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랭의 '강으로 -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한 가장 지적인 여행'으로부터

우즈 강 By Charlesdrakew  * 버지니아 울프는 우즈 강에 투신하여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9월의 신간. [버지니아 울프의 편지… 100년 뒤에 읽어보니]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40913/130045167/2 그리고 가방.





나는 땅바닥에 등을 대고 아주 단단한 느낌을 감지하면서 강 쪽으로 고개를 젖혔다. 강물은 하늘 한 조각과 너울거리는 나무 몇 그루를 붙잡고 흐르면서 물그림자를 부채 모양으로 펼쳐나가며 점점 틈을 벌려놓았다. 영웅들이 안식을 취하는 하데스에서부터 성경의 천국과 지옥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사후 세계에 관한 착상에 계속 집착하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이런 세계가, 이런 다채롭고 비현실적인 영역이 정말로 어둠 한가운데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까? - 제3장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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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9-22 22: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최근에 출간된 책이네요. 짧게 소개를 읽고 왔습니다.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좋은 책 같아요.
서곡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며칠간 비가 와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폭염에서 갑자기 기온차가 커지니 조금은 추운 느낌도 듭니다. 일교차 큰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서곡 2024-09-22 22:38   좋아요 2 | URL
네 울프는 꾸준히 신간이 만들어지네요 팬들은 계속 책을 모으고 싶으실 것 같아요 / 낮에는 조금 덥긴 했지만 해 떨어지니까 창문을 닫게 되네요 날씨의 변화란 새삼 대단합니다 ㄷㄷㄷ 감사합니다 일요일 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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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의 '댈러웨이 부인'(나영균 역)으로부터

This townhouse in Greenwich Village was used in the 2002 film "The Hours" as the home of Clarissa Vaughan ("Mrs. Dalloway"). By Spencer Means from New York City, CC BY-SA 2.0  * 디 아워스 (The Hours)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7461


cf. '디 아워스' 오페라를 발견했다.






독서와 친구지간의 환담, 창작, 평론의 기고, 강연, 그리고 틈을 타서 살림과 인쇄업을 보는 것이 버지니아의 일과였다. 그러나 언뜻 보기에 평탄했던 울프의 일생은 그의 작품과도 같이 내적 생활에서는 끊임없는 사건의 계속이었다. 다채로운 버지니아의 ‘마음의 풍경‘은 여기에 일일이 적을 길이 없다. - 작가와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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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4-09-22 1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뉴욕이었군요. 저런 곳에서 한 일 년만 살아보고 싶어요ㅋㅋㅋㅋㅋ

서곡 2024-09-22 12:32   좋아요 2 | URL
네 영화 디 아워스에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클라리사의 집입니다 ㅎㅎㅎ

서곡 2024-09-22 12:35   좋아요 2 | URL
‘섹스앤더시티‘ 캐리 브래드쇼의 집도 이런 분위기였죠...
 

아래 글은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김정범)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디 아워스 [The Hours] (세계영화작품사전 : 여성의 삶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 김민주, 김혜리)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dreas Hoja님의 이미지


1999년 퓰리처상과 펜포크너상을 수상한 마이클 커닝햄의 소설 《세월》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당시 영화화 소식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저도 2003년, 국내 개봉과 동시에 광화문의 한 시네마테크에서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강렬한 체취가 배어나는 듯한 영화의 이미지들이 좀처럼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지요. 그러나 그보다 더 마음 깊이 파고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필립 글래스Philip Glass’가 작곡한 이 영화의 음악입니다.

필립 글래스는 1937년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미니멀리즘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그의 음악은 말 그대로 이 시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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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2024-09-21 21: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거 영화 저도 봤어요~ 우울했던 기억이 나네요

서곡 2024-09-21 22:20   좋아요 2 | URL
네 이 영화 좋긴 한데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선뜻 들지는 않네요...음악만 가끔 생각 나면 듣습니다
 

"20세기 가장 충격적인 재난" 소멸되는 아랄해 https://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1361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중 '8. 산업혁명을 일으킨 식물 목화'로부터

사진: UnsplashNature Lover


나, 여기 있어요! https://www.ulsanpress.net/news/articleView.html?idxno=519511







남북전쟁으로 목화가 부족해지자 러시아에서는 목화를 직접 재배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그때 러시아가 목화 산지로 선정한 곳이 중앙아시아의 투르키스탄이다. 그런 까닭에 지금도 투르키스탄 지역에 해당하는 우즈베키스탄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목화 생산국이다.

목화 재배 확대와 재배 기술 근대화로 생산량이 늘어나자 이번에는 다른 자원이 부족해졌다. 목화를 재배하려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했는데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러시아는 거대한 호수 아랄해에서 물을 끌어다가 드넓은 목화밭에 공급할 수 있도록 관개시설을 정비했다.

그러나 자원은 무한하지 않다.

아랄해의 물이 줄어들면서 주위 생태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수많은 생물이 멸종했다.

이 모든 처참한 상황이 목화라는 식물 때문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물론 목화는 죄가 없다. 모든 것이 인간이 저지른 죄이고 재앙일 뿐. - 아랄해를 사라져버리게 만든 중앙아시아의 목화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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