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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의 심리학
에드 라이트 지음, 정미나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는 스캔들에 유난히 흥분한다. 왜 그럴까?
남의 나라 이야기였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이 그러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캔들이 그러했다. 물론 회식 자리든 셋이상 모인 자리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남의 뒷 담화라 하지만 정치인들이나 연예인, 스포츠 인들 즉, 공인들의 스캔들은 아주 흥미롭다. 그만큼 우리가 믿어왔던 혹은 만들어진 이미지와는 다른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들이기에 스캔들이란 이름하에 우리는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귀를 쫑긋 세우기도 한다.
여기 그렇게 귀를 쫑긋 세우는 한 여자가 있다. 책 표지 또한 에로틱하다.
책 표지만 봐도 흥미로울거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렇게 우리의 귀를 쫑긋 세우게 만드는 스캔들의 동기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그 으뜸은 지나친 자기 자신의 과신 즉, 교만이다. 또한 앞의 두 사람 - 클린턴과 우즈 처럼 섹스 스캔들은 타락을 부르는 아주 치명적이다. 클린턴이야 똑똑한 아내 덕택에, 그리고 그의 타고난 위트와 부지런한 독서력으로 인하여 어느정도 복귀가 되었지만, 우즈의 스캔들은 언제쯤 잠잠해 지고 녹색 필드에서 멋진 그의 샷을 볼 수 있을까?
섹스 스캔들로 연류 된 공인들 -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인 들은 왠지 모르게 당연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성직자들의 그런 스캔들 파급효과는 참 대단한거 같다. 신의 이름으로 사기를 치다가 아랫도리 단속을 잘못하여 이미지 실추를 한 사람들. 그 예로 아직도 TV를 통해서 혹은 전도 활동을 하고 있는 지미 스웨커트와 짐 베이커이다. 이들은 어쩜 아직도 미국 전지역을 순례하면서 전도 활동을 하고 있을지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왕위까지 포기했던 에드워드 8세의 러브스토리마저도 스캔들이라는 이름하에서는 부도덕한 이미지로 탈바꿈하다니...
본래 우리에겐 금단의 열매를 갈망하도록 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그 금단의 열매로는 분노, 교만, 허망, 정욕, 탐식, 탐욕, 고집, 시기, 나태...나는 이 9가지의 유혹 중 얼마나 자유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