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인생이란,
가지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는 사이
모든 걸 잃어버리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거네. 
내 것이 아닌 것들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 말일세. 
결국 그렇게 되네. 그것이 삶이네. 

_장연정 <눈물 대신, 여행> (북노마드) 

 

이렇게 될 줄 알았다. 
이렇게 빠져들 게 될 줄 알았다. 
마치 나의 글인양, 내 목소리인양 마음이 울컥해질 줄 알았다. 
전면적으로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 지역으로 놀러~ 오세요'라고 말하진 않지만 이미 지도에 '여기' 동그라미 크게 그려놓게 만드는...당신. 

'우리는 함께 흘러간다'

새삼 이 작가랑 동시대 살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같이 나이를 먹고, 같이 '산다'는 게 기쁘다. 

그리고 해주고 싶은 말 하나,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당신은...
행운아다. 
그러니 꼭, 당신은 아름답게, 살아달라.

 

 

 

 

 

 

 

 

 

 

 

 

 

*<소울트립>때부터 좋아했다. 장연정, 다음 책도 기대되는 당신...!

**<눈물 대신, 여행> 책에서는 사진도 저자가 직접 찍었구나... 봄 돋아...!

***'소울트립' 감성다이어리, 완전 갖고싶다!

(이벤트중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detail_book.aspx?pn=120404_booknomard)

 

 

[밑줄긋기]

 

사랑이란,
왠지 모르게 가슴 찡한 뒷모습을 함께 완성해가는 일. 

그것의 진정한 의미는 화려한 시작보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마지막에 있는 건지 모른다. 

--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

그냥 좋은 전부를 찾으려 하지 말고 진짜 좋은 딱 하나만을 찾는 것. 

그것만 기억하기. 

--

 

나는 슬프지 않으려고 이 글을 썼다. 따뜻해지려고, 더 아름답게 살려고 이 글을 썼다. (중략) 슬프지 않으려, 따뜻해지려 쓴 이 글이 당신에게도 같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중략) 그러니 거기 당신 역시 그 자리에서 잘, 있어주기를. 
 

Thanks to
나의 친구 최.고.은. 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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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렇게 멋진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많았구나!

완전 내 스타일 책, 소유욕 불끈불끈!

 

경영미, 권민호, 김시훈, 김영수, 김재희, 노석미, 노준구, 두식앤띨띨, 박정은, 박형동, 박혜림, 밥장, 백두리, 봄로야, 부창조, 정크하우스, 소윤경, 아메바피쉬, 아이완, 앤티, 오기사, 오정택, YP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정말 대한민국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대박!

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다규!

 

북트레일러를 보는데 마음이 쿵떡쿵떡, 그림 완전 좋다 완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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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라가 엄마가 되고나니,

이런 책이 와 닿습니다.

해라가 엄마가 되고나니,

이런 책을 혼자만 알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두 책 모두 '실천'이 필요한 책입니다.

두 책 모두 혼자가 아닌 '가족',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혹시,

 

나는 어떤 부모인가,

자녀들에게 어떤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시라면 이 책들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녀교육 십계명 1. 부부가 포옹을 할수록 자녀는 행복해진다. 2. 아이들의 '끌림'을 활용하라 3. 자녀교육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4. 자녀의 실수를 기회로 삼아라 5. 아이들에게 자신의 일을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 6. 부모의 권위를 버리고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라 7. 부드러운 동기부여가 아이들의 잠자는 능력을 깨어나게 한다 8.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길러주어라 9.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 10. 부모의 믿음이 넘어진 아이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세상이 학교다, 여행이 공부다> 중

 

 

 (KBS 한국 한국인 '545일의 세계여행 교실 밖에서 길을 찾다' -옥봉수 박임순 부부 다시보기 )

 

 

“1994년 내 아이와 이웃의 아이를 함께 돌보자는 ‘공동육아’에 공감한 부모들이 모여 만든 성미산마을도 어느덧 17년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습니다. 마을의 터전인 성미산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무들처럼 성미산마을도 대안교육을 넘어 자연친화적인 마을, 그리고 사람이 함께하는 법의 가치를 고민하는 지역공동체로 성장했습니다. 밝고 건강한 지역문화의 새로운 모습, 우리 아이들에게 세상은 정말 살 만한 곳이라는 평범한 가치를 일깨우는 진실된 마음, 우리가 꿈꾸는 마을, 그리고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을…… 작고 소박한 성미산마을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미산 마을 사람들> 중

 

(KBS  다큐 3일 '도시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 _ 성미산 마을 72시간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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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드롭스>를 만나는데 늠 오래 걸렸다.

책장에 꽂혀있는 <토끼 드롭스>를 보고 동생은 '언니, 나 이거 읽을래' 쏠랑, 빼가버렸고 1권을 잃은 상태로 2권, 3권...7권까지 색색이 곱게 곱게 모인채로 책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여전히) 만화 입문자라 굉장한 인내심을 발휘해서라도 완결나고 읽기를 즐겨했고 더더구나 1권 없이 2권부터 읽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매거진 애니북스 3호에 실린 '추천받았습니다'를 보고, 더 미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터!

 

'앙증맞은 제목과는 다르게 귀염만 떨지 않는 사려 깊은 태도를 갖추고 있어 믿음직스런 작품'이라는 진명현님의 추천답게, 노총각 육아분투기 <토끼 드롭스>는 6개월짜리 베이비를 키우고 있던 나에게도 무척 의미있게 다가왔다.

'내가 린을 키우는 건지, 린이 나를 키우는 건지'

일단 '육아'의 공감을 얻은 <토끼 드롭스>는 애기 재우고 밤마다 한 권씩 재미나게 '접수'했다. 린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싱긋 웃기도 하고, 아, 이렇게 예쁜 딸을 낳아야 하는데, 잠시 삼천포로 빠지기도 하고! (나도 이러지만 내 남편도 같은 소릴. 이러니 남성향 순정만화라고 부릴만도 하다. 부성본능 돋는다나?)

 

이시대 보기 드믄 개념남, 다이키치, 괜찮네, 괜찮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숨겨놓았던 여섯 살 짜리 딸 린을 덥석 맡아보겠단다. 말이 쉽지, 애 키우는 게 어디 쉽나. (안 쉬워요~) 그렇게 '가족'이 되어가는 둘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음 짓게 된다.

 

이리와, 린. 내가 머리 묶어 줄게~ (다이키치 보다 더 잘 묶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왠지 보면 계속 짠하고 안아주고 싶고 한편 기특하고, 커가는 모습이 이뻐죽겠고...!(역시 딸이 키우는 맛이 있는건....데 읍;)

 

 

 

 

나이 서른이 넘으니 '딸 바보'들이 공감이 간다. 그러니까 나도 그 작고 어여쁜 머리통을 쓰다듬하여 양 갈래로 묶어줄 손재주나, 깡총거리는 녀석의 뒤태를 흐뭇하게 지켜보고 싶은 게다. 조만간에 아빠가 될 남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_ 진명현(상상마당 시네마 프로그래머) 추천합니다 (출처 : 매거진 애니북스 3호)

 

<토끼 드롭스>는 단순한 이야기와 시원시원한 그림 덕분에 책장이 쉽게 넘어가는 만화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담고 있는 내용마저 쉽고 우습기만 한 건 아니다. 특히 다이키치가 육아 문제로 이직을 고민할 때가 그렇다. 다이키치는 야근을 하지 않는 부서로 전출을 요청하는데, 그 얘기를 들은 동료, 후배가 자꾸 안 된다며 항의한다. 하지만 “나 없어도 돌아가는” 게 회사라면 “나 없이는 안되는” 게 육아다. 그런 서로의 사정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더없는 투자가 될 것이다.

 

_이다혜 재밌게 읽자 _ 서른의 미혼남, 육아에 뛰어드는데 (출처 : 한겨레)

 

 

 

 

 

 

 

토끼 드롭스_

서른 살의 남자 주인공 다이키치에게 여섯 살짜리 이모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외할아버지가 숨겨둔 딸을 맡아 키우게 되는 조카의 흔치 않은 이 육아일기는 그 특이한 설정과 치밀한 심리 묘사로 인기를 얻는다. 여섯 살 린의 초등학교 입학까지를 다룬 1~4권에서 시즌 1이 끝나고, 10년이 지나 고등학생이 된 린과 마흔 홀아비가 된 다이키치를 시즌 2인 5권부터 만날 수 있는데, 장성한 린이 자신을 키워준 다이키치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을지가 독자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

 

(현재 7권까지 출간됐고, 2012년 9권(완결)+번외편까지 출간될 예정, 두둥!)

 

+주워들은 이야기_

 

_토끼 드롭스는 우니타 유미의 본격적인 국내 데뷔작이자 그녀의 최신작. 현재 일본 쇼덴샤의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으며, 가장 잘 팔리는 만화책

_토끼 드롭스의 뜻, 토끼는 린에 비유, 드롭스는 눈물, 사탕의 뜻을 합성했다고. 귀여운 토끼 같은 린이 눈물을 흘리게 될지, 아니면 달콤한 사탕 같은 이야기가 될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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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태어난, 김훈 작가님의 <칼의 노래>와 <현의 노래>를 소개한다. 긴 말 하지 않을 작정이다.

이미 가진 책이라 하여도, 이미 만났던 책이라 하여도 2012년, 임진년에 새로 태어난 <칼의 노래>, <현의 노래>는 그 의미가 크다.

 

 

 

 

한국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 _ 결코 과하지 않은 찬사

 

 

"2001년에 출간된 <칼의 노래>를 2012년에 문학동네 출판사로 옮겨서 다시 펴낸다.

(중략)

<칼의 노래>는 내가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 책이다. 그 글을 쓰던 겨울의 추위와 순결한 초심이 이제 나를 부끄럽게 한다.

다시 임진년이다. 다 버리고 출발선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420년 전의 임진년 바다로 발진하던 이순신 함대처럼. 집중된 화력으로, 세상의 정면을 향하여"

 

2012년 1월 1일 김훈 쓰다 <칼의 노래> 서문 중

 

 

 

 

 

 

 

띠지를 벗겨낸 모습 _ 자유롭게, 유유히, 고즈넉하게...

 

 

"잊었던 책을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다시 내게 되었다. 지나간 꿈을 되짚어 꾸는 것처럼, 식은땀이 등을 적힌다.

(중략)

세한에 웅크리고 있다. 지난 일 년 내내, 내가 태어나서 살아온 나라에서는 자고 새면 날마다 증오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저주의 활화산이 폭발했다. 서로를 조롱하는 웃음으로 모두들 낄낄거렸다. 말들의 쓰레기가 세상을 뒤덮고, 눈보라로 회오리쳤다. 새해에는 쓰나미는 몰려오고 활화산은 터질 것이다. 조짐은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세상으로 책을 내보내는 일은 두렵다.

순결하고, 무장해제된 말을 기다린다. 다시, 일 년 내내 들어앉을 곳을 찾고 있다"

 

2012년 1월 1일 김훈 쓰다 <현의 노래> 개정판 서문 중

 

 

 

 

 

순백색의 속표지, 그리고 제목 _ 쓸쓸하고, 장엄하고, 비장하고 아름답다 

 

 

...들리지 않는 적막을 어찌 말로 옮길 수 있었겠는가. 내 글이 이루지 못한 모든 이야기는 저 잠든 악기 속에 있고, 악기는 여전히 잠들어 있다.

 

<현의 노래> '책머리에'에서

 

 

 

 

 

 

나란히 두 권 _ 다시 그 '감동' 맛보고 싶다.

 

 

삶은 견딜 수 없이 절망적이고 무의미하다는 현실의 운명과, 이 무의미한 삶을 무의미한 채로 방치할 수는 없는 생명의 운명이 원고지 위에서 마주 부딪치고 있습니다. 말은 현실이 아니라는 절망의 힘으로 다시 그 절망과 싸워나가야 하는 것이 아마도 말의 운명인지요. 그래서 삶은, 말을 배반한 삶으로부터 가출하는 수많은 부랑아들을 길러내는 것인지요.

 

<칼의 노래> 동인문학상 수상소감 중에서

 

 

 

 

 

 대학 3학년 때, 처음 만났던 <칼의 노래>, <현의 노래>

_책을 사진에 담으며, 조금은 마음이 먹먹해졌다. 이 책을 만났던 스물두 살 그때가 떠올라서였을까...

 

 

 

 

다시, 만나보련다.

다시 김훈 선생님의 호흡을 좇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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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2-01-12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트 박스, 나와라 나와라! 뚝딱!

해라 2012-01-13 13:59   좋아요 0 | URL
세트는 다음주 금요일 구입 가능할걸로 보임요~
답변 출처는 문학동네 카페 요기~ http://cafe.naver.com/mhdn/34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