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천재를 레알 느낄 수 있었던 만화 유리가면에서의 연극 폭풍의 언덕이 생각났다. 주인공 천재 배우 마야가 캐서린을 연기한다.


[순정만화의 고전 '유리가면'] https://v.daum.net/v/201006040601162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 박완서의 '노란 집'에 브론테 생가를 방문하는 장면이 있다. 두번째 장 '행복하게 사는 법' 중 '책에 굶주렸던 시절의 행복'이란 제목의 글. 



Bronte Parsonage Museum By leestuartsherriff - Own work, CC BY-SA 4.0






브론테 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샬롯, 에밀리 그리고 앤 등 브론테 가의 천재적인, 그러나 박명한 자매들을 온갖 방법으로 상품화한 기념품 가게, 식당 등이 번창하고 있었다. 자매의 이름이나 초상이 새겨진 스푼이나 냅킨은 기본이고, 음식도 브론테 핫도그, 브론테 파이 하는 식이었다. 그렇게 알뜰하게 옭아먹으면서도 상가가 천박하지 않은 일정한 격조를 유지하고 있는 게 신기했다. 오랫동안 쌓인 연륜의 덕이라 해도 그만큼 장사가 된다는 소리고, 장사꾼들의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문화 사업이라도 하고 있는 것 같은 긍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숙소도 방문이 우리의 옛날 대문같이 생긴 불편한 집이었지만 브론테 가가 언덕 위 목사관에 살 때부터 있던 집이라는 걸 자랑스러워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서관에서 빌린 책 둘. 계획에 없던 충동대출, 에라 모르겠다. 케세라세라......

고디머 노벨문학상 수상 1991년 기사 https://v.daum.net/v/19911003233500071?f=o


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하서출판사에서 나온 신현규 번역 '보호주의자'는 알라딘에는 등록되어 있지 않다.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3783 (2014년 7월) 고디머 별세 기사


네이딘 고디머 2010 By Boberger. Photo: Bengt Oberger - 자작, CC BY 3.0, 위키미디어커먼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는 빨간 모자 외에도 성냥팔이소녀, 개구리왕자, 일곱난장이, 바보한스, 피노키오 등 동화 속 여러 캐릭터들이 함께 나와 어린이의 권리 및 배려받고 존중받아야 할 상황과 사례를 보여주는 폴란드 책이다. 원색 그래픽 그림이 생생하다. "어린이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다. 

지경사의 단짝그림동화 '빨간 모자'는 빨간모자와 할머니가 목숨을 구하고 도와준 사냥꾼 아저씨와 파티를 하며 끝난다. 빨간모자와 할머니의 건강과 안전, 최종적인 행복을 기원한다, 아울러 우리들에게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미스트랄이 다시 쓰기한 '빨간 모자'는 해피엔딩이 아니다(그림형제 판본이 아니라 그전에 나온 페로 판본을 원작으로 한다). 빨간 모자가 늑대에게 잡아 먹히는 걸로 끝. 미스트랄은 부조리한 현실의 엄혹한 폭력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한다. 그림은 예쁘기만 한데, 이렇게 예쁜 어린이가 폭력의 희생자가 된다. https://ewhalibblog.tistory.com/75 미스트랄


다양한 빨간모자 책이 많이 보인다('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쓴 작품도 있다). 나중에 보고 싶을 때마다 더 찾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는 호프만이 쓴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속 인물의 이름으로부터 땄다고 한다. 


"작곡가들 영감의 원천, 호프만 서거 200주년"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1221/110879767/1




이제 할머니는 피아노 의자에 앉는다. 의자의 높이는 할머니에게 맞춘 듯 꼭 맞고 페달까지의 거리마저도 완벽하다.

할머니는 기억을 더듬어 좋아하던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의 두번째 곡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치는 터라 처음엔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몸은 놀랍게도 익숙한 습관을 곧 기억해내고 손가락들이 천천히 건반 위를 미끄러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