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 보이듯이 르네 마그리트를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무대에 비 내리는 여름의 K-연애와 가족과 청춘과 도시의 현실을 버무린 장편소설.
사진: Unsplash의Simon Z
오래 전 장은진 작가가 '비'를 주제로 다른 작가들과 함께 낸 단편집도 있다.
화가 박방영이 이 책 '연약함의 힘'에 그림을 그렸다.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이 책을 더 돋보이게 하는 예쁜 그림이다.
http://www.mu-um.com/?mid=01&act=dtl&idx=4247 박방영 DB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3111 동양화가 박방영 - 자연과 인간을 ‘ 일획’의 활력에 담다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5h3978a 힐데가르트
"어떻게 수녀님이 소믈리에가 되셨어요?"촌스럽게 제가 물었습니다. 소믈리에 수녀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셨습니다."힐데가르트 수녀님 때부터 술은 좋은 약으로 쓰였어요. 고마운 마음으로 드세요."과연 힐데가르트 수녀님의 제자답다고 생각하며 ‘낮술’에 기분 좋게 취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녹색 타라보살도 (e뮤지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381080&cid=51293&categoryId=51293
트레이닝을 받다가 아주 무서운 이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1947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토막 살인을 당한 ‘블랙 달리아’의 이미지였습니다. 블랙 달리아는 1947년 1월 15일에 변사체로 발견된 엘리자베스 쇼트라는 미국의 백인 여성입니다. 그녀가 토막 시체로 발견되자, 슬픔과 어둠을 표현하는 ‘블랙’과 항상 머리에 꽂았던 ‘달리아’ 꽃을 합성한 ‘블랙 달리아’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지요.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 비운의 여성이 왜 치유 과정에서 무의식의 바다 위로 떠올랐는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공터에서 발견된 그 모습 그대로 그녀는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며 공포와 분노에 몸을 떨었습니다. 인간의 악함에 몸서리쳤습니다.그렇게 공포에 떨며 울고 있을 때 티베트 불교에서 모든 부처의 어머니라 여기는 치유의 여신, 녹색의 타라가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자신의 빛으로 죽은 블랙 달리아를 품에 안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