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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그레이 - 빨간 안경 단발머리 60대 춘애 언니의 감성 충만 우먼 라이프
변춘애 지음 / 라온북 / 2020년 2월
평점 :
내가 최애하는 컬러 마젠타(혹은, 핫핑크) 표지와
비비드 옐로, 그리고 화이트 &블랙.
어느것 하나 제목에 적합한 컬러
그레이는 어디에도 없네요^^
원렝스 똑단발에 눈썹이 드러나는 아주 짧은 뱅
그리고 비비드 레드 동그란 안경테.
춘애 왕언니의 카리스마_일명 포스 찐이네요^^
반백년을 눈앞에 둔 나는 나이듦앞에서
언제부터인가 당당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에너자틱하며 촌놈 황소 기질을 가진
쎈 언니대열의 최선단에 서 있는 나이지만.
나이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다.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고 표현한다.
올해 한 살 더 먹었다. 그러니 더 의젓해야지.
나이를 먹는다고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노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는 표현을 쓴다.
단순히 늙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밥 먹고 소화를 시켜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듯이
나이를 먹음으로써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는 표현을 쓴다.
단순히 늙어간다는 뜻이 아니라
밥 먹고 소화를 시켜서 에너지를 만들어내듯이
나이를 먹음으로써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 실제로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
우리의 자아는 조금은 성숙해진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자 한다. 그러나 어디 세상이
마음먹은 대로 호락호락 한가?
그렇게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걸
타인은 쉽게 이룰 때, 내가 믿는 거 하나.
정말 믿는 건 젊다는 것, 내가 좀 더 어리다는 것,
고거 하나 믿고 천둥벌거숭이처럼 뛰어 다녔는데~
이제 이건 너무나 먼 이야기다.
누가 뭐라해도 남들이 뭐라고 해도
본인만의 스타일 고수.
나도 고집하는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유전적으로 새치가 빠른 나도
핑크 & 퍼플 헤어 컬러를 고수하고 있다.
(정말 누가 뭐라해도...)
현명하게 나이 먹음을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운동.
(하지만 운동 중독을 막아라!)
꼰대기질 발휘하더라도 손위, 손아래 사람 대할 때
후배라고 절대 반말로 대하지 말 것!
선배라고 절대 극존칭 쓰지 말 것!
(여기 이 부분 왕언니 춘애 언니 따라하기)
“어서 와, 이 나이는 처음이지?”_ 왕 언니 변춘애
“너는 나이 늙어봤냐? 나는 늙어봤다!”_ 개그맨 지상렬
“나이 드는 것이 비극적인 이유는 우리가
사실은 젊기 때문이다.“_ 오스카 와일드
“나이 든다는 것은 거대한 산을 타는 것과 같다.
올라가기까지는 힘이 들지만 시야는 더욱 자유로워지고,
더 넓어지며, 더 고요해진다.
_ 잉그마르 베리만(스웨덴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