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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이야기 ㅣ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3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평점 :
처음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는 프로이드와 융, 두 인물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프로이드보다는 융의 심리학을
더 옹호하는 편이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원불변의 진리가 없듯이
취향이나 생각은 충분히 바뀔 수 있는 법.
이제는 프로이드 - 그의 심리도
예전보다 훨씬 더 지지하는 내가 되었다는 것.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심리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그리스 신화에 관하여 1도 모르는 사람도~
(물론, 심리학이나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서도^^)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아마도 오이디푸스 왕이름은 몰라도...
아들이 엄마를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아닌
에로스적인 사랑을 갈구한다면
아버지는 남자대 남자로서
연적이 되는 것이다.
딸들에게도 이러한 컴플렉스가 있다.
이름하여 일렉트라 컴플렉스.
미케네의 왕,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가멤놈의 딸 일렉트라의 아버지에 대한
집념과 어머니에 대한 증오
(어머니가 트로이 전쟁 중 아버지를
배신하고 간음하였기에~)에서
유래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일렉트라 컴플렉스는
잘 모르고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만 잘 아는것은
여성의 초자아가 남성의 초자아보다
약하고 여성은 남성과 달리 거세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는 인본주의.
우주의 중심을 인간이라 믿었다.
그러기에 신화가 난무하지만
언제나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고 있다.
그러하다. 결론은 인간의 지혜.
이건 그리스 헬레니즘 문명의 특징.
신을 공경하고 신성시하되
(그래서 신처럼 흰 피부와 금발이 유행)
신이 내린 운명의 바퀴 속에서
고뇌하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 인간의 몫.
신에게 대항하고 맞서는 것이 아니다.
신의 뜻을 받들 되 맹목적이 아니라
선택적으로 순응하는 것.
그래서 신은 인간을 연민하게 된다.
나는 이 순간 왜
"Memento Mori"가 생각날까?
나는 청소년기 시절 대입 학력 고사를 위한
읽어야 할 고전 목록을 읽어야했다.
"want"가 아니라 "must"
하지만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우리 성인들도
입시를 위해 읽었던 고전들을
다시 읽기 도전한다면 완벽한 축연본
진형준 교수님의 세계문학 컬렉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