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아는 농담 - 보라보라섬에서 건져 올린 행복의 조각들
김태연 지음 / 놀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내일의 일은 모르겠다"

보라보라 섬(듣보잡)에서 살고 있는 그녀가

자주 끝매음 하는 말이다.

그리고 제목으로 컨택한

그들만(작가 김태연씨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한 때 하우스 메이트였던 디에고)아는

농담이 고작 그거라니~

(책 내용을 스포하는 거라서 그들만 아는

농담은 더 이상 밝히지 않는걸로^^~)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때문에

우리는 사소한 것에서 위로를 받는다는 말

(파스칼의 말이라고 한다)과

같은 나라에서 나고 자란

어떤 여성(저자)이 먼 나라 보라보라에서

나와 다르지만 한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로 위로가 된다는

칼럼니스트 최지은님처럼

나는 이 책 한권으로 울컥까지는 아니지만

눈가가 촉촉해지는 걸 적잖이

체험하고 위로를 받게 된다.

침대에서 단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할만큼

귀찮거나 힘들어서 지하 500m는

충분히 파고 들어갈것 같은 날에도

내일이 궁금하기도 하고

모르기도 해서 우리는

아주 평범한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은 더하기 빼기 하면

결국은 제로이다.

좋은 일이 생긴다고 언제까지나

좋으란 법만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나쁜 일이 생겼다하여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다.

내게는 너무나 생소한 보라보라섬.

(사실 내겐 보라카이섬이

먼저 떠오른다^^).

극장도 없고 대형 쇼핑몰도 없고

탱고빠도 없고(요즘 새로 생긴 나의 취미)

정말 따분하기만 할 것 같은 작은 섬.

국적과 인종, 언어~어느것하나

같은것이 아닌 머나먼 곳에서

그녀가 살아내는 소소한 이야기들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위로를 받고 그 받은 위로를

다른 누군가 되돌려 줄 수 있기를~

내일은 일은 모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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