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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ㅣ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년이 365일뿐이란걸 아쉬워 한적이 있는가?
너무나 길어서 빨리 시간이 흘러버려 성인이 되어서 눈치 보지 않고 19금 영화를 보고 유흥업소에 당당히 들어가고팠던
10대에는 1년 365일이 너무나 길었다. 1년에 딱 30일만 있으면 난 벌써 합법적인 성인일텐데...를 외치던 나의 10대.
그 때도 이 책이 있었더라면 나의 20대와 30대는 조금은 다른 방향이지 않았을까?
좀 덜 시니컬하고, 좀 덜 부정적이며, 좀 덜 이기적이며, 좀 덜 비겁하고, 좀 덜 실패를 경험했을텐데...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혹자는 내일 모레며 우리도 마흔이라고 말하던 친구가 있다^^) 40대는 위의 글처럼 덜 하지 않을까?
아주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서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는데 오늘은 좀 작정하고 읽어보고자 했다.
지금은 오랫만의 친구(3년전에 상해에서 한달을 동고동락했던 친구)를 만나러 가는 전철안이다.
약속 시간까지의 거리는 넉넉하게 잡아서 1시간 반...정말 행복한 시간이다.
친구와의 만남도 그렇고, 눈치보지 않고 전철안 자리를 잡고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있어서 말이다.
책은 매일 매일 일기 - 마치 누군가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짜릿함으로 읽어나갈 수 있어 넘 좋다.
여러 위인들의 잠언을 원어 그대로 기록하고 아래 저자의 다짐도 함께 나의 다짐도 함께 생각할 수 있어서 더 좋다.
저자의 일기와도 같은 주옥같은 글 중에서 몇개만 훔쳐보면 아래와 같다.
'다른 사람에게만 기회가 쏟아지는 것 같아 박탈감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원한다면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박탈감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기회를 만들고 있었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자^^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지금 고민 중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반년후가 되면 날 더 기분좋게 해줄 무언가를 오늘 당장 찾아서 해야겠다^^
'때로는 절망하지 않기 위해 기대치를 낮추거나 기회를 잡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경험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
기대치를 낮추는 비겁한 행동은 이제 그만, 나의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마음가는 대로 달려보자^^
'웃음은 힘든 시기를 잘 견뎌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선물이다. 인생이 고달프다면 신나게 웃어 보자'
웃는다고 해결은 되지 않겠지만 해결점을 찾는 데 분명 도움이 될것이다.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던 친구와 함께 그날 나는 365일중의 아주 긍정적인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