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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페이지 미스터리
아오이 우에타카 지음, 현정수 옮김 / 포레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4페이지마다 헉! 소리난다.
책 맨 뒷면 "이 책이야말로 사건이다!" 문구는 결코 과장된 말이 아니었다.
4페이지에 미스터리가 완성되다니.
보고도, 읽고도
믿기지 않는 형국.
*
+) 친절한 해라씨의 코멘트
처음엔 빠른 전개에 당황할 수도 있다
(4페이지 안에 미스터리를 다 담아야하니^^)
아~놔! 이건 완전 영화잖아!
(갑자기 상상력을 발휘해 영화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출퇴근길,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칠 수 있다
(문발동 553번지에서 513번지로 출퇴근한 해라의 경우, 아찔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ㅎ)
머리속에서 4페이지 미스터리를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아오이 우에타카를 능가하는 4페이지 미스터리를 완성하고 말테닷! ㅎ)
*
서스펜스가 일품! 일상의 소소하지만 불미한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차 안의 매너>
이미 끝난 임무를 수없이 반복하는 딱한 아저씨의 살인 미수 <흐리멍덩한 살인자>
맞은편 아파트 여자의 죽음을 목격한 '나'의 비겁한 위증의 대가, <유일한 목격자>
자존심 때문에 연인의 사망 시각을 의도적으로 조작하려 한 냉정한 여자의 이야기 <차가운 물이 등줄기에>
초등학교 이후에 가본 적 없는 고향마을에 수십 년 만에 들르게 된 한 남자의 간담 서늘해지는 이야기 <그리운 추억>
여자 친구 살해법으로 법정의 마지막 구형을 기다리던 한 남자, 정체 모를 '사람들'의 도움으로 석방되는데 그 '사람들'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비로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복면의 의뢰인>
...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 연재한 60편의 작품을 모두 열거할 수 없는 노릇,
4페이지다,
일단, 그냥, 보길
적극 권한다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