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 아그네츠카 홀랜드가 연출한 '워싱턴 스퀘어(1997)'를 케이블텔레비젼 영화채널에서 예전에 우연히 보고 같은 원작에 기반한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옛날 영화 '상속녀(a.k.a.'사랑아 나는 통곡한다')'도 그 후에 찾아 보았다. 헨리 제임스 원작.  와일러 감독의 영화에 없고 홀란드 감독의 영화에 있는 어떤 인상적 디테일이 원작에 있는지 궁금하여 책을 찾아보니 없다. 홀란드 감독 영화만의 고유한 창작.


헨리 제임스 - 소설이냐, 영화냐 [북앤시네마] 소설 워싱턴 스퀘어와 영화 워싱턴 스퀘어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83668?no=83668


https://youtu.be/cGNSL14kuCA 모리스(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캐서린(올리비아 드 하빌랜드)에게 피아노를 치고 노래 '사랑의 기쁨'을 부르며 구애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THE HEIRESS]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2005. 9. 15.,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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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베토벤'의 '제6장 인류 찬가' 중 '결국 4중주로 돌아오다'가 아래 글의 출처이다. 

Portrait Of Ludwig Van Beethoven, 1905 - Franz Stuck - WikiArt.org


스트린드베리의 희곡 유령소나타 역자해설로부터,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의 경력에서 차지하는 실내극의 위상을 베토벤 말년의 현악사중주에 빗댄 대목을 읽고, 전에 본 이 영화 '카핑 베토벤'이 떠올랐다. 폴란드 출신 여성 감독 아그네츠카 홀랜드가 연출했다.


감독 인터뷰 http://m.cine21.com/news/view/?mag_id=48420 영화 백자평(황진미) http://m.cine21.com/news/view/?mag_id=48287


Beethoven: String Quartet No. 9 in C Major, Op. 59 No. 3 "Rasumovsky No. 3" - 2. Andante con moto quasi allegretto · Takács Quartet / Copying Beethoven - OST https://youtu.be/li6nUCwW2Ow




베토벤은 작품 곳곳에 시 플랫, 라, 도, 제자리 시(독일어로 B-A-C-H)로 구성된 주제음들과 그 변이음들을 교묘히 삽입한다. 그는 자신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역, 그리고 바흐나 모차르트를 만난 적이 없는 그 영역에 이를 정도로 선율과 대위법을 밀고 나간다. 어떤 때는 엄격한 형식을 스스로 강요하는 한편, 또 어떤 때는 한없이 자유를 누린다. 마침내 그는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여기서는 그 어떤 것, 심지어 <교향곡 제9번>이나 <장엄미사곡>도 참조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힘으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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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 카네이션 편에 캐서린 맨스필드의 소설 '카네이션'이 나온다. 여기의 카네이션은 매우 진한 빨간색이다. 

By Aftabbanoori, CC BY-SA 3.0






캐서린 맨스필드의 소설 『카네이션Carnation』에서 이브는 친구 케이트의 목을 간지럽히려고 날마다 교실에 꽃을 가져온다. 어느 날 이브(이 소설에서도 유혹하는 역할이다)는 정말 진한 빨간색 카네이션을 가져오는데, ‘와인에 담가 마를 때까지 둔’ 꽃처럼 화사하지만 인위적으로 보였다. 술에 넣으면 정향clove 풍미를 내기 때문에 카네이션을 ‘와인에 적신 빵조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맨스필드는 알았을까? 어쨌든 선생님은 (적절하게도) 프랑스 시詩를 읽고, 카네이션 향기는 교실을 가로질러 케이트에게 향한다. 케이트는 웃옷을 벗은 채 물을 퍼 올리는 남자를 창 너머로 바라보고 있다. 향기와 소리, 시각의 황홀한 리듬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케이트는 "돌진하고, 치솟고, 의기양양한", 일종의 다중 감각 오르가슴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경험을 한다. 그 순간은 지나가지만, 이브는 알아차린다. 이브는 케이트의 블라우스 앞에 카네이션을 떨어뜨리면서 ‘기념품’이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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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나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넘어지거나 불에 델까

두려워하며 살지는 않으리라.

나는 나의 날들을 살기로 선택할 것이다.

내 삶이 나를 더 많이 열게 하고,

스스로 덜 두려워하고

더 다가가기 쉽게 할 것이다.

날개가 되고

빛이 되고 약속이 될 때까지

가슴을 자유롭게 하리라.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하지 않으리라.

씨앗으로 내게 온 것은

꽃이 되어 다음 사람에게로 가고

꽃으로 내게 온 것은 열매로 나아가는

그런 삶을 선택하리라.

 

-도나 마르코바, 삶을 살지 않은 채로 죽지 않으리라 (류시화 옮김)


사진: Unsplashlaura adai

 

https://www.dawnamarkova.com/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날 새벽 3시에 쓴 시

도나 마르코바 1942~ .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여성 카운슬러이자 저술가. 조산사였던 할머니의 뒤를 이어, 사람들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돕는 데 평생을 바쳐 왔다. 영성, 자기계발과 관련해 활발한 강연과 워크숍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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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회색 눈사람 [灰色─]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문학기행] (58)최윤의 단편 '회색 눈사람' | 한국일보 (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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