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경영하라 -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고품격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언젠가 석사 동문 중에 한 언니가 내게 그런말을 했다.

그 언니는 청소년시절부터 철학이나 관상, 손금에 관심이 많아서 혼자서 공부도 많이 했고, 또, 속된 말로 입바른 소리를 종종하는 그런 약간 神기(?)가 있는 그런 소문이 있던 언니였다.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간혹 동문 모임에서 만나면 우리들 손금이나 토정비결을 봐주기도 하곤했다.

그러던 그 언니 曰 - " 완전 너 속빈 강정같은 삶은 그만 살아. "

"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면 되지...뭐하러 그리 꽁꽁 숨기고 사냐. 순 겉으로만 강한척하지...속은 여리고 터졌네..."

허걱..완전히 나를 들킨거 같아서...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버럭 화를 냈던 기억이 있다.

나조차도 외면하고 있었던 나의 수동적 방어자세를 그 언니가 읽어 버렸기에...

꼭 나의 치부를 드러낸것마냥...어찌나 챙피하던지...

그날 밤, 그날 이후로 난 곰곰히 생각했다. 과연 나는 왜 그렇게 나를 숨기고 살았을까?

난 왜그리도 상대방을 공격하며 살았을까?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는 최고의 최선의 방어가 선공격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타인에 대해 방어자세를 항상 취하고 있었다. 그 타인이 나보다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리더라면 꼭 알아야 할 고품격 심리학...[심리학으로 경영하라]...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행동들이 얼마나 심각한 방어행동들 이였는지....

더이상 겉으로 센척하지 말고, 더이상 타인에게 상처주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과 내가 취했던  행동들은 또 다른 방어자세였다.

내가 위선 대신 선택했던 차선의 방침은 무시와 방관이였다.

내가 궂이 센 여자 - 센사람, 능력이 많은 사람, 우월한 직장 선배이자 상사로 보여 지기 위한 그런 센 여자 - 로 보이길 멈추면서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면 그냥 무시하거나 방관하는 태도....이러한 행동으로 겉으로 난 좀 부드러운 여자라는 말은 듣게 되었지만....여전히 나는 한 조직의 리더가 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였던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너무나 뻔한 얘기, 우리가 한 번쯤은 - 아니, 수백번씩 들어서 알고 있는 얘기들 천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러한 행동을 하고 마는 본인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낯이 뜨거웠는지 모른다...

성숙이란 봄에서 여름으로 가을로 계절이 변하면 농작물이 익어가듯이, 시간이 간다고 자연히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적 성숙은 성별이나 나이, 교육수준 또는 그 사람의 삶의 경험도 관계가 없다. 오로지 성찰과 그 성찰을 기반으로 한 행동만이 본인을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진정으로 성숙한 자질을 북돋우고, 대인관계, 경력계발, 개인발달에 해로운 미성숙한 자질을 벗어버리는 것이 우리를 더욱 더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것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갈등과 소통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면서 성숙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

어떠한 조직을 이끌던 리더의 임무는 아래와 같다.

- 자기 자신관의 관계, 직원과의 관계를 향상시키는 일이 리더의 주요 임무다.

- 직원들의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리더의 핵심 역할이다.

- 모든 소통은 자아에서 시작하며, 자아에 대한 것이다.

- 갈등은 관계를 돈독하게 할 수 있는 기회이며, 조직의 목표를 향해 더 나아가기 위한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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