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의 이별 - 슈베르머가 전 생에 걸쳐 실천한 재능 나눔, 무소유 이야기
하이데마리 슈베르머 지음, 장혜경 옮김 / 여성신문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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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터인가 매년 새해 아침 올해의 10대 계획속에 항상 포함되는 것이 돈에 관한 내용이다.

처음 몇년은 저축을 얼마하자는 둥, 재테크를 어떻게 하자는 둥하는 내용이였지만...몇해전부터는 마이너스 통장을 제로로 만들자가 항상...들어간다. 아예 숫제 10대 계획 중 첫번째가 되는 해도 있다.

2010년 올해도 어김없이 포함되어 있다.(매년 계획속에 들어가는 게 속물처럼 보이는 것 같았는지 올해는 맨 마지막으로 적어놓았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우는 계획이나 목표속에는 돈과 명예 등...소유에 대한 갈마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물론 조금만 노력하여 가질수 있는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라면 좋으련만...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점점 더 욕심을 내게 된다. 얼마전 무소유를 실천하신 법정스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우리나라는 큰 슬픔에 잠겼다. 그 분이 가시고 난 뒤 <무소유>책에 대한 법적 저작권에 관하여 조금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

왜 사람들은 소유에 욕심을 낼까? 허긴 난 또 얼마나 욕심을 내는지...

 

얼마전 울 학원에도 이런 나눠쓰기에 대한...재능에 대한 나눠쓰기 실천에 대해 직원들과 사장님과 마찰이 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서 등이 터지는 것은 나였지만...

예전에 내가 일할 적엔 안그랬는데...

비록, 내가 지금 베풀고 바로 받지 못해도...하는 마음으로 서로 돕는 마음이였는데...요즘 친구들에겐 그 나눠쓰기의 미덕이 많이 부족한거 같다. 물론, 나의 선배들이 우리 세대를 보면서 지금 내가 느꼈던 이 감정을 느꼈으리라...생각하지만...

 

슈베르머는 전쟁을 피해 피난살이를 하면서 그리고 독일에 정착하여 결혼과 두 아이의 출산, 그리고 이혼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산다. 교사로 일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그러던 중 재능의 나눠쓰기에 눈을 돌리게 되고 조금 많이 가진자는 조금 덜 가진 자에게 나눠주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원래 그녀가 계획했던 나눠쓰기 모임은 재능 나눔의 주고 받기가 공평하게 이루어지는 것이였다.

그러나, 나눔의 받기보다는 주기가 더 많았다. 그 이유는 받을 때보다 줄 때 더 보람을 느끼고 주는 쪽이 더 가진자, 강자라는 우월감이 들기도 하기때문이라고 했다. 언제부터인가 나도 이 우월감이란것에 동의를 하게 된다. 웬지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기 보다는 내가 좀 더 가진자이고 강자라서 베푼다는 우월감이 있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된다. 이런 우월감에서 나눔 주기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데 말이다.

 

슈베르머는 무소유를 가지기 위해 많은 소유들과 이별을 하게 된다.

집과 가구들, 의료보험까지 모두 이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정말고 필요한게 있음 마치 시크릿처럼 마음속으로 주문을 하면 신기하게도 얻게 되는 삶을 경험하게 된다.

물론, 우리는 간절한 바램 - 시크릿의 마력을 이미 알고 있고, 끌어당김의 놀라움을 많이 접하게 된다.

솔직히 그녀처럼 할 자신은 없지만 무소유의 가르침을, 너무 많은 소유의 욕심을 비워내는 마음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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