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안에서 사는 즐거움
송세아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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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반성 모드_2023년 새해가 밝고

상반기를 며칠 남긴 6월의 어느날

이 시점 나의 독서량은 겨우 2권.

이게 말이 됩니까? 이지현씨!


아무튼 깊은 반성을 뒤로 서평속으로~

우리의 인연은 만남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씀하셨던 교수님이 잠시 생각나는 첫장.

보고, 듣고, 읽고, 만나는 사람과 사물

이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그 인생 속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은

모두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니.

나도 그랬다.

언젠가 나만의 책(전공과 관련된 책이 아닌)을

꼭 한권만은 내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오래전부터 시를 적어오고 있는데

즐겁고 행복한 순간보다는

죄다 아픈 순간이였다.

새삼 정감가는 형용사

삼삼하다

나는 특히, 두번째 의미에 완전 홀릭

사물이나 사람의 생김새나 됨됨이가

마음이 끌리게 그럴듯 하다.

이렇게 삼삼한 사람과 사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나면 좋겠다.

나도 덩달아 삼삼한 사람이고 싶다.

(이제 앞으로 누가 어떤 사람이고 싶냐는

질문에 삼삼한 사람이 되고싶다고 해야지)

나이를 먹고 시간이 흘러감에

막연하기만 했던 순간과 일, 사람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순간과

싫어하는 모든것들을 마주할 때

관대해진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내가 나이를 먹은(늙었다는) 설움보다

어른이 되었음이 더 유익했다.

여기에 겸손 한스푼만 더 얹어준다면

MZ세대들 눈에 꽤 괜찮은 꼰대아닐까?

나에게 너무 기쁜 일이라고 너무 즐거워하지

않는 겸손과 측은지심 이런마음도

함께 가지고 뒤를, 주변을 돌아본다면

틀림없이 난 멋진 어른일거야.

우리말은 참 예쁘고 다양하다.

그 우리말 중에 난 특별히 좋아하는

말들이 있다.

10대때는 허무, 20대에늘 열정에 꽂혔고

30대에는 의리와 한결,

그리고 40대 이후로는 꾸준함이 좋았다.

요새는 여기에 애틋함이 추가되었다.

어찌보면 내가 나이대별로 가장 많이

사용하던 단어들이 아니였을까?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던 나의 세계관이 아니였을까?

10대때 나도 질풍노도의 시기였고

겉멋이 잔뜩 든 허무주의였나보다.

서툴고 불안했던 그때 그시절의 우리가

있었기에 지금의 안정되고 온전한(비교적)

우리를 대면하며 이 지구안에서

행복하게 살아보려 합니다.

작가님이 본문속에서 소개하는 책을

인터넷 도서서점 시장바구니에 담아야겠다.

보통의 존재

이석원 작가님

#도서서평 #지구안에서사는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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