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는 호프만이 쓴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속 인물의 이름으로부터 땄다고 한다. 


"작곡가들 영감의 원천, 호프만 서거 200주년"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1221/110879767/1











이제 할머니는 피아노 의자에 앉는다. 의자의 높이는 할머니에게 맞춘 듯 꼭 맞고 페달까지의 거리마저도 완벽하다.

할머니는 기억을 더듬어 좋아하던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의 두번째 곡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치는 터라 처음엔 손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지만, 몸은 놀랍게도 익숙한 습관을 곧 기억해내고 손가락들이 천천히 건반 위를 미끄러진다. - 흑설탕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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