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심리테스트 2 - 커뮤니케이션 마법의 심리테스트 2
나카지마 마스미 지음, 명성현 옮김 / 이젠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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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테스트....심리학 어쩌고 저쩌고 하는 책들이 나오면 언제나 베스트 셀러이고 언제나 읽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만큼 사람들의 본인뿐 아니라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심리에도 늘 관심을 가지게 마련이다. 즉, 타인의 심리는 내게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로 작용할 지 촉각을 세워야 하니깐~

 

작년 이맘때쯤 컬러와 퍼스널 컬러, 컬러와 HRD, 컬러와 이미지 메이킹, 컬러와 색채심리...분야에서 내놓으라는 소장님 4분이 모여서 컬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소통을 접목하여 모임을 만드셨다.

그 분들 밑에서 이것 저것 도우며 많은 가르침과 도움을 받고 있을 때였다. 그 4분의 소장님들은 모두 교수님 혹은 기업체 인기 강사님들 이였으며...모두 크리스챤이였다.

근데, 언제 부터인가...이런 모임의 시작전이나 세미나 중간에 쉬는 시간엔 꼭 심리테스트 같은 이야기 거리를 내 놓으셨다.

하루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마름모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도형이 무엇이냐고 묻기도 하고, 뱀과 원숭이, 비둘기가 있는데 이 세 동물을 가지고 강을 건너 가는 방법을 설명하라는 둥...

물론, 이런 이야기 보따리는 당시에는 무지 재밌고 '맞아 맞아' 하고 맞장구를 쳐주지만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는다.

도형에 관한 질문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돈이냐, 지식이냐, 사람이냐 뭐 이런식의 심리 테스트였고 동물에 관한 질문은 돈과 배우자, 자식에 대한 의존정도를 묻는 그런 심리 테스트였다. 당시엔 너무 맞는 거 같다며 좋아했는데...지금은 질문은 생각이 나지만 그 답조차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난 이런 심리 테스트의 좋고 나쁨을 떠나 당시 함께 한 사람들이 웃고 행복하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심리테스트는 소소한 이야기로 함께하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행복을 준다.

 

이번에도 나는 마법의 심리테스트를 읽으면서 행복해 했다. 어쩜 이리도 맞아, 손뼉치기도 하고, 신랑이나 직장동료 등 지인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 테스트를 보면 스토커 기질을 알아보는 테스트가 있다.

진단 결과 나는 스토커 기질 10%가 나왔다. 근데 표면상으로는 뒤끝 없이 깔끔한 것 같아 보이지만 스토커 기질이 높은 사람보다 상처받기 쉬운 유형이였다. 상처받은 마음을 감추려고 더욱더 외피를 강하게 감싸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어느 지인 선생님이 내게 해 준 말이였다. 상처받는 게 싫어서 자꾸 마음에 깁스를 하는 것 같다고...하지만 어느정도 상처가 아물어 깁스를 풀고 나면 그 마음은 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외부의 물리적인 환경에 드러날수록 더 아프다는 것이다.

외피를 더욱 강하게 감싸고 있다라는 말에 또 한 번 동감을 하면서...나는 계속 책장을 넘긴다...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만남은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으로 네 갈래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위를 선택한 나는 존경할 수 있는 인물과의 만남을 필요로 했다.

오른쪽 위는 현실적인 목표에 대한 욕구를 나타내는 것으로 지금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혹은 '저 사람에게 질 수 없어'라는 경쟁적인 존재를 필요로 한다. 존경할 만한 사람에게 배우고 제자가 되어서 실질적인 지도를 받는다면 목표를 좀더 쉽고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거 같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그런 존재가 절실히 필요하다.

누가 나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 줄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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