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는 연하남 - 똑똑한 여자들의 당당한 사랑법
하이시 가오리 지음, 구혜영 옮김 / 푸른숲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년 새해마다 토정비결을 보고, 맘이 허하면...아니, 습관처럼 철학관을 자주 찾을 나이는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1년에 서너번은 철학관을 찾는 버릇이 있다...
사람 팔자는 사주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당췌 내 사주는 무어이길래...내 사주엔 '연하남만 있다'는 거지...그도 그럴것이 여지껏 내가 만난 맨들이 한 명을 빼고 모두 연하남이였다.
요즘이야 연상연하 커플이 트랜드이긴 하지만 말야...여고시절 나의 남친도 연하였고...
대학때도 고3이였구...현재도...암튼 최소 2살에서 5살까지는 항상 연하남이였던 거 같다...
처음엔 남친이 무얼하는지? 몇살인지? 물으면 목소리가 작아지곤 했는데 요새는 알게 모르게 나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는 거 같다는...^^물론, 날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도 다르고^^

 직업의 특성상 여자들하고만 근무하는 나로서는 울직원들 중남친이 있어 알콩 달콩 연애를 하는 선생은 둘(날 포함해서 말야)...유부녀 하나가 다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싱글이며...당췌 연애질 할 생각을 하지않는 20~30대이다...
그 이유인즉, 좋은 남자가 없어서...맞는 말이다. 요새는 정말 좋은 남자가 없다.
있긴 한데...이미 그 맨들 옆엔 똑똑한 여우들이 있다는거...
하지만, 포기를 하지 마라. 이미 '준비된 남자'가 없다면, 좋은 남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연하 남자'를 만나면 된다.
그리고, 좋은 남자의 조건은 이제 여자를 보호해주고, 평생 여자가 기댈수 있는 그런 남자가
아니라~다정하고, 덜 권위적이고,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남자, 여자의 일을 인정하고
도와주며 함께 성장하는 남자가 좋은 남자 1순위이다.^^

우리가 연상남에게 끌렸던 이유는 경제력, 마음의 의지, 사회적 기반이 였다.
하지만, 우리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우리의 캐리어도 함께 쌓임과 통장의 잔고도 늘어가기에 더이상 위의 세가지 조건을 맞추어 줄 연상남이 필요없게 된것이다.
그리고, 평균수명도 여자가 남자보다 길기 때문에 연상남이 퇴직을 하고 아주 멀리 보내고도 10년 정도는 홀로남게 된다...
그러다 보니..내가 퇴직을 하고도 아직 경제활동을 하며...같이 늙어갈 수 있는 연하남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나또한 그렇게 생각하며...연하남이 좋은 이유를 하나 더 보태자면~남자는 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철부지다...그렇다면 신체적으로도 좀 건강한 연하남이 낫지 않겠냐이다...) 

연하남에 대한 오해
- 무슨 꿍꿍이가 있다 .... 무조건 연하남이라고 해서 여자에게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기댈려고만하는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면, 당당하게 그들에게 말하라.
"부럽다고 얘기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해~!"
- 경제력이 없다... 이건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연하남은 우리보다 캐리어가 없기에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우리보다 연봉이 적다고 해서 전전긍긍하지 말라. 속도는 느릴지라도,
연하남의 연봉은 계속 오른다.

베스트 연하남의 조건
- 혼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연하남...이건 연하남뿐만 아니라, 연상이든 동갑이든간에...
성인이라면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
- 사고가 열려 있는 남자라야 한다...타인이 충고하면 남자의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기 보다는 귀담아 들을 줄 아는 남자..
- 가능하면 연상녀와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남자가 좋다... 

베스트 연하남이 있다면 최악의 연하남
- 부모의 학벌과 집안에 관심 많은 연하남..

- 여자의 경제력에 관심을 두는 연하남...

- 직장을 자주 바꾸는 연하남....

- 명품으로 치장하는 연하남...

-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연하남... 

그리고, 연상 연하...혹은 동갑을 다 떠나서...당장 헤어져야 할 남자...
- 사소한 거짓말을 자주 하는 남자
- 여자에게 돈 빌리는 남자
- 무의식적으로 폭력에 길들여진 남자 

괜찮은 연하남 낚시질은...
- 부지런히 돌아다녀라..멋진 연하남을 만나려면 그런 남자들이 많은 곳에 가라.
- 주변에 널리 알려라...단 처량해 보이지 않도록~
- 친구의 남동생이나 남동생의 친구들을 유심히 보라..(나처럼~요거 괜찮은 방법...)
- 이해심과 안정감으로 어필하라
- 때론 똑똑하게, 때론 부드럽게...사랑 앞에서 당당함만을 내세우지 마라.
힘들면 자연스럽게 힘들어하고 기대는 방법...은근 먹힌다^^

연하남과 연애를 한다고 해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될 현재...미래의 꿈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현재도 아주 중요하니깐..
- 한 달에 한 번정도 근사한 곳에서 데이트나 외식을 할 수 있는가..
- 1년에 한 번정도는 여행을 할 수 있는가...
-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가....이게 무시된다면 아무리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연하남이라도 말리고 싶다..지금 당장은 여유롭지 않다 하여도 앞으로 계속 인상될 연봉을
생각해서 꾸준히 만나라고 하고 싶지만...위의 세가지도 할 수 없을만큼의 여유라면...
말리고 싶다...뭐 꼭 연하남이 아니라 남자를 만나는데 있어서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말, 세마디..."존경", "칭찬", "감사"...
"당신이 존경스러워요"
"당신이 최고야"
"열심히 살아줘서 고마워요" 

사랑을 살찌우는 말....고마워 & 미안해...

우리는 진정한 아름다운은 늘어나는 주름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매력적으로 나이 드는것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연하남과 사귄다면 그와 함께하는 모든 일에서 책임과 권리를 똑같이 나누어라. 서로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것을 접고 하나가 되어서는 안된다.. 
진정한 자립이야말로...멋진 완소 연하남을 내남자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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