서는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그러나, 진정한 영업맨이 되기위해서는 뜨거운 열정못지 않게 차가운 냉정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마치 영화 제목 열정과 냉정사이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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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음양오행
낭월 외 / 동학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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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타고난 사주란 것이 있을까?

리더십에서도 타고나느냐 만들어지느냐의 문제속에서 난 후자쪽을 선택했다.

사주 역시 난 타고나는것이 20이라면 만들어지는 것은 80이라고 생각한다. 20:80의 법칙처럼^^

휴먼컬러를 공부하면서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내 사주에는 목(木)사주가 없어서...라는 말을 떠올렸다.

木火土金水...나무는 불을 생하고, 불은 흙을 생하고, 토는 금을 생하고, 금은 물을 생한다.

나무는 쇠를 무서워하고, 화는 물을 무서워하고, 토는 나무를 꺼려하고, 금은 불을 꺼려하고, 수는 토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음양오행에 따른 기질과 상생과 상극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상극의 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막을것만은 아니고, 상생의 관계라고 해서 무조건 환영받는 것만은 아니다.

 

역학이란 바뀌는 이치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쉼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이치를 읽어내는 학문이다.

근데 지식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책이다. 결국은 앞부분을 그냥 술렁 술렁 건너 뛰면서 읽어 나갔다.

 

음양오행론은 중국을 중심으로 하여 생겨난 고대 철학 사상으로서, 은주시대부터 음양학설이 생겨나기 시작해서 춘추전국 시대에 이르러 크게 발전되고 완전성을 띠게 됨으로써, 이것으로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해석하며 의학의 영역에까지 깊이 응용하게 되었다.

음양학설에 따르면 모든 자연계는 음과 양으로 나뉜다. 그 어떠한 사물일지라도 그 내부에는 음적인 면과 양적인 면을 공유함으로써 음과 양은 상호 의존하며 더불어 살아가기 마련이다.

 

목(木) ┌ 양 : 소나무, 은행나무, 대들보, 추진력, 뻗어나가는 기운

        │      큰나무(직선적, 완고, 정직, 독립심 강함, 스텝바이스텝의 대기만성형)

        └ 음 : 잔디, 곡식, 잡초, 넝쿨식물, 지구력, 적응성

                 초목, 꽃과 풀, 외유내강, 유순, 부드럽고 수동적

 

화(火)  ┌ 양 : 태양, 폭발력, 난폭, 투쟁적, 예의, 선명함

        │      낙천적, 밝음, 천진난만, 침착하지 못함, 행동적

        └ 음 : 달, 문명, 학자, 희생, 봉사, 헌신

                 등화, 촛불, 섬세, 예민

 

토(土) ┌ 양 : 지리산, 메마른 고원, 고독, 신의

        │      산악, 높은 산, 느긋, 수동, 불굴의 의지, 부동적

        └ 음 : 문전옥답, 비습, 저장성, 모성애

                 대지, 서민적, 친밀함, 풍부한 수확, 듬직

 

금(金) ┌ 양 : 바위, 강인함, 인내, 살기, 천진함

        │      광맥, 잘 갈아진 칼, 공격적, 의리적, 다부짐, 강인, 성질이 급함

        └ 음 : 보석, 냉혹, 피를 두려워하지 않음, 은근한 바람

                 옥석, 화려, 아름다움, 우아함, 예민, 매력적이라 주위의 시선을 끔

 

수(水) ┌ 양 : 바다, 호수, 강, 도량이 넓음, 지혜로움

        │      자유로움, 유연, 유동, 변동, 쿨한 지성파, 통찰력, 속박을 싫어함

        └ 음 : 샘물, 옹달샘, 생수, 유동적, 궁리가 많음

                 우로, 비, 조용함, 다정, 모성, 유순, 유동

 

이 초급 신입사원으로 활발한 창조력이나 추진력으로 기획부일이 딱이라면, 는 20대 후반에서 30대로 한가지일에 몰입하는 일이 적합하고, 는 40대로 이사담당, 은 50대로 예비 사장이라면 는 60대 원로대우로 자문격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 목의 주변상황 ★

 

ⓐ 목 -> 목 ; 동질성은 있지만 서로 끌어 당기는 맛은 덜한 서로 경쟁 상대가 될 공산이 크다. 즉, 라이벌 관계이다. 그러나, 오빠가 여동생을 보거나 , 누나가 남동생을 보는 등 같은 목이면서도 음양이 달라지면 취하는 행동도 달라진다고 한다. 목과 목이 너무 약하면 서로 보호해 주려 하나 너무 강하면 서로 서로 뻗어나가려 내가 뿌리를 내릴 땅을 두고 싸우는 꼴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 목 ->화 :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부모님이 딸자식을 보면 뭐든지 싸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마음이랄까?

ⓒ 목 -> 토 : 목은 토가 자신의 맘대로 움직여 주기를 원한다. 그러니깐 아끼는 부하이다.

ⓓ 목 -> 금 : 두려워 하지만 아주 단단해 진다. 목은 일반적으로 금으 간섭을 싫어하지만 목이 워낙 많아서 지들끼리 서로 치고 받는 상황이라면 금의 통제가 필요하다 하겠다.

ⓔ 목 -> 수 : 생기가 솟는다. 나무는 물에 절대적으로 의지한다. 애초에 나무는 물에서 왔다. 처음에는 이끼의 형태였다가 고등동물로 진화되면서 나무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지나치면 '마마보이'가 될 수 있다.

 

★ 화의 주변상황 ★

 

ⓐ 화 -> 화 : 불끼리는 융화가 잘된다. 그러니깐 서로 만나면 동지가 된다. 혼자 있으면 밝고, 둘이 있으면 뜨겁고, 셋이 모이면 태워버린다.

ⓑ 화 -> 토 : 화가 토를 만나면 객기가 자비의 마음으로 변한다. 그 변화무쌍한 불도 일단 토를 만나면 그 본성이 나긋나긋해 진다고 볼 수 있다. 뭐든지 주고 싶어하고 심지어 간과 쓸개까지도 빼주려고 한다.

ⓒ 화 -> 금 : 불이 쇠를 만나면 통제하려 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한다. 불에게 금은 재물이다.

ⓓ 화 -> 수 : 불의 입장에서 물을 볼 적에는 참으로 맘에 들지 않는 구석이 엄청 많다. 불은 공격적이고 수는 방어적이라 겨룰만하나 언제나 불이 제풀에 지치므로 수극화라고 한다.

ⓔ 화 -> 목 : 불이 기세좋게 떠드는 것도 알고 보면 뒤에서 목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불은 어머니 격에 해당하는 나무에게 효도를 하는 것이다. 어찌 정성을 다하지 않겠는가?

 

★ 토의 주변상황 ★

 

ⓐ 토 -> 토 : 토를 만나면 그냥 덤덤하다. 둘은 서로 문제가 없으나 남들이 서로 간섭을 한다.

ⓑ 토 -> 금 : 무덤덤한 토가 곰을 만나면 재주넘는 곰이 된다. 토가 금에게 기울이는 정성은 참으로 대단하며 은근하고 꾸준하다.

ⓒ 토 -> 수 : 토는 물기운이 있어야만 불의 기운을 끌어당긴다. 그러니깐 토는 물을 이용한다.

ⓓ 토 -> 목 : 토는 목을 키우는 것을 기본적인 사명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고이 따른다.

ⓔ 토 -> 화 : 흙이 불을 만나면 무조건 기운을 받게 된다. 토는 불의 에너지를 최소한만 이용하고 저장해 두었다가 목금수가 필요하다면 나누어 준다. 이렇게 강력한 토를 지배하는 것이 목이니 목도 정말 대단하다 할 수 있겠다. 

 

★ 금의 주변상황 ★

 

ⓐ 금 -> 금 : 금은 오행 중 가장 단단한 구조로 둘이 만나면 의기투합한다. 사실, 목은 목끼리는 너무 외곬수가 되고, 화는 너무 설치고, 토는 색깔이 없고, 물은 너무 사색적이라 매력이 없으나 금은 금을 만나면 서로 배짱이 잘 맞는다.

ⓑ 금 -> 수 : 수를 만나면 생각이 깊고 깊은 철학자가 드디어 자신이 깨달은 것에 대해서 장광설을 토한다. 금은 자신의 지혜를 나눠 줄 때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원치 않으면 입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물을 만나면 철학자가 된다.

ⓒ 금 -> 목 : 금이 목을 만나면 그렇게 위태로울 수가 없다. 금의 입장에서 목은 항상 어설프기가 물가의 어린아이와 같아서 못 미덥다.

ⓓ 금 -> 화 : 목을 두들겨 팬 만큼의 응보를 불에게서 받는다 생각하면 되겠다. 우선 움직이기 싫어하는 금이지만 불을 만나면 움직여야 한다. 인내심으로 버틴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불의 단금질이 끝이 날 때가 있음을 믿고 인내심으로 버티며 기다린다.

ⓔ 금 -> 토 : 충분히 금은 자력갱생의 파워가 있는데 자꾸 흙이 덮어주니 금으로서는 귀찮아 한다. 자꾸 남에게 드러내어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데 금의 이런 마음을 이해도 못하고 추울까봐 흙은 덮으려고만 하니 답답할 수 밖에 없다. 

 

 

★ 수의 주변상황 ★

 

ⓐ 수 -> 수 : 같은 오행끼리 만나서 가장 잘 융화가 되는 것은 물이다. 둘은 찰떡궁합이 되나 너무 사색적으로 변한다.

ⓑ 수 -> 목 : 물로서는 높은 곳에 올라갈 방법이 없지만 목을 만남으로써 높은곳에 올라가게 된다. 그러니깐 아주 살맛난다. 물로 태어난 사주가 나무를 만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게 되는 모양이다.

ⓒ 수 -> 화 : 아무래도 조용하게 넘어가기 어렵다. 물이 불을 만나지 않으면 그냥 물로서만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불을 만나면 발산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나무도 길러줄 줄 아는 창조의 능력을 발산하게 된다.

ⓓ 수 -> 토 : 토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흘러가고 싶은 물에게는 방해가 된다. 토가 길을 막고 있으므로 이리저리 구불구불 흘러가는 도리밖에 없다는 점이 못내 따분해진다.

ⓔ 수 -> 금 : 물은 금의 생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눈물나게 반갑다. 금을 제외한 나머지 오행은 물을 약하게 해 주니 얼마나 반갑겠는가? 특히 수는 금과 궁합이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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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비즈니스 이메일
김용무.박은정 지음 / 팜파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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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일과는 메일 확인으로 시작된다. 하루에 50여통이 쏟아지는 메일 속에서 열어보지도 않고 삭제버튼을 클릭하는 메일이 반 이상이다. 심지어는 스팸메일로 신고하는 메일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나는 메일의 홍수속에서 귀중한 나의 시간을 뺏기고 있다니...

그동안 내가 보내왔던 많은 메일들이 얼마나 받는이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았는지, 혹은 예의를 갖추어야할 분들에게 얼마나 실수를 했는지, 주소록 정리를 잘못하고 있었구나...

책을 덮는 순간 바로 주소록을 정리했다. 그동안 내가 보내왔던 메일함을 열어서 모두 발송 취소를 하고 싶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이라 얼굴만 붉히고 말았다.

 

저자는 인터넷과 프로그램 사용에 익숙하지만 '정확한 메시지 전달'이라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을 놓치는 일이 많은 신입사원과 정확한 내용 전달에는 충실하지만 기기 사용과 적절한 표현의 기술이 부족한 중견사원 및 간부사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책을 펴냈다고 한다.

그렇다, 우린 너무나 대중화된 인터넷상의 넘쳐나는 정보를 상대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데는 참으로 미숙하다. 우리의 국민 배우 최진실을 잃게 된 이유는 철 없는 20대 여성들의 메신저 내용이 와전되어서 이기도 하다.

 

우리가 메일을 보내는 이유는 정보 전달, 설득, 사교가 목적이다. 요즘 여러 소장님들과 교수님들과 준비하는 협회와 새로이 시작되는 학교 오픈 행사로 3가지 목적을 모두 가지고 보내야 하는 메일들이 수백여통이다. 만약 이걸 전화로 해야 한다면 어마어마한 전화요금이 부과되겠지만 메일이 있어서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하지만, 이메일의 고마움에 이제는 다소 식상함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언젠가 코스모폴리탄 편집장이 쓴 책속에서도 그녀는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 특권으로 이메일을 넘어서라고 말한다.

요는 정말 고마움을 전달할 일에는 자필로 쓴 카드를 보내 보라는 거다. 예전에는 난 참 많이도 핸드메이드 카드를 많이 보냈는데...올 겨울 크리스마스때 핸드메이드 카드의 진가를 한번 보여볼까나?

 

아래는 전략적 비즈니스 이메일 보내기 요령을 썸머리 해 보았다.

 

★ 이메일 작성의 기본문법

1. 수신인 정보

2. 제목

 - 제목에서 용건이 드러나야 한다.

 - 글머리 기호의 활용 ; [전달], [요청], [참조], [확인], [자료], [공지] 등등

 - 주의해야할 제목(스팸메일로 오해받는 메일 제목) ; 광고, 홍보, CD, 섹시같은 단어는 금기 단어.

    RE/RE/RE/RE/RE/RE형식의 메일 제목은 옳지 못함.

 

3. 호칭 및 도입부

 - 메일의 첫부분은 상대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

 - 직급이 있으면 직급을 불러주고, 직급이 없다면 OOO님이라고 해주는게 좋다.

 - 상대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나를 정확히 먼저 밝혀라.

 - 기분 좋아지는 인사를 건네라 ; 남, 녀을 구분하여 잘 선택한다.

 

4. 본문

 - 1분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작성하라.

 - 명확한 소제목 붙이기, 키워드 중심의 번호 및 기호 붙이기, 가조 사항 표시하기, 들여쓰기

 - 짧고 간결하게, 한 눈에 다 보이게 하라 ; 한 페이지내에서 다 읽을수 있도록 작성할것.

 - 3개 이내의 단락이 좋으며, 하나의 단락은 3문장 이내로 1문장은 1줄 이내로 쓰는 것이 좋다.

 - 중요한 것부터 상대의 언어로 쓰라 ; 전문가 용어를 많이 쓰지 마라.

 

 5. 끝인사 및 발신자 정보

  - 도입부와 일관된 거리감 유지하라.

  - 본인의 이름만 쓰는 끝인사는 무례하거나 거만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 하라.

  - 상대가 미소를 지으며 메일을 닫도록 하라.

 

6. 발신자명

 - 사적인 내용과 관심사로 인간미를 드러내라.

 - 가벼운 개인사를 넣어도 좋다.

 - 작은 열쇠가 큰 문을 여는 것처럼 정을 담아라.

 

※ 추신활용

 - 발신자 정보 ; 회사명/부서명/이름/직위/직급 & 전화번호/팩스번호/휴대폰번호/우편번호/주소/MSN

 - 여러개의 서명을 준비 ; 상대에 따라 맞는 서명으로 보내라.

 - 자신을 최고의 명품처럼 광고하라.

 

※ 메일에 적합한 글씨체

 - 비지니스 ; 명조체, 굴림체

 - 예의를 갖추어야 할 경우 ; 견명조체, 궁서체

 - 영어 ; Arial, Time New roman계열

 - 글자 크기 ; 10~11포인트(8포인트 이하나 16포인트 이상은 삼가라)

 

※ 주소록 관리

 - 상대가 기뻐할 이름으로 등록한다.

 - 메일을 확인한 즉시 입력한다.

 - 명함을 받은 즉시 입력하고 2~3일 이내에 메일로 인사를 한다.

 - 바뀐 정보는 즉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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