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작가님 강연회
@ 오마이뉴스 스튜디오 20101221
몇 번의 이지성 작가님의 사인회를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작가님의 인기가 범상치않다는 것이다.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하나 같이 그의 '강연회'를 들어보면 안다고 말했다. 세상을 지배하는 0.1 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이지성 작가님의 강연회를 찾았다. 개인과 가족, 기업,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위력, 이지성 작가님의 목소리로 들어보자.
아인슈타인, 뉴턴, 처칠, 에디슨이 사고뭉치에서 위대한 천재로 탈바꿈한 비결은?
둔재들만 가던 소문난 삼류 학교 '시카고 대학'이 노벨상 왕국이 된 사연은?
카네기, 위런 버핏, 이병철, 정주영이 황금 손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은?
알렉산터, 세종과 정조, 당 태종과 도투가와 이에야스 등 희대의 국가 경영자들의 공통점은?
그들은 인문고전을 읽었다!!!
저자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쓰기까지 18년의 세월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19살 처음 인문고전을 접했을 때, 스스로도 '제대로' 읽은 건 아니었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인문고전의 매력을 찾은 것은 20대 후반이었다고. 인문고전을 읽으면서 "왜 우리나라 교육엔 '고전'이 빠져있을까?", "왜 사람들은 인문고전 읽기를 꺼릴까", "왜 인문고전 읽기의 위력을 모르는 걸까" 많이 답답했고, 안타까웠다고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셨다.
인문고전 읽기는 취미의 영역은 사실상 아니라고 저자는 말했다. 근본적으로 자기자신을 변화할 수 있도록, 내 안의 혁명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인문고전은 보다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논어독서법에도 나와있듯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랑과 간절함으로 읽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본문 197~198쪽)
나는 책상 위, 운전석 옆 좌석, 가방 속, 침대 머리맡 등 손이 자주 가는 곳에 예외 없이 인문고전을 놓아두었다. 그런데 내 손에는 다른 책이 들려 있을 때가 더 많다. 특히 만화책이. 한때 그런 자신을 보면서 곤혹스러운 감정을 느끼곤 했다. 이어 실망, 좌절, 분노, 슬픔 같은 감정에 빠져들곤 했다. 그러나 헤겔과 비트겐슈타인을 만나고 그런 감정으로부터 적잖이 자유로워졌다.
헤겔은 베스트셀러 소설광이었다. 그는 어떤 인문고전보다 당시 베스트셀러 소설가였던 요한 티모테우스의 글을 즐겨 읽었다. 지인들이 걱정할 정도로 푹 빠져 있었다. 비트겐슈타인은 싸구려 탐정소설광이었다. 제자이자 친구였던 노먼 맬컴에게 보낸 편지들에 이렇게 썼을 정도였다.
“자네로부터 탐정잡지를 받아 보는 건 멋진 일이 될 걸세. 요즘엔 그걸 구하기가 무척 힘이 드네. 마치 내 마음이 허기가 지는 기분이야. 탐정잡지 안에는 정신적인 비타민과 칼로리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네. (……) 만일 미국이 우리에게 탐정잡지를 주지 않는다면 우리도 그들에게 철학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라네.”
헤겔과 비트겐슈타인의 독서 취향을 알게 된 이후로 나는 인문고전보다는 신간 서적을, 신간 서적보다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나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나는 천재도 아니지 않은가. 나는 지극히 평범한 두뇌를 가진 사람일 뿐이다. 이런 내가 천재들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문고전의 세계에 과감히 발을 들여놓을 용기를 냈고, 지금껏 도망치지 않았다.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
21일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이렇게 쉽고, 재미있는 인문 강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강연 시작 전 이지성 작가님의 선창(?)으로 외친, "강연회는 즐겁다, 뜨겁다, 재밌다!"를 실감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독자들의 반응도 뜨거웠고, 강의 내내 독자들과 아이컨택을 하며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강의를 이끌어주신 이지성 작가님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천재들의 놀라운 교집합, '인문고전' 독서는 이제 앞으로 독자 개개인의 몫이 되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강의를 듣고 일상으로 돌아가 치열하게 인문고전 읽기,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리딩으로 리드하라> 백미는 부록 1, 2의 실천에 있음은 자명하다.
부록 1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
_ 인문고전 독서교육 참고도서 +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단계별 추천도서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tip. 내용이 어렵더라도 요약집, 만화를 지양하고 원문 그대로 읽어볼 것.
부록 2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
_ 인문고전 독서 참고도서 +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단계별 추천도서
(인문고전 읽기 1년차~10년차)
tip. '어렵다'는 느낌은 어쩌면 당신이 그동안 너무 쉬운 책만 읽어왔다는 방증일 수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인문고전 독서, 지금 당장 저질러라!'
리딩으로 리드하라 말말말
독자 : <리딩으로 리드하라>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지성 작가님이 서울, 경기도 교육감님과의 만남을 주선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지성 : (웃음) 오히려 2pm이나 소녀시대 여러분들이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
독자 :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으면서, 이 책을 나만 읽고, 나만 알고 싶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은 이 책을 쓰고, 모든 사람들이 이 방법을 다 알게 된다고 생각했을 때 위기감같은 것 받진 않으셨나요? (웃음)
이지성 : 정말 모~두가 인문고전을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위기감을 느끼고 있지도 않지만, 위기감 느낄 정도로 모두가 우선 읽어줬으면 좋겠네요. 우선 <리딩으로 리드하라>부터? (웃음)
독자 : 언제부턴가 계속 인문고전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보면서 이제 실천에 옮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문고전에 대해 글을 쓰셔서 작가님께서 나이가 많으실 줄 알았는데...
이지성 : 네, 문학동네 마케팅 팀장은 제게 '출판계에 아이돌'이라고 하더라구요. (웃음)
<리딩으로 리드하라> 강연회가 끝나고도 계속 이어진 사인회 행렬
다가오는 2011년,
-이지성 작가님께서 추천해 주신대로 <완역 사기 본기>를 시작으로 인문고전읽기를 실천해나가야지!
-1월 11일 <완역 사기 본기> 저자 김영수 선생님의 강연회도 꼭 들어볼테닷!
http://cafe.naver.com/mhdn/21185
-인문고전 독서, 지금 당장 저질러라! 라잇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