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2
김동춘 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외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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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홍콩에 이어 미얀마까지.

또 하나의 슬픈 일이다.

지구촌 곳곳에 민주화라는 이름의 투쟁이 아직도 끊이질 않고 있다.

벌써 이뤄져야 할 문제임에도,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인간의 욕심이 부른 화라고 생각된다.

내가 제일 잘 나고, 내가 해야 할 일.

나만이 할 수 있는 일. 내가 없음 안되는 일.

내 욕심이 부른 독재와 독선이다.

 

"하나회를 척결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미얀마처럼 됐을 것이다."

김영삼 문민 정부는 군부 독재의 잔재였던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청산했다. 비로소 문민화가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미얀마는 군부 독재의 부활을 막지 못했다.

수천 명이 희생된 민주 항쟁을 발판 삼아서 문민 정부를 출범했다.

 

그리고, 다시 5년 만에 군부가 투테타를 일으켰다.

수 많은 국민이 시위현장에 나서고, 또 희생당하고 있다.

 

피로 얼룩진 민주주의.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없다면 이뤄낼 수 없는 희망이고, 꿈이다.

 

그런데, 아직도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틀을 이뤄놓은 분들을 희화화하고, 관종처럼 자신만의 언어유희로 만들어 버린다. 슬픈 일이다. 지역비방을 넘어서, 지인의 가족까지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을 자랑처럼 인터넷에 올려놓고 조회수를 즐긴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셨던 분들이 지금 하늘에서 이런 상황을 본다면 정말 분개할 일이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정신상태를 가진 이들이 왜 아직도 살아있는지, “그러니까 너희들이 개 돼지 소리를 듣는거다라는 영화속 대사가 현실이 된 이 시점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국 민주주의 100, 가치와 문화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책이 나왔다.

공동저자로 참여한 지은이들은 자유, 평등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등장하고 전개되었지 각 장별로 살펴봤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던 헌법 제1조의 기원과 변화를 통해 민주공화국 개념의 발자취도 설명한다.

 

한국 민주주의 100, 가치와 문화

|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총서 2

 

김동춘,김아람,김정인,문지영,서복경,신진욱,이나미,전강수,정상호

(지은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한국민주주의연구소가 엮었다.

도서출판 한울에서 펴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한국민주주의연구소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헌장선포 100주년 앞둔 2018년 한국 민주주의 토대연구 작업을 시작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인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919~2019는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

 

1권이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를 성과 중심으로 살펴봤다면, 이번에 읽게 된 2권은 성찰적 시각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가치와 문화를 심층 연구한 내용이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추구해 온 자유·민주·평등·공화의 가치가 전개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저항·정당·여성·조직 면에서 운동 문화가 민주주의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분석했다.

 

책은 한국 민주주의 100, 가치와 문화의 변화_김동춘 서문으로부터 시작한다.

 

1부 한국민주주의의 가치와 지향편에서는 1장 자유 대 자유, 저항과 반동의 역사를 넘어서 _문지영, 2장 평등과 균등의 길항, 또는 연대 _이나미, 3장 헌법 제1조의 기원과 변화로 본 민주공화국으로서 대한민국 _정상호, 4장 한국의 토지소유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변천해 왔을까?: 지주주의와 지공주의의 갈등과 대립을 중심으로 _전강수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민주주의 문화에 대한 성찰편에서는 5 한국 저항문화의 전통과 변화: 3·1운동에서 촛불집회까지, 1919~2019 _신진욱, 6 한국 정치 100, 정당조직문화의 변화 _서복경, 7장 미투 100, 성폭력을 넘어 민주주의로 가는 길 _김아람, 8 이념서클을 통해서 본 학생운동 조직문화의 변화 _김정인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19세기 말 이래 한국에서 자유·평등·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투쟁한 사람들이 그들이 학습한 가치와 사상을 어떻게 해석하여 어떻게 혁명과 개혁 투쟁의 무기로 활용했는지, 그리고 일반 대중은 자신들이 이전부터 갖고 있던 관념들과 사고방식, 관례화된 일상적 실천을 어떻게 외생적 가치와 결합시켰는지 살펴보았다.

 

민주주의의 가치나 문화는 지식인들이 먼저 학습하고 전파하지만, 대중의 생존 투쟁,?이들 간의 강력한 연대 의식이 없었다면 아주 초보적인 민주주의도 성취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제도정치권 내 야당과 정치인들의 장외투쟁도 중요한 역할을 했고, 정당의 개혁, 국회 내에서의 입법 활동, 언론·사법부·행정부 등 여러 엘리트 집단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제도정치권 밖 대중의 직접행동에 비해 그 기여는 부차적이었다.

 

1장은 근대의 이상이자 핵심 가치 중 하나인 ‘freedom’ 또는 ‘liberty’의 번역어 자유“(말이나 행동에 대해) 외부적 간섭이나 제약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말로 이미 조선시대 초기부터 사용된 기록이 있다.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역사 속에서 자유가 어떻게 이해되었고, 왜 그렇게 이해되었는지, 나아가 자유의 의미 혹은 강조점의 변화가 민주주의의 실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오늘을 조명하고, 더 민주적인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자유가 어떤 가치로서 추구되어야 할지도 논의한다.

 

2장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평등이라는 가치가 어떻게 등장하고 전개되었는지 살펴본다.

 

동학농민혁명,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형평운동, 제헌헌법 제정, 4월혁명, 전태일 분신, 외환위기, 호주제 폐지 등의 과정에서 평등 담론은 주로 혁명적·근본적·선언적인 역할을, 균등 담론은 대체로 개혁적·정책적·현실적인 역할을 했고, ‘두 가지 평등이 때에 따라 상호 경쟁·보완·협력하면서 한국 민주화운동과 한국 민주주의는 더 많은 전략을 갖출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3장은 민주공화국 개념의 발자취를 추적해 대한민국 헌법의 최고 규범과 가치는 반공이나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헌법1조에 대한 문제의식과 시기의 편향, 법학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헌법학적 편향, 특정 인물 중심적 편향을 바로잡고자 했다.

 

4장은 지주주의와 지공주의의 갈등과 대립을 중심으로에서는 토지에도 다른 재산처럼 절대적 권리를 인정하자는 사상인 지주주의와 토지는 공동체에 거저 주어진 천부자원이므로 공동체 구성원이 평등한 권리를 누리도록 관련 제도를 운영하자는 지공주의의 대립과 갈등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이래 현대까지 토지소유 제도와 토지소유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를 고찰한다.

 

5장은 조선 후기, 그중 특히 19193·1운동부터 현재까지 한 세기 동안 한반도 또는 한국에서 정치·경제적인 권력에서 배제된 보통 사람들이 사회 현실에 대한 불만과 변화의 요구를 어떤 방식의 저항 행동으로 표출해 왔는지를 추적하여, 오늘날 21세기 한국 시민들이 행하고 있는 여러 저항 행동의 양식들이 어떤 전통을 계승하고 있고 어떤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6장은 한국 정당정치의 기원을 대한제국 시기 독립협회로부터 찾고, 이후 시대 변화마다 결절점이 되었던 정당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정당정치의 흐름을 살펴보았다.

 

저자는 한국의 근대정당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1987년 이후 갑자기 생성된 것이 아니며, 한국적 맥락에서 정당정치의 기원에 관한 학술적·경험적 관심은 현재를 이해하는 데도 꼭 필요한 작업이기에 해석과 관점이 논쟁이 될 수 있음에도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7장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 성폭력 사건과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또는 그것에 저항해 왔던 문화에 대해 다루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생존하여 고투했던 과정, 피해자와 연대하는 여성들의 활동을 민주화와의 관련성, 사법체제와 그 문화가 여성과 성폭력에 적용되었을 때의 한계 등 쟁점에 집중했다.

 

8장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학생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이념서클이 합법·공개 활동의 시대에서 비합법·지하 활동 시대를 거쳐 학생운동 대중화 시대에 이르면서 보여준 조직문화의 변화 추이를 고찰했다.

 

대중은 어떤 의미 부여 작업을 통해 가치나 구호에 공명해 목숨을 건 투쟁을 감행했는가?

 

오랜 유교적·수직적 사회질서와 신분제, 일제의 식민지적 폭력 지배, 군사독재의 경험을 가진 한국은 그것을 물리치면서 서구가 가르쳐준 근대 자유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길을 걸었다.

 

3·1운동, 민주주의는 4·19혁명, 반독재 민주화운동, 광주 5·18 민중항쟁, 6월 항쟁, 2008년과 2016년 두 번의 전국적인 촛불시위 등 계속된 국민의 저항과 봉기, 직접행동을 통해 한 걸음씩 진전되었다.

 

한국은 이제 아시아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민주화와 민주주의를 성취한 모범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P. 90 한국 역사에서 평등은, 권력층의 고르게 하려는 뜻균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백성들 스스로의 의지와 실천으로 구현되었다. 두레, 민회는 백성들의 평등 의식의 소산이며 그것은 민란과 동학혁명으로 이어졌다. 동학을 이은 천도교가 중심이 된 3·1운동은 모든 인민의 평등을 선포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낳았다.

 

P. 137~138 오히려 임시헌장과 유사한 것은 바이마르공화국 헌법이다. 바이마르 헌법1조는 “Das Deutsche Reich ist eine Republik. Die Staatsgewalt geht vom Volke aus(독일국은 공화국이다.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P. 301~302 박정희·전두환 체제의 유산 위에서 13대 국회가 주조해 낸 정당정치의 경로는, 민주정치 30년의 역사 속에서 변형을 거듭했고, 지금과 같은 독특한 정당조직문화를 만들어냈다.

 

P. 376 해방 이후 학생운동은 한국 사회 민주화의 주역이었다. 19876월 항쟁으로 공고한 민주화의 길로 들어선 이후, 흔히 ‘586’이라 불리는 학생운동 지도부 출신들이 정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1987년 당시 학생 대중으로 거리에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친 세대는 나이가 들면 보수화된다는 통념을 깨고 여전히 진보적 정치 성향을 갖고 있다.

민주화운동의 추동력으로서의 학생운동의 역사는 과거의 것이 되었지만, 그 영향은 21세기인 오늘에까지 미치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학생운동 지도부 출신들이 생산하는 정치 문화에서는 정치적 진보성과 문화적 진보성 사이의 괴리를 느끼게 된다. 동시에 그것을 학생운동 조직문화의 연장선상에서 성찰해 보게 된다.

 

운동의 신념은 꾸준한 행동으로부터 형성된다.

 

내가 읽기에는 다소 난해했을 책이지만, 사뭇 읽어야할 책이란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이 땅의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왜 우리가 조롱과 멸시와 차별을 넘어서야 했던 투쟁의 기록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그 토록 많은 이들의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란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수 많은 역사적 흐름속에 우린 살아가고, 살아가는 인생속에서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내 삶의 주인이 나인 것처럼, 이 땅의 주인 역시 나란 사실이다.

민주라는 말처럼, 국민이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관심밖의 사항으로 밀려나는 순간 또 다시 독재와 위선과 타락의 권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을 것 같다.

 

미얀마의 봄은 멀었다. 군부는 득세하고, 그 빌미는 로힝야족의 말살정책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크다. UN을 비롯한 지구촌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게된 미얀마의 정치는 결국 군부에게 또 다른 틈을 내어주고 말았다.

 

민주주의와 평화, 행복한 국민은 결국 투쟁의 산물처럼 되고 말았다.

참 많은 점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한국 민주주의 100년, 가치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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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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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우연히 유학가는 친구가 키웠던 고양이를 맡게 되었다.


세상 시큰한 고양이들.


무섭다고 소파 밑에서 그리 울더니,

어느새 훌쩍 커서는 어슬렁 어슬렁 밥 달라고,

돌아다니.


정말 사고뭉치였던 애들.

집 안에 있는 모든 전선은 다 짤라먹고,

소파 기둥에 왜 그리도 스크래치 흔적을 남기는 지.

컴퓨터할 때만 되면 키보드에서 낮잠하고.ㅠㅠ


그래도 세상 힘든날이면, 곁에서 재롱도 피우고.

골골거리며 내 머리맡에서 따스한 위로를 주던 녀석들.


마치 내 경험처럼 고양이와 함께 얽히고설킨 마음의 실타래가 풀리고 행복한 시간을 되살리는 책이 나왔다.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리드리드출판사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제이미 셸먼 Jamie Shelman


지은이는 뚱뚱한 고양이와 좋은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가진 예술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에서 회화로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거주하고 있다. 


자신의 온라인 문구류와 기발하고 독특한 고양이 디자인이 특징인 ‘The Dancing Cat’이라는 이름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마다 창가에서 내가 일어나기를 학수고대하는 고양이 브룩시가 사무실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다가 또다시 들어와 나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Jamie Shelman Illustration 

https://www.pinterest.co.kr/doriscoleman/jamie-shelman-illustration/



비단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더라고 이 책의 삽화들만 살펴봐도 마음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3미터 정도는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온 거야. 믿어도 돼.”


온 몸이 질척 질척 너덜해진 모습으로 현관을 열고 들어설 때 녀석들이 보인다.


하루 종일 자는 지 마는 지, 어슬렁 어슬렁,

주인들어왔어? 시크한 표정으로 눈짓한 번 보내고는.

다시 잔다.ㅠㅠ


뒤늦은 저녁밥상에 아무렇지 않게 올라와서는 털 한 뭉치 날려주시고 ㅋ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머리를 쓰담 쓰담하고, 

엉덩이를 톡탁거리면 와서 골골하는 녀석들이다.


사회속 직장생활의 팍팍하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와 보면,


정말 세상 다 아는 듯 느긋하게, 편안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는 모습이란,.

그리고선 아파트 창밖을 바라보는 고양이를 바라보노라면 정말 너희들 무슨 생각이니?


부처님의 인자하신 눈빛처럼, 

애수그리스토의 지긋한 바라보는 모습처럼,

이 녀석들은 또 다른 커다란 눈빛으로 내 지친마음을 다독거린다.


인간에 지쳐, 그냥 마냥 지쳐서 사람들 관계속의 힘든 하루를 보내고, 이도 저도 아닌 그냥 나 조차 귀찮아질 때.


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저 바닥 깊숙한 곳까지 떨어진 삶이 

어느 순간 별거 아닌 일이 되어버린다. 


아마 저자도 이런 모습에 이 책에 그림체로 녹여내지 않았을까?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의 원제는 How to Land on Your Feet: Life Lessons from My Cat .


제이미 셀면은 자신의 고양이가 도도하고, 우아하고, 편안하고, 앙큼하게 고양이 그림을 등장시킨다.


숱하게 많은 고양이와 지내며 그들의 행동과 표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저자.


나 조차 그 말이 크게 와 닿는다.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과 함께 마치 사람인냥, 인생 9년차 다시 살아가는 고양이처럼, 세상의 지혜와 인생의 아픔을 다독거리며 전하는 인생 지침이 이 책에 담겨있다.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 원하는 것을 얻는 법,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 법…. 그리고 음식, 잠, 작은 우정 등 무엇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지도 알려주는 책.


“몰라도 한참 모르는군. 

우리가 걷는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아!” 


“사랑한다면 3미터!”

나답게, 너답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지혜! 


“네가 사랑에 대해 모르나본데,

사랑은 집착하지 않는 거야. 애정에 굶주리지 마.

칭얼대지 말라고.”


“지금은 나만의 시간이야.

너만의 시간을 가져봐.

자유롭게.”


“저 찬란한 햇빛이 널 위해 떴다는 사실.

설마, 모르는 건 아니지?”


“친구야, 마음 좀 편하게 먹지 그래.

긴장 좀 늦추라고.

결코 하늘은 무너지지 않거든.”


“참지 마!

참아서 잘 되는 일보다

참지 않고 소신을 말했을 때 해결되는 일이 더 많아.”


바쁜 하루. 

직장생활에 지친 몸을 이끌며 하루 하루를 버틴다.


내가 열심히 하는데 뭐 하나 제대로 이뤄놓은 것도 없다.

내 뜻대로 이뤄지는 것도 없는 나날들.


삼포세대가 아니라 사포, 오포세대가 되어간다.

견딘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나?


나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대부분 비슷하게 지친 하루의 무게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겠지?


이 책에 고양이는 말한다. 

“열심히 일만 하지 말고 네 생각에 귀를 기울여봐.” 

녀석 참 재미있다.


젊은 패기는 다 어디가고,

눈칫밥에 겨우 사회생활에 내 꿈을 버리고 산다.


녀석은 눈치 보지 말고 원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책장을 하나 둘 넘기며 가슴 속 후련하기도,

위안의 한 마디가 다가온다.


헤이해진 모습, 나약해진 모습속 나를 되돌아본다.

고양이는 톡 쏘는 사이다 같은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결국 내 인생의 또 다른 길을 찾아준다.

고양이의 메시지는 그대로 내 삶을 바꾸는 한마디가 된다. 


결국 이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나답게 살아갈 용기와 행복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지혜로운 고양이.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워하는 많은 이들에게,

고양이는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자신처럼.


사람과 동물처럼 적당한 거리는 건강한 관계를 만든다.

고양이는 이미 이런 이치를 자연스레 깨우쳤다.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말한다.

다가오지마. 넌 나를 길들일 수 없어.


함부로 타인의 삶에, 감정에 불쑥불쑥 끼어들지 말자.

사랑한다면 그들처럼.


위로가 간절한 날, 

삶의 지혜가 필요한 날, 

고양이의 한 마디가 필요하다.


네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거 알지?

오늘은 유난히 신경 쓸 일 많았잖아. 

이젠 쉴 때야. 

널 위해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들을 필요는 없어. 

떠도는 소리에 귀를 닫아도 돼. 

너만의 조용한 시간을 즐겨봐.

조금 특별하게.


굉장히 성급하구나!

언제나 곧바로 모든 일을 알 수는 없어.

그것이 인생이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보자고.


살아가는 방법은 많아.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막무가내로 떼쓰며 버릇없이 구는 시간 앞에서 의연해지자.

그냥 순간순간을 만끽하는 거야.

아주 나답게!

근사한 너답게!


안절부절못하네.

되던 일도 안 되는 수가 있어.

조급함은 냉동고에 쳐 넣어버리고 

우리 느긋해지자고.


이 책은 다소 귀여운 고양이의 입을 빌려 우리 인생들의 조언을 들려준다.


숱하게 많은 고양이와 지내며 그들의 행동과 표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저자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과 함께 고양이가 전하는 인생 지침을 알려준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 원하는 것을 얻는 법, 혼자만의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 법…. 그리고 음식, 잠, 작은 우정 등 무엇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지도.


책에 나오는 고양이의 조언을 따라 삶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 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필요한 게 무얼까 생각해봤다.


책은 사실 짧은 시간 내에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가벼운 내용으로 보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귀여운 고양이. 참 책을 너무나 잘 만들었다.


오랜만에 잘 만든 좋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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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1-02-20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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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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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스에서 미국의 ‘앨런 머스크’ 테슬라 전기자동차 대표는 비트코인을 1조원이 넘는 금액으로 샀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테슬라 전기차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5천만원을 넘겼다. 아무 형체도 없는 통용되지 않는 코인 하나의 가격이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5천만원이라는 가격이 매겨졌다.


게다가, 머스크가 이번에는 도기코인도 아들을 위해 구입했다고 전했다. 그의 SNS계정에서 올라온 소식을 뉴스로 전한다.


이번에도 도기코인 주식이 상승했다. 그의 친구가 장남으로 발행하는 도기코인은 그냥 유머라고 넘겼지만, 이젠 그의 말 한마디에 도기코인 구매량이 급증했다고 했다.


이건 내부자 거래가 아닌가?

주식의 작전이 개입하듯, 기관투자자의 정보력에 못 미치는 개미들은 그저 동학개미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승리자라며 겨우 한 고비 넘긴 시점에 웃을 일이 아니다.


겨우 승리한 듯, 이젠 서학개미가 되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역할은 기대학 힘들다. 등떠밀려, 누군가 옆에서 좋다더라 한마디에 수천만원을 쏟아붓는 형국이다.


취업은 힘들고, 돈을 벌어야겠고, 한탕주의가 성행한다.

인생한방. 로또나 노리고 수천만원을 쓰고,

지금 즐겨보자라며 주식과 선물, 옵션에 사채까지 끌어다 배팅하는 형국이다.


여기 섣부른 투자를 경계하며, 제대로 가르쳐 주려는 책이 나왔다.


투자노트

이상우 지음으로 이상미디랩에서 펴냈다.


저자는 이상투자그룹 대표이자 주식 유튜버다. 이미 구독자 60만 명, 누적 조회수 6천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주식학교 이상스쿨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저자는 증권사 출신의 전문가로서 18년 넘게 실제 투자 현장을 누볐다. 그동안 투자자의 심리가 고스란히 투영되는 주식 차트, 심리매매, 시장 변화와 흐름을 읽는 시나리오 매매, 단기 변동성을 활용하는 차트 매매 등 다양한 분석 툴을 활용하여 변화하는 투자 패러다임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 방법을 전하고 있다. 


투자자산운용사, 증권투자상담사, 금융자산관리사, 선물거래상담사, AFPK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이상하게 쉬운 주식』, 『주식투자 끝장내기』, 『주식차트 절대비기 300선』이 있다. 

 

이 책은 투자에 뛰어든 수많은 초보 주식투자자를 위한 기본서이다. 


저자의 이론은 간단하다. 기본에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섣부른 묻지자 투자는 지양하고,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고, 자신만의 분석비법으로 하나 하나 기업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기법을 정립하라고 말한다.


초보 투자자라면, 주가 하락에 흔들리지 않고 섣부른 손절매를 방지하려면 투자자 스스로 선정한 종목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 


매일 등장하는 상한가 종목을 그저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를 분석하고, 월별 증시 이슈나 테마를 미리 체크하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눈여겨보며 성장세가 예상되는 유망 섹터에 속한 종목들을 심도 있게 파악해야만 잃지 않는 투자, 더 나아가 꾸준한 수익을 내는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어렵다. 세상에 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남 돈 먹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눈으로 보이는 건 그저 숫자들의 빨간색과 파란색 등락폭이지만, 실제 그 뒤에서 일어나는 수 많은 변수들을 파악하고 기록하고, 정확히 판단해야 내 종목에 대한 확신이 선다.


자신의 얇은 귀를 나무라자, 신념이 없는 투자는 백전백패.

누군가가 “이거 핵상이야, 백퍼. 오른다”, “저기 사기야, 떡락이다. 완전 내 정보통이 알려준거야, 이거 완전 떡상이고 이건 떡락이야”이런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뼈아픈 실수와 손실을 실망하고 자책하지 말자.

이 책에서 말하듯, 내가 스스로의 투자 기법을 만드는 과정이다. 내가 실수한 종목에 대해 기입하고, 왜 시장에서 반응이 달랐는지를 복기할 때 비로소 투자자가 된다.


그 동안의 주식실패의 경험과 실수는, 이제 내가 기록한 복기를 통해 경험이 되고 추후에 수익으로 돌아온다. 


회사에서도 항상 하는 이야기가 주식관련 대가는 없다.

옆 동료는 계속 승승장구하는 차트 이야기만 한다. 그럼, 그렇게 잘 알면, 미리 투자해 놓지, 

왜? 왜? 그런데 아직도 직장을 다니냐?라고 물어 본다. 


어떤 이는 백화점이다.

주식 백화점, 누군가 이거 좋아하면 조금 사 놓고, 또 다른이가 이거 좋아하면 또 가서 조금 사 놓고. 다들 조금씩 사 놓다가 하락이라도 하는 날이면 서둘러 팔아치운다.

그리고선 손절하길 잘했다면서 손해를 조금봐서 좋다고한다. 왜 주식을 하는걸까? 인생 한방이라서? 내가 조금 산 종목이 상승장에 걸려서 좋았을까? 아 미리 더 사 놓을 걸 후회하지 않을까?


왜 상한가인지, 왜 갑자기 떨어지는지. 도무지 분석할 생각이 없다. 


저자는 이 점을 지적한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평등한 무기는 시간이다. 그 어떤 투자 기법도 투자한 시간을 이길 수 없다. 


그럼 점에서 저자는 증시 캘린더를 시작으로 월별/산업별 테마와 『투자노트』 사용설명서, 상한가 분석, 테마정리를 설명한다.


그리고 섹터·테마 분석, 주간·월간 리포트에 더해서 유튜브 추천주, 주차별 관심 종목, 시장현황, 뉴스분석, 기업분석, 매매일지와 월간수익률, 나의 수익 그래프, 줄노트를 끝으로 투자기법에 대한 노트를 모두 마친다.


결국 투자란 개개인의 판단이고, 스스로 결정이다.

남이 좋다고 나한테 좋은게 아니다. 


몸에 좋다며 아무 약이나 다 먹으면 결국 죽는다.

나의 체질에 맞는 약을 먹어야 건강하다.

내가 지금 아픈 부위를 알아야 처방이 나온다.


주식이 마찬가지다. 잘 알아야 한다.

가장 강력한 투자 기법을 몸에 익히려면 반드시 투자노트를 곁에 둬야만 한다. 


투자자 스스로 선정한 종목에 대해 확신이 있어야만 주가 하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섣부른 손절매를 방지할 수 있다. 


종목에 대한 확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은 시간이라는 무기를 들여 작성한 투자노트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매일 등장하는 상한가 종목을 분석하는 일이 먼저다.

왜 상한가를 기록했는지?


주식을 분석하고, 월별 증시 이슈나 테마를 미리 체크하고 국내외 시장 상황을 눈여겨보며, 성장세가 예상되는 유망 섹터에 속한 종목들을 심도 있게 파악해야 한다.


내가 손해 보지 않는 투자, 내가 꾸준한 수익을 내는 투자를 원하면 결국 기본은 기업분석이며, 나만의 투자노트를 만드는 것이다.


수능수험생의 고득점 정답은 이미 오탑노트에서 나온다.

문제를 외우지 말고, 왜 틀렸는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수험생처럼 주식초보라는 인식에서 투자노트가 필요하다.


자신의 투자노트에 포함된 사용설명서를 바탕으로 하루하루 복기하며 투자의 감각을 길러 나갈 때 비로소 시장을 쫓지 않고, 시장과 동행하는 투자의 프로가 될 수 있다.


저자의 말이 큰 울림을 준다.

나는 내 투자는 결국 어디에 노트할 것인가.

내 투자기법은 어디있는가?


비단 주식만인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노트가 필요하다.

내 생활, 내 직장, 내 가정의 모든 역할에 대한 복기.

되짚어보고,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나만의 인생을 헤쳐나가듯, 투자도 나만의 방식을 세우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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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1-02-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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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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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놀이터가 사라졌다.

오늘도 집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며 첫 마디가. 

“뛰.지.마”였다.


말하고서도 스스로가 놀랐다.

난 시골에서 자라면서 한 번도 듣지 못한 말이다.

내 집 안팎에서 내 맘대로 철없이 뛰어놀던 시절이니.

지금으로 치면 호랑이 담배피던 이야기랄까?


어차피 아파트 공동생활을 시작한 이후 시작된,

자연스러운 규칙이다. 

집에서는 살금살금, 조심조심. 행여나 아래층에서 올라올까 염려스러움에 도무지 생활이 어렵다.


코로나19로 자꾸 놀이터가 줄어드는 아이들에게 괜한 스트레스를 심어주는 듯 싶어 미안하다.


내 아이에게는 큰 기대 없이 자유롭게 커가기를 바랬는데,

결국 나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아이가 잘 되기를,

공부해서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약사 등등

돈 많이 벌고 편하게 세상 살아가기를 바라는 무지몽매한 아이바라기 학부모였다.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그거 공부해라.

국.영.수, 특히 영어공부 잘 해라.

논리 연산 주산 암산, 컴퓨터 코딩, 4차산업 등등

미디어에서 말하는 영재들 따라하기 바쁜 학부모.


그런데 진짜 아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학부모.

그래서 이 책이 더 절실히 다가왔다.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임지은 지음으로, 미디어숲에서 나왔다.


부제로는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속도

미래를 먼저 읽고 뉴노멀을 준비하는 자녀교육 지침서


좀 소개가 어렵지만, 일단 육아서적이고, 내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픈 마음을 담은 글이라 생각된다.


“코로나로 앞당겨진 디지털 대전환 미래를 내다보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가”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부모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제대로 짚어주는 글이다.

책 소개는 이렇게 하는구나 싶었다.


내가 부모인데 혹시나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닌지?

자유롭게 키운다면서 혹시나 내 욕심에 그저 아이 하자는 대로 방임으로 키우는건 아닌지 염려스러웠다.


갈피를 못 잡는 부모는 되기 싫었는데, 이건 뭐 이 책 하나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저자인 임지은 기자는 대원외고, 이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흔히 남들이 말하는 엘리트 코스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선지,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경제방송 <머니투데이방송>에서 15년 가까이 취재 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저자는 월간지에서는 <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를 연재했고, 방송 기자 시절엔 <기고만장 기자실>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6년 삶의 터전을 브라질로 옮겼다. 현재 교육, 미래 변화, 트렌드를 취재하고 글을 쓴다. 쓴 책으로는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이 있다.


저자는 자신이 받았던, 무한입시 경쟁 속에서 지금의 아이들은 과거 부모가 받았던 교육 그대로를 답습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염려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코로나19로 훅 다가온 미래를 살펴보고, 미래를 살아갈 디지털 네이티브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여전히 성적, 등수, 입시만 바라보는 부모로 머물 것인가? 코로나 이후 변화한 세계를 대비해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줄 것인가? 

결국 이러한 선택은 부모인 내 몫이다를 외치는 글이다.


지금의 코로나19가 끝나기나 할까 싶지만, 어쩌면 더 빠른 4차산업을 이끌어 주었다.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다니, 수업도 대면대신 화상으로 진행하고, 과제도 화상으로 실시한다.


의료까지 화상이라면 정말 우린 이미 수십년전부터 해오던 일들이 한꺼번에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불행히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지고, 생활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을 폐업을 염려하고, 결국 살아남는 것은 공무원이다. 그리고 상위 클래스 자영업자인 의사들이 아닌가?


암튼, 이젠 이러한 현실을 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19, 그 이후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부모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내가 정한 부모가 아니라 앞으로의 부모를 그려야 한다.


이젠 기술의 발달로 각종 디지털 기기와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교육이 필요하고, 이미 그렇게 배우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코딩, 게임을 배우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가 꿈인 아이들에게 과거의 학습을 강요하기란 너무 어렵다.


앞으로 표준학습법이 될 디지털 리터러시, 코딩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과 더불어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문제해결 능력,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생각하는 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역량이 진짜 필요하다.


저자는 바로 이전의 교육과 앞으로의 교육을 걱정한다.

물론, 변화의 시대에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만나든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법도 소개한다. 


아이가 미래 인재로서 멋지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과거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대, 뉴노멀 자녀교육법을 익혀야 한다.


“암기식 지식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다!”

이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 기업은 학위를 묻지 않는다. 오직 국내에서는 학벌, 지연, 혈연 등등이 아직도 남아있다. 연공서열의 호봉제를 월급으로 받는 공무원이 아니던가.


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힘들게 얻은 명문대 졸업장보다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재주들이 부와 명예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그런 이들을 선망한다. 바로 이게 디지털 혁명이다. 이젠 개인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공중파 방송 시청자 수보다 더 많다. 


아이들의 꿈인 아이들 크리에이터, 유튜브 황금뱃지를 받는게 꿈이란 이야기다.


그 꿈을 향해 누군가는 이미 성공을 이뤘다.

강남 한 복판에 빌딩을 구매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끊임없이 디지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자본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다.


뭐지? 코로나19 이후 시대가 바뀌고 있다. 비대면(untact) 문화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20년 앞당겼다고 평가한다. 

이런 시대적 흐름속에 자녀들의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속도.


책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부모력을 말한다.


1장에서는 내 아이는 어떤 미래에 살게 될까?를 이야기한다. 평균, 표준을 지향하던 ‘매스의 시대’는 갔다,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일자리 지도가 달라진다, 애자일 인재가 살아남는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말한다.


2장은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부모 교육이다.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주자로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할때의 대처법을 팁으로 알려준다.


표준학습법이 달라진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세상에 필요한 자기 조절력, 새로운 성공 방정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코딩으로 생각하고, 만들고, 해결하라, 인공지능과 맞설 무기는 비판적 사고다, 하루 15분 대화로 아이의 자기 표현력을 키운다, ‘읽는 뇌’는 평생 삶의 무기가 된다, 평생 글쓰기 시대, WQ를 키워라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장은 미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이다.

“다르게, 자유롭게, 튀게 생각하라”, 창의성의 기초 체력은 충분한 운동과 잠, ‘협력하는 괴짜’로 키워라, 호모루덴스 시대, 잘 놀아야 잘 산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배운다, 질문하는 아이가 길을 연다, 자기 주도적으로 키우려면 주도하지 마라 등이다.


4장은 초불확실성 시대, 아이의 마음 근육이 먼저다를 말한다. 가장 시급한 조언, ‘너 자신을 알라’ , 갈수록 중요해지는 ‘배우는 힘’, 


진정한 스펙은 건강한 자존감이다‘. 실패 내성’을 길러라. 편에서는 정말 반성하게 만들었다.


나 자신의 자존감이 회사에서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자꾸만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가는데, 아이가 그걸 느끼는 거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 회복탄력성, 정말 필요하다. 지금의 내가 큰 울림을 받았다.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내가 경영자가 아닌 소비자라면?’ 여기에 대한 답으로 구글은 사용자가 최대한 빨리 정보를 찾는 데 집중했다. 


사용자가 구글에 머무는 시간이 짧을수록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데도 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만든 검색엔진은 결국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식하게 됐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 회복탄력성이 좋아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인성 좋은 아이가 성공한다라는 말이 동감이 된다.


최근 설 명절 선물을 받은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들이 선물을 뜯고 기름을 뿌리고, 온 단지를 뒤흔들어 놓았다.


아이를 혼내지 부모가 나타나서 장난인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란 말이 너무나 공감된다.

인성은 교육되지 않는다. 내 집안 내가 느끼는 분위기에 따라 결국 학습되는 자아가 아니던가.


아이는 저자의 말처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를 이끌 첫 세대다. 


부모는 아이들이 온라인 세상에서도 잘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일상에서 잘못과 권리, 책임 등을 가르치는 것같이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시민 정신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규칙을 정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말 유소년들이 제대로 사회를 만들 수 있게 어른들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


최근 경영 트렌드로 “애자일Agile하게 일하라”가 뜨고 있다. 애자일은 ‘기민한’, ‘민첩한’이라는 뜻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선택한 전략이다. 애자일의 본질은 커다란 일을 잘게 쪼개서 가장 핵심적인 본질에 집중하는 것, 빨리 실패하고 결함을 보완하는 것, 완벽함보다 신속함을 우선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회속 일이 마찬가지일 것 같다. 이제는 대규모 집단적 프로젝트는 서서히 사라진다. 팀별 과제하듯, 소규모 비대면 언텍트 고객과의 만남이다. 유튜브를 활용한 동영상 이벤트, sns를 활용한 공연, 방송, 수익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아이들은 기술을 활용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신문을 만들 수도 있고, 수백만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학창 시절 배우고 나중에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배우면서 동시에 뭔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 각자가 실질적인 사회문제를 찾도록 돕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줘야 한다. 이미 ‘적절하다고 공인’되거나 ‘유의미한’ 문제로 가득 찬 교과서는 필요 없다.”


하나의 콘텐츠만 보지 말고 여러 개를 다각도로 살펴보라는 것, 그리고 정보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이다. 자료 출처를 확인하거나 관련 내용을 시간대별로 추적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런 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기 어렵다. 그렇기에 아이가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눈을 어릴 때부터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생존기술은 디지털의 차단과 회피가 아니다. 끝없이 주의분산을 유도하는 디지털 환경을 아이 스스로 통제하며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활동과 시간 쓰는 방식을 지배하는 만큼, 이를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능력만이 ‘인간의 왕좌’를 지켜 줄 수 있다. 우리 교육도, 시험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 시대 흐름이고, 시간문제다. 생각할 필요가 점점 없어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AI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생각’이다. 생각 공부가 전부다. 생각 근육을 길러 주자.


그중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 자기 표현력이다. 과거에는 명문대 졸업장과 성실함,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있으면 조직이 알아서 인재를 키웠다. 자기주장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기보다 묵묵히 시키는 일을 잘 해내는 인재를 선호했다. 그러나 과묵함은 이제 미덕이 아니다. 자기 능력을 상대에게 입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영역을 재결합, 재조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협업을 해야 하는데 협업은 인성이 중요합니다. 재수 없는 사람과 협업하고 싶으신가요? 아니지 않나요?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작은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지금, 개개인의 특장점을 살려 협업하는 인재가 돼야 해요.”


‘내가 경영자가 아닌 소비자라면?’ 여기에 대한 답으로 구글은 사용자가 최대한 빨리 정보를 찾는 데 집중했다. 사용자가 구글에 머무는 시간이 짧을수록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데도 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만든 검색엔진은 결국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식하게 됐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낸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우리가 너무나 듣고싶은, 그리고 생각하게 만드는 주옥같은 글이 실려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실행하지 못하지만, 정말 도움이 된다. 내가 커 왔던 환경과는 다른 또 다른 이야기들이 지금 펼쳐진다.


우리 아이 이대로 키워도 괜찮을지 반문할 차례다.

나는 어떠한가?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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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1-02-0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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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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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어릴때는 누구나 호기심에 왕성한 활동을 펼쳐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면서 그런 활동은 점차 무뎌져간다.

이미 알고 있는 듯, 부질없는 짓이란 생각에 멈추고 만다.


사람이 그래서 늙어간다는 말도 있다.

청춘은 도전하는 삶이고, 늙음은 포기하는 삶이다.


왜 그럴까?

질문과 의문, 호기심은 왜 멈출까?

살아가는 의미를 잃어서일까?

또 다른 인생의 흐름속에 자신을 놓아버린 걸까?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을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인간사 다사다난하고, 일상이 다반사인 삶이지만, 왜 글러까를 고민한 책은 없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장원청 지음으로, 미디어숲에서 펴냈다.


책 소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심리법칙,

당신을 귀찮게 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실행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 책을 지은 장원청은 중국 국립 런민대학 사회학과 출신으로, 심리와 경제 분야 도서를 저술하고 번역하고 있다. 그는 저장浙江에서 태어나 현재는 베이징에 살고 있다.


그는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람의 마음도 세상도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다는 점에 착안하고, 수많은 문제 앞에서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잡한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책은 전체 1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구분들은 심리학의 여러 요소들을 각각의 특징으로 분류했다.


우선 PART 1에서는 진정한 나를 만나는 법을 다룬다.

거울 속의 나와 진짜 나 - 미러링 효과, 나는 뛰어난 거고, 너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 - 이기적 편향, 두 직원의 매출액은 왜 차이가 날까 - 앵커링 효과,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월렌다 효과, 눈에 보이는 것은 사실 자기 내면의 세계다 - 쿨레쇼프 효과 등을 소개한다.


일단, 미러링 효과는 mirroring effect라고 불린다.

심리학에서는 거울 효과, 동조 효과(상대방의 행동을 은연중에 따라 하는 행위를 말한다. 


1902년 사회학자 찰스 호튼 쿨리(Charles Horton Cooley)는 ‘미러링 효과(Mirroring effect)’를 제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아 관념은 타인과 교류하면서 형성되고 타인의 견해를 반영한다. 또한 자신에 관한 생각은 타인으로 인해 생기며 타인의 태도로 결정된다.”


쿨리는 『인간 본성과 사회질서』라는 책에서 유명한 비유를 들며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거울이고, 그들의 모습을 반영한다.”라고 했다. 이를 미러링 효과라고 불렀다. 


말 그대로 미러링 효과는 우리가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나’에 대한 자아 인식 또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서 온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 이론에서 ‘타인의 견해를 신경 쓰지 마라.’라고 하지만, 미러링 효과는 다른 말을 한다. 미러링 효과는 모든 사람의 ‘자아관’은 모두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미러링효과뿐만 아니라 심리학의 75가지 다양한 효과와 이야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따라서, 순서에 관계없이 어느 장에서 펼쳐 읽어도 좋다. 부담감없이 그 때 그 때 손에 들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인간사의 복잡함을 풀어볼 수 있다.


PART 2에서는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으로 머피의 법칙, 브루잉 효과, 통제의 환상, 양떼 효과, 바넘 효과, 오컴의 면도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PART 3에서는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를 다룬다. 이름도 낯선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부터 야생마 엔딩, 헤라클레스 효과, 호손 효과, 학습된 무기력, 카렐 공식 등을 소개한다.


PART 4은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편으로 요나 콤플렉스, 벼룩 효과, 로크 법칙, 발라흐 효과, 퇴행 효과, 삶겨 죽은 청개구리 효과 등의 일화를 소개한다.


PART 5는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를 말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와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 정말로 좋아진다 - 플라시보 효과를 이야기한다.


PART 6장에서는 사회생활속의 인간들의 복잡함에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를 설명한다.


PART 7장은 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편이다.

PART 8장은 인생은 한 판 게임이란 제목으로 사소한 계기로 누구든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를 이야기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심리학 소재인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을 찾아라 - 죄수의 딜레마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들을수록 생각에 빠지게 한다.


PART 9장은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을 말한다. 부탁할 게 있다면 먼저 호의를 베풀어라 - 호혜의 법칙부터, 진정한 설득의 기술 - 대답 일관성의 원리, 금지할수록 더 유혹에 휩싸인다 - 금지된 과일 효과, 설득하려 할수록 반감을 키운다 - 한계초과 효과를 설명한다.


책의 후반부인 PART 10장에서는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을 말한다. PART 11장에서는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을 말하고 있다. 일 중독은 일종의 심리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이란 편이 너무 와 닿는다. 지금의 내 상황처럼 말이다.


마무리단계인 PART 12장에서는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편이다. 모두 유익한 내용들이지만 특히 어떤 유리창도 함부로 깨뜨리지 마라 - 깨진 유리창 효과 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상처받기 쉬운 상태를, 무참히 짓밟는 인간들이 있음이 너무 서글프다.


마지막 PART 13장에서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를 말한다. 

행복의 본질은 일종의 ‘민감도’다 - 베버의 법칙부터 버릴수록 행복해진다 - 디드로 효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악어 법칙까지를 다루고 있다.


자칫 딱딱하고 지루한 심리학의 교과서보다는 일화, 예화가 곁들여진 충분히 영양가 높은 심리학적 자기계발서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이 직접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심리학의 관점들을 요약해, 현실적으로 대입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조금씩, 그 때 그 때 곁에 두고 한 편씩 다시 곱씹으며 읽어내려가도 좋은 분량의 책이다.


인간관계로 힘들어하고, 잠시 나 만의 시간이 생길 때 마다,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고 싶을 때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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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1-01-2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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