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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pia 리더피아 2008.12
리더피아 편집부 엮음 / 휴넷(월간지)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여기 저기서 송년의 달을 보내는 준비를 한다. 그리고, 2009년을 맞이할 준비도 함께 한다.
리더피아에서도 올해 초 서번트 리더십을 주제로 문을 열었고 많은 리더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12월호에서는 2008년을 마무리 하는 [2008 베스트 리더10인]을 선정했다.
그 열명들은 지난 호에서 미리 만나 보았던 이들도 있지만, 다시 한번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표지모델로는 너무나 익숙한 얼굴...외인구단의 저자 만화가 이현세 아저씨...남들은 화백이라는
이름으로 말하지만 나는 왠지 만화가 이현세 아저씨가 더 정감이 간다.
오빠를 형제로 두었기에 황미나, 김영숙같은 순정만화 작가보다 이현세나 박봉성 같은 남자들의
만화 작가가 내게는 더 친숙하다.
제 2의 IMF 아니, 그보다 더 흉흉(?)한 요즘...여기 저기서 위기라는 말만 한다.
그래서 일까 더더욱 위기라는 말을 실감해 본 적도 없는 거 같다.
반 토막 난 증권과 펀드, 쉼없이 오르는 물가, 감원과 감봉의 공포...근데,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고작 위기의 시작이라니...우리를 더욱 패닉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그러나 태양은 어둠의 끝에서 떠오르는 법..위기를 절망이 아닌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위해서
무엇부터 해야할까?
위기가 기회라는 오랜 진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아니,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어 왔다.
하지만, 모두에게나 위기가 기회가 되지는 않는다. 준비된 자, 그리고 행동하는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다.
사람이든, 사회이든, 자신의 능력이 더 계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장 마인드'를 지닌 쪽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변화를 원망하거나 탓할 게 아니라, 현재의 상황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어찌나 이 말이 와 닿는지...솔직히 학원일을 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마음을 많이 아파한 거 같다.
26살...어린 나이에 학원 영업을 시작하면서 큰 돈도 만져 보았고, 공부도 했고, 아직도
스승의 날이나 특별한 날엔 잊지 않고 연락하는 제자들이 많기도 하지만...올해는 정말 절망이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사람에 대한 실망도 한 없이 컸던 해이다.
그럼에도 난, 그걸 티내지 않으려 무지 애를 썼던 해이기도 하고, 그런 마음의 고통들과
맞바꾼건 학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과 마음의 여유(?), 새로운 공부를 위한 도전이였다.
모든 난관속에서도 결국 불은 꺼지게 될 것이며, 그 아무리 힘든 상황도 또한 지나가기 마련이다.
셀프 리더십에는 자기愛가 필수조건이라면 서번트 리더십에는 겸손과 칭찬, 신뢰가 필요 충분
조건이다. 2008년은 유난히도 서번트 리더십이 강조되었던 해인거 같다.
리더라면 지시하고 존경받고 권위의 상징에서 이제는 섬겨야 되는 그런 시대인것이다.
모름지기 강한 조직에는 권위의 리더가 아닌 섬기는 리더, 조금은 부조한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리더에게 채워주고 싶은 게 있어야 그 조직은 강해진다. 그걸 왜 몰랐을까?...
내 안의 소리가 너무 크면 남의 말을 경청하기 힘들고, 그러면 자연스레 겸손하기 힘들고...
칭찬은 우리의 말이 통하지 않는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데 하물면 소통이 되는 직원들이야
오죽할라고...리더가 A급 직원이라 믿으면 A급 직원이고 C급 직원이라 믿으면 C급 직원이
된다는 것을...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2008년이라면....반성하고 2009년엔
꼭 그런 사람이 그런 리더가 되어보고 싶다...아니, 준비를 하고 싶다.
[2008년을 빛낸 대한민국 베스트 리더]
1. 정말로 나비효과를 보여준 함평 군수 이석형 군수
2. 우리엥게 너무 친숙한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님(약간 가수 이현우를 닮았다...꽤 미남형^^)
3. 국적없는 LG로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한 남용 부회장님
4.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님
5. 기부 천사 가수 김장훈
6.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님
7. 김경문 야구 감독
8. 문근영과 같이 국민 여동생이 된 김연아 피겨 선수
9. 카이스트 석좌교수 안철수 소장님...아니 교수님
10. 우리 나라 최초의 우주인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