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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행복한 일터 - Great Work Place
삼정KPMG 외 지음 / 글로연 / 2010년 10월
평점 :
" 이제 더 이상 많은 급여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을 요즘 너무 많이 실감하고 있다.
올해로 학원 강사질(?) 13년차이다. 물론, 학원업무에는 강의도 포함이 되지만 실질적으로 더 많은 퍼센티지를 점유하는 것이 학생 관리 및 상담, 그리고 직원 교육이다.
사람 관리가 제일 힘들고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최고라 하지만 요즘처럼 이 역시 실감하는 바이다.
잠시 10여년 전 나의 학원 생활을 엿보면,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냈다.
늦은 퇴근과 교육 마케팅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매달 통장에 꽂히는 급여를 보면서 참았다. 물론, 중간에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간혹 외도(?)의 길을 걷기도 하지만...
근데 요즘 친구들은 어림도 없다. 높은 급여보다도 주5일제 근무, 정시 퇴근, 간식비 지원 등 그네들의 시선으로 달달한 입맛만 요구를 한다.
입에 달기만 한 맛은 곧 독이 됨을 모르고 말이다.
그런 이유로 브랜드 학원들은 저마다 직원 구하기에 급급하고 타 학원보다 더 좋은 파격적인 복리를 제공하여 직원들을 붙잡으려 한다.
실은 그게 정답이 아닌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회사에 입사하고 싶다. 아니,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
내가 가진 스펙으로 이 회사에 입사는 힘든가?하는 얼마나 웃긴 생각을 했는지 모른다.
이 회사 화학공장인데 말이다.
회사의 존속은 인재 확보이고 그 보다 더 중요한건 확보한 인재를 유지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인재 유지의 키워드는 더 이상 높은 급여와 조건 좋은 복리후생이 아니다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직원 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보다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이다.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그네들이 느끼는 '행복 = 재미'를 들수 있겠다.
직원들이 느끼는 행복은 구성원 스스로의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서든 캘리포니아 대학의 신경학과 교수 안토니오 다마시오도 " 행복한 직원은 결과로 보답 한다 "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정은 직원의 행복은 물론, 그 직원이 포함된 가족의 행복도 포함을 시킨다.
돈만 벌어주는 아빠, 밥해주고 잔소리가 특기인 엄마에서 존경받는 아빠, 능력있는 엄마로의 변화를 위한 작계발에 투자를 하는 삼정.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서울로 서울로만 가려는 현 시대.
방과 후 2~3개의 학원, 아니 밤 12시가 넘도록 학원 투어를 하는 우리의 아이들....
이 모든걸 어기고 - 비켜가고 해결이 되는 온 가족이 행복한 일터 - 그것이 정답이다.
초일류 기업의 공통점에 대해 프롤로그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 신뢰, 자부심, 재미 - 이다. 과연 나는 지금 이 세가지를 느끼고 있는지 반문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