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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미스터리 세계사 - 법의학과 심리학으로 파헤친 세계 왕실의 20가지 비밀과 거짓말
피터 하우겐 지음, 문희경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지난 여름 다산 서포터즈 모임때 새로운 도서 소개와 이벤트 추첨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받아 보지 못했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리라는 나의 주술이 먹혔다. 나는 이 책을 내 손에 넣게 되었다.
TV나 인터넷, 잡지 등을 통해서 연예인들의 가십거리가 예전과 달리 강도가 세졌다. 그래서 일까?
이제는 웬만한 강도가 아니면 그런가보다하다보니 선정적인 단어로 인하여 네티즌을 낚시질 한다.
그래서 낚여본 경험이 나또한 많이 있다. 오늘날 처럼 대중매체가 다양하지 않을 때 어떻게 소문이 났을까? 어떻게 왕실의 이야기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을까?
왕실 이야기는 오늘로 치자면 우리가 열광하는 연예인이나 다름없기에...그네들의 이야기는 항상 궁금하다. 궁금한만큼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것이다.
어느 시대에나 사람들 사이에 소문은 늘 있게 마련이다. 그 소문들이 모두 진실은 아니겠지만, 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나지 않을것이다.
몇년전 연예인 X파일이 유출 되었을때 스캔들의 중심에 있었던 사람들이 지금은 실제로 부부가 된 연예인들도 있는걸 보면 말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도 있고, 관심밖의 이야기, 설마 그랬을까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마치 조선을 뒤흔든 여러 미스터리 사건들처럼~
고대 이집트 제 18왕조의 12대 파라오 투탕카멘 그는 과연 그의 무덤 발굴에 관여한 사람들을 저주했을까? 그의 무덤 발굴에 관여한 사람들이 원인 불명의 병이나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사람들은 '미라의 저주'라 했는데, 나역시도 대학때 이 이야기를 접했었고 그래서인지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라가 완전한 허구가 아님으로 느껴진다.
어린 투탕카멘의 죽음은 분명 음모가 있었음을 무덤의 발견 장소나 크기, 벽화, 유물, 미이라의 상태나 X레이 촬영으로 알 수 있지만 어느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젊은 파라오 투탕카멘의 죽음은 사고였다(어쩜 진짜로 사고인지도^^)
마치 지금 드라마 선덕여왕에서처럼 천명 공주의 죽음이 미실측의 음모임을 분명 알지만, 진평왕은 사고였다고 말한다. 미실과의 협상에서~어쩜 투탕카멘도 그때 그시절 정치적 희생으로....
유년시절 오빠의 영향탓에 난 마루인형보다는 로봇이나 자동차를, 순정만화보다는 무협지를 먼저 접했다. TV에서 방영되는 만화영화도 소공녀나 빨강머리 앤보다는 태권V, 원탁의 기사따위를 더 선호하였다. 그 원탁의 기사 - 아서왕이 허구다(아니,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처럼 그런 부류다)
바위에 박혀 있는 검을 뽑은 자가 장차 왕이 될 것이라는 전설에 따라 청년 아서왕의 전설의 검 - 칼리번을 뽑게 된다. 그렇게 영국인들 사이 아서왕은 우리의 여러 신화들과 비슷하다.
여섯명이나 왕비를 두었던 헨리8세(뭐 우리나라 조선왕들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지만~)그의 죽음 원인이 과연 무엇인지? 그의 두번째 부인 앤불린과 그의 딸 엘리자베스 여왕과 첫번째 부인 캐서린의 딸 매리여왕들의 이야기 등 동서양을 불문하고 왕족들의 이야기는 비슷비슷한거 같다.
왕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지아비를 독차지 하기위한 여인네들의 암투와 자식들간의 왕권다툼~
세상사가 다 그렇지하는 생각에 한쪽 입술이 실룩거린다.
비소중독으로 사인이 밝혀진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얼마전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이 생각났다. 아마도 그들의 주치의가 너무 약을 남용해서 죽음을 앞당기지 않았을까?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왕관을 내놓았던 에드워드 왕자의 이야기는 여성독자들로 하여금 신데렐라의 로망을 안겨줄것이고 항상 스캔들속에서 파파라치를 피해다녔던 다이아나 또한 그녀의 죽음에는 많은 음모가 있을것이다라는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