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 딸에게 들려주는 사랑과 인생의 지혜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
펄 벅 지음, 하지연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혹시, 책표지의 모델이 펄벅 그녀와 그녀의 딸(친딸이거나 입양한 딸.....)일까?

이번 5월호 추천도서를 보고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한 책중에 하나 - 아빠가 아들에게, 엄마가 딸에게 전하는 책들이 있기에 함께 주문했고, 책표지 그림에 매혹되어 그 어떤 책보다도 이 책을 먼저 읽었다.

펄벅 - 우리에겐 <대지>란 소설로 너무나 유명한 작가. 우리나라랑 (특히, 유한양행의 유일한 사장과는 참 인연이 있어 후에 그의 작품에 김일한 이라는 이름을 등장시키기는 하는 그녀) 인연이 깊다고도 할 수 있는 그녀는 내가 태어나던 해에 죽었다. 하지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어라. 그녀의 소설 <대지>는 몇번이나 번역이 되기도 했고 그 속 왕룽의 딸은 그녀의 큰 딸(친딸, 정신지체장애자)을 모델을 하고 있다.

그녀는 미국인이이지만,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중국에서 유년생활을 보내서 자기를 중국인처럼 생각하게끔 했다. 이번 책 역시 그녀가 미국 국적을 가진게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음~말하자면 이 책의 내용은 그녀가 보아왔던 - 선택권 없이 만들어지고, 태어나고, 버려진 아이들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딸들이 만들지 않기를 바라는 당부의 이야기이다. 처음엔 읽으면서 시대에 뒤떨어진듯한 - 아니, 너무나 진부하여서 쉽게 책속으로 올인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내 그녀가 진정으로 우리의 가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정이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 - 독립된 3자들의 공동체란 말에 참 공감을 하였다.

그리고, 책임의 참 의미를 말해주는 그런 책이였다. 설령 딸이 아니더라도 아들에게도 이 책은 꼭 추천할 만하다. 결국 책임이란 여자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남자들만의 문제도 아닌 우리들의 문제니깐~

 

꼬마에서 소녀로 그리고 숙녀로 성장을 거듭나는 딸들에게 사랑과 결혼, 가정을 꾸리는 지혜, 그 가정속에서 본인이 꿈꾸는 삶으로 도약하는 법을 얘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나를 포함한 오늘날 우리의 딸들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옮겨본다.

"이것만은 이야기해주고 싶어. 정말로 네가 찾고 있는 게 뭔지 그걸 알지 못한다고 해서 쉽게 단념해버리지는 마.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으니깐. 언젠가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될 거고, 그 일로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을 거야. 네가 포기하지 않는 한 말이야. 그러니까 조급해하지말고 끈기 있게 그걸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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