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이야기 교과서 쏙 한국사 들여다보기 1
이소정 지음, 원성현 그림, 이영식 감수 / 리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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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택배기사님을 기다려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바로 이 책을 만나기위해서~

흔희 TV드라마가 뜨거나 하면 드라마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기 마련이다.

요즘 MBC TV드라마 <김수로> 때문일까? 가야사 이야기는 무척 기대를 안겨주었다.

마침내 드디어 어제 도착했다. 어라 근데 독서 대상은 약간 어린 - 그러니깐 한참 어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였다. 그러나 실망도 잠시 만화로 된 책이라 단숨에 읽어나가니 그 성취감 또한

별점 4개를 주고도 남을법 하다.

 

나는 李가이다. 흔히 전주 이씨나 경주 이씨 등 그 세력이 대단한 - 뭐 세력이라는 단어보다는 일가 친척이 아주 많은 그런 세력쯤 - 이씨들과는 달리 우리 조상님(?)들과 시골 어르신들은 그 뿌리가 경남 함안이라고 한다. 그러니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6가야 중 아라가야라고 한다.

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때 항상 강조하셨다. 6가야 중 아라 가야의 광평군 할아버지(분명 장남이 아니라서 왕위 계승은 하지 못한 그런 힘없는 왕자 중 한 분일것 같다)의 29세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자신의 뿌리를 잘 알아야 한다고...그래서 너는 성산 李가라고~

귀에 딱지가 않도록 많이 들었다. 하지만 아라 가야에 대한 기록은 시조는 아로왕이며 신라 진흥왕 시절 가실왕이였다는 흔적 외에는 없으니 좀은 아쉽다.

이왕이면 6가야 중에도 좀 덩치가 커서 그 흔적을 길이 길이 찾아볼 수 있는 금관가야(시조 : 김수로)나 대가야(1대왕 : 이진아시)였으면 얼마나 좋아하고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내가 대한민국을 선택하고 내가 나의 부모님을 선택하여 태어나지 않았듯이 그 선택권은 내게 없다.ㅎㅎㅎ

 

가야의 사람들은 장신이 많았다고 한다. 남자들도 보통 160이고, 여자들도 158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이야 에게 하고 웃겠지만, 기원후 42년 전의 평균 신장으로 보면 대단하지 않을까?

그리고 가야의 미인들은 짱구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내가 좀 심하게 앞, 뒤 짱구이긴 하다.

(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미인이 되고자 한다는 ㅋㅋ)

 

아직도 나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경남 고성이라는 시골 동네는 소가야의 중심지였고 내 이웃 동네 동외리에는 패총이 있다. 하지만 유년시절 나는 이 패총을 보면서도 그런가 보다였지 유물인지는 전혀 몰랐다. 또한 우리가 뛰고 놀던 동산은 분명 누군가의 무덤 - 그러니깐 고분이다.

하지만 누구의 고분인지 역사적 근거는 물론이거니와 비석조차 없었다. 근데 알고 보니 그 동산 또한 왕족들의 고분이라고 내가 한참 자라고 난뒤 입산(?)을 금지 시키곤 하였다.

그만큼 가야의 위치나 영향력은 크진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삼국사를 말할 때 가야사를 빼고는 말할 수 없다. 일단, 삼국통일의 1등 공신 김유신의 뿌리가 가야인이며, 가야금을 만든 우륵 또한 가야인이지 않은가...

 

이 책을 계기로 가야에 대해서 좀 더 검색해 봐야겠다. 그리고, 드라마도 좀 꼼꼼히 봐야겠다. 물론 픽션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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