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 (Lovers' Refuge) 상세정보 | 씨네21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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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07-02 06: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아립 공기앨범 들었는데
서곡님은 버스정류장이었군요. ㅎ

서곡 2022-07-02 11:56   좋아요 1 | URL
네 ost 먼저 듣고 영화는 나중에 봤죠 ㅋ 앳된 루시드폴 ㅎ

singri 2022-07-02 19:09   좋아요 1 | URL
미선이 시절때는 나만 알아야지 그랬는데 루시드폴은 어느새 대중가수가 돼있었음.ㅎ
고등어 앨범 좋아해요,ㅎㅎ
 

https://www8.hankookilbo.com/News/Read/A2022063002330003800 우크라이나 현지 취재(한국일보)


우크라이나 지도 Julian Batchinsky (1920)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우크라이나 출신인 외할아버지는 전쟁터에서 전사해 헝가리 땅 어딘가에 묻혔고, 친할머니는 빨치산으로 활동하다가 티푸스로 돌아가셨다.

할머니의 두 아들은 군대에서 복무하다가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 만에 행방불명이 되었다. 할머니의 세 아들 중 한 명만 살아 돌아왔다. 바로 우리 아버지이다.

먼 일가친척들 중에서 열한 명이나 되는 친척들이 아이들과 함께 산 채로 독일군에게 불태워졌다. 누구는 자기 오두막에서, 또 누구는 시골 교회에서. 집집마다 그런 사연 하나쯤은 있었다. 어느 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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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슬리마니가 쓴 이 단편은 셜리 잭슨의 '제비 뽑기'를 생각나게 한다.


사진: UnsplashSuzi Kim





10월의 어느 날 저녁, 소설가 로베르 브루사르가 신간 출판 기념 강연을 하고 있을 때 누가 그의 얼굴에 돌멩이를 던졌다.

그 순간 그는 마침 옆에 있는 테이블에 놓인 물잔을 항해 상체를 기울였고, 그래서 얼굴 왼쪽 측면에 돌을 맞게 되었다.

어느 일요일, 어머니와 점심을 먹은 뒤 그는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자신이 쓰고 싶은 책, 모든 것을 해결해줄 책에 대해 생각했다.

시대의 혼란을 말로 옮길 책, 진짜 로베르 브루사르를 세상에 보여줄 책. - 레일라 슬리마니,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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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086865&supid=kku000107622 메타심리학


[문학은 정신분석과 유사하게 언어의 다의성과 비결정성을 믿고 이야기너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발화의 표면 안에 은폐된 동기를 탐구한다. 문학과 정신분석의 거리가 가까운 만큼이나 프로이트는 문학에서 영향을 받았고 또 프로이트 이래 현대문학은 정신분석의 지식들을 수용해왔다. 


하지만 문학은 정신분석 이론의 자연과학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했고 관계를 맺지 않았다. 문학과 문예학은 꿈과 무의식에 일찌감치 주목했으나, 무의식을 억압의 산물이나 의식의 타자로서 해석했으며 그 무의식이 신경생리학적인 정신활동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일 수 있다는 메타심리학적 차원은 도외시해왔다. 


이 논문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마음심리학과 뇌생리학의 연관관계에 주목했고, 우선적으로 정신에 대한 메타심리학적인 분석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124454 박희경 - 프로이트의 메타심리학적 시도와 정신기관(2016)


Marcella, 1926 - Christian Schad - WikiArt.org






프로이트는 내담자의 강박적, 폭력적 충동이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스려진 듯하다가 또다시 욕동 폭발에 휘말리는 내담자에 대해 <끝이 있는 분석과 끝이 없는 분석>에 이렇게 쓰고 있다.

"결국 마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마녀 메타 심리학(Hexa Metapsychologie)을 말한다. 메타 심리학적으로 생각하고 이론화하지 않으면 거기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녀의 정보는 분명하지도 명확하지도 않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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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키는 이성 만능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틈새의 영역을 전광석화와도 같은 직관으로 파악한다. 직관이란 정신에 의한 정신의 투시로서 논리적 추론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다. 따라서 직관에 의한 인식은 분석적 인식과 대조를 이룬다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본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소세키는 이성이 주관하는 일상적 영역이 아닌 일상의 틈인 비일상의 영역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작가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꿈과 광기의 세계를 종종 소재로 삼고 있으며, 생에 내재한 부조리 및 불가사의 등을 비일상의 형식으로 드러내는 경향을 보인다.]출처: 김난희, 나쓰메 소세키의『유리문 안(硝子戸の中)』론 - 말기의 눈에 비친 생의 불가사의 - (2019)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2442986#none





왜 그런 것을 썼을까 하는 모순이 나를 조롱한다. 감사하게도 나의 신경은 안정되어 있다. 그런 조롱을 타고 둥실둥실 높은 명상의 영역에 올라가는데 그런 게 무척 유쾌하다. 자신의 어리석은 성격을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며 비웃고 싶어진 나는 스스로를 경멸하는 기분에 흔들리면서 요람에서 잠을 자는 어린애일 뿐이다. - 유리문 안에서 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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