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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채프먼의 사랑의 언어 365 ㅣ 매일 아침 365 시리즈 3
게리 채프먼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0년 4월
평점 :
이승환의 '천일동안'이란 노래가 있다. 대학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을 하면 천일은 만나봐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한 번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천일을 넘겼다. 근데 참 이상한건...
천일이면 365일이 3번이나 경험하게 된다. 즉, 3년은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근데 그렇게 3년을 넘게 오래 만나고도 헤어지거나 혹은 결혼을 하여도 다툼이 생기는 것은 왜 일까?
물론 연애기간은 길었지만 결혼한 지 2주 남짓 되었기에 아직 큰 소리가 나거나 그런일은 없다.
하지만, 조금 나와 다르다는 건 느낀다. 왜일까? 왜?
저자는 그 해답을 내게 말해 주었다. 사랑이 식어서가, 사랑이 변해서가 아니라...서로의 사랑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맞다. 내가 말하는 사랑의 언어와 배우자가 말하는 사랑의 언어가 달랐다.
물론, 우리 둘 다 한국인이라 일상적인 언어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통이라는 것이 어디 언어라는 도구만을 빌려서 하는 것이 아니기에...더더욱 여자들은 비언어적 소통으로부터 행복감을 느끼기에...
매일 아침 365일 시리즈...미니 북 사이즈에 아주 쉽게 읽을 수 있기에 종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책이다. 지금 막 결혼을 했거나 아님 결혼 한 지 10년이 되 부부도 좋구, 지금 막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도 좋고, 3년이라는 연애기간을 훌쩍 넘겨 설렘이 덜한 권태기 커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채프먼은 사랑의 언어 5가지를 그동안의 실험과 경험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인정하는 말, 선물, 봉사, 함께하는 시간, 육체적인 접촉...
난 어떤 언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 난 어떤 언어를 상대방에게 많이 요구하는가?
동일 할 거라 생각했는데 곰곰히 따져보니 다르다.
내가 주로 상대방에게 말하는 사랑의 언어와 내가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
난 봉사라는 사랑의 언어를 상대방으로 받고 싶고, 난 주로 선물이라는 사랑의 언어를 남친 - 이제는 남편 - 에게 쓰고 있었다.
과연 그럼 상대방은 내가 주는 사랑의 언어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였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우선 내가 다 읽었으니 제일 먼저 나와 한 침대를 쓰는 맨에게 읽혀야 겠다.
그리고 묻고 싶다. 원하는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원하는 사랑의 언어는 이것이노라고 말해야 겠다.
책읽기를 무척 싫어하는데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을 꼬박 읽게 만들어야겠다. 아니 상대방을 변화시켜야지 하는 맘보다 내가 먼저 변하라고 본문중에 힌트가 있다. 물론, 이건 꼭 사랑하는 연인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에 적용되는 제 1 원칙이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