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라 슬리마니가 쓴 이 단편은 셜리 잭슨의 '제비 뽑기'를 생각나게 한다.
10월의 어느 날 저녁, 소설가 로베르 브루사르가 신간 출판 기념 강연을 하고 있을 때 누가 그의 얼굴에 돌멩이를 던졌다.
그 순간 그는 마침 옆에 있는 테이블에 놓인 물잔을 항해 상체를 기울였고, 그래서 얼굴 왼쪽 측면에 돌을 맞게 되었다.
어느 일요일, 어머니와 점심을 먹은 뒤 그는 집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자신이 쓰고 싶은 책, 모든 것을 해결해줄 책에 대해 생각했다.
시대의 혼란을 말로 옮길 책, 진짜 로베르 브루사르를 세상에 보여줄 책. - 레일라 슬리마니,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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