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야, 어린이 인권을 알려 줘'는 빨간 모자 외에도 성냥팔이소녀, 개구리왕자, 일곱난장이, 바보한스, 피노키오 등 동화 속 여러 캐릭터들이 함께 나와 어린이의 권리 및 배려받고 존중받아야 할 상황과 사례를 보여주는 폴란드 책이다. 원색 그래픽 그림이 생생하다. "어린이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다.
지경사의 단짝그림동화 '빨간 모자'는 빨간모자와 할머니가 목숨을 구하고 도와준 사냥꾼 아저씨와 파티를 하며 끝난다. 빨간모자와 할머니의 건강과 안전, 최종적인 행복을 기원한다, 아울러 우리들에게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미스트랄이 다시 쓰기한 '빨간 모자'는 해피엔딩이 아니다(그림형제 판본이 아니라 그전에 나온 페로 판본을 원작으로 한다). 빨간 모자가 늑대에게 잡아 먹히는 걸로 끝. 미스트랄은 부조리한 현실의 엄혹한 폭력을 드러내는 방식을 택한다. 그림은 예쁘기만 한데, 이렇게 예쁜 어린이가 폭력의 희생자가 된다. https://ewhalibblog.tistory.com/75 미스트랄
다양한 빨간모자 책이 많이 보인다('피터 래빗'의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가 쓴 작품도 있다). 나중에 보고 싶을 때마다 더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