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을 졸업하고 시작한 메이크업,
아주 짧은 현장일을 뒤로하고
도도아카데미(9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꾀나 큰 학원이였고, 대형 아카데미의
원조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에서
강의를 시작한 것이 올해 12월 3일이면,
만 24년이다.
단 한 번도 다른 일을 해본적이 없고
자의로 한 달 이상을 쉬어본적이 없을만큼
소처럼?, 기계처럼? 일을 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뀔만큼동안 일을하고 있지만
가끔 나도 작가와 비슷한 질문을 한다.
"이 일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일까?"
"내가 이 일말구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떨까?"
이건 내가 하는 일, 나를 못 믿어서가 아니다.
그냥 사람이니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니깐 당연히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