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 한국문학을 권하다 28 : 정지용 시전집' 완독. 우선 반 정도 읽고 가을이 깊어지면 나머지 반을 마칠 계획이었는데, 조금씩 더 읽다가 다 읽어버렸다. 시를 많이 읽는 편이 아닌데 정지용의 시를 또 읽고 싶다. 읽는 느낌이 좋았고 뒤로 갈수록 더 좋아졌다.


다시 읽고 싶은 시들: 시계를 죽임 또 하나 다른 태양 불사조 말 3  유선애상流線哀傷 폭포 슬픈 우상 소곡小曲 장수산 1 백록담 꽃과 벗 나비 호랑나비 선취 2 꽃 없는 봄 기자奇字


아래 옮긴 글은 '별 1'의 일부.








불현듯, 솟아나듯,
불리울 듯, 맞아들일 듯,

문득, 영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이는 회한에 피어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여미다.

— <가톨릭청년>, 193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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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디 사발 "고음악은 다양한 시대로 가는 타임머신"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40416204900005?input=1179m


비올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0b3369a









비올라 다 감바와 쳄발로를 위한 소나타 1번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X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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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흉상 철거 1년째 '검토 중'…육사 진퇴양난] https://www.nocutnews.co.kr/news/6195670?utm_source=daum&utm_medium=mainpick&utm_campaign=20240814101839


[홍범도·김좌진·김구 싹 날렸다…독립영웅 이름 뺀 국방부, 왜]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10632






저는 홍범도 장군을 떠올리며 책임을 지는 삶을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가난한 집안 출신인 그는 조선과 대한제국에 충성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나라는 그에게 가난과 멸시밖에 준 것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홍범도 장군은 부귀영화를 누리던 대신들이 팔아먹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2020년 3월 1일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우리나라로 모시고 오기로 했다 발표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읽을 때쯤, 홍범도 장군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와 있을지 모르겠군요.

돌아온 홍범도 장군에게 미리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오늘은 홍범도 장군처럼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워주신 분들이 안 계셨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 작가의 말(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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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노르웨이 숲 [Norwegian Wood] (이야기 팝송 여행 & 이야기 샹송칸초네 여행, 1995. 5. 1., 삼호뮤직)





1960년대 후반은 일본의 학생운동이 절정기를 맞이했던 시기로 1968년 7월, 학생들은 도쿄대학 야스다 강당을 점거해 장기농성에 들어갔다. 당시 야스다 강당은 일종의 성스러운 해방구처럼 인식되었지만, 해가 바뀐 1969년 1월 경찰 기동대가 강당에 전격 진입하면서 격렬한 공방전 끝에 야스다 강당은 하루 만에 함락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일본의 학생운동이 사실상 궤멸된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당시 대학 시절을 보냈던 세대에게는 꿈과 이상이 좌절된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 1969년에 하루키는 재수를 하고 와세다 대학에 입학해 2학년이 되었다. (팝송의 숲에서 하루키를 만나다 - 정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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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of the UK edition of Norwegian Wood. Photo by Markus Klinko & Indrani




가끔은 읽던 책을 센터로 들고 가서 점심시간에 계속 읽기도 했다. 점심은 센터 직원들과 다 같이 먹었고, 저녁에는 남는 밀키트를 숙소로 들고 와서 조리해 먹곤 했다.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뒀고, 늘 우울한 표정이었고,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았다. 이런, 이거 『노르웨이의 숲』의 와타나베 토오루랑 좀 비슷하잖아, 옆에 나오코도 없고 미도리도 없지만, 하고 생각했다. 그즈음에는 혼자서 그런 괴상한 생각들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혼잣말로 중얼거리다 흠칫 놀란 적도 몇 번 있다.

커맨더 형님은 돌격대처럼 사라졌다. 그는 L처럼 아무 인사 없이 그냥 단체 카톡방을 나가버렸다. 우리는 처음에 그가 실수로 단톡방을 나간 줄 알고 다시 초청하기도 했다. 커맨더 형님은 응하지 않았고, 우리 중 몇몇은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스터 누님도 전화를 걸었다. 커맨더 형님은 어느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 우리는 인사팀을 통해 커맨더 형님이 회사를 그만두었음을 알게 되었다. - 장강명, 적당한 자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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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9-04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강명 작가 제목 하나는 잘 짓는 것 같습니다.
악시트 초창기 땐 가끔 사 보기도 했는데 요즘엔 통 안 사 보게되네요.
예전엔 과월호 싸게 팔기도 했는데 지금은 얄짤 없죠?
중고샵 좀 뒤져봐야겠습니다.ㅋ

서곡 2024-09-04 22:30   좋아요 1 | URL
제 경우 단행본 아닌 정기간행물을 전에는 지금보다 더 자주 봤는데 언젠가부터 잘 안 보기 시작해서... 안 보기 시작하니 계속 잘 안 보게 되네요 암튼 그렇습니다 ㅎ 9월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