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임지은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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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의 놀이터가 사라졌다.

오늘도 집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를 보며 첫 마디가. 

“뛰.지.마”였다.


말하고서도 스스로가 놀랐다.

난 시골에서 자라면서 한 번도 듣지 못한 말이다.

내 집 안팎에서 내 맘대로 철없이 뛰어놀던 시절이니.

지금으로 치면 호랑이 담배피던 이야기랄까?


어차피 아파트 공동생활을 시작한 이후 시작된,

자연스러운 규칙이다. 

집에서는 살금살금, 조심조심. 행여나 아래층에서 올라올까 염려스러움에 도무지 생활이 어렵다.


코로나19로 자꾸 놀이터가 줄어드는 아이들에게 괜한 스트레스를 심어주는 듯 싶어 미안하다.


내 아이에게는 큰 기대 없이 자유롭게 커가기를 바랬는데,

결국 나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아이가 잘 되기를,

공부해서 의사 변호사 판사 검사 약사 등등

돈 많이 벌고 편하게 세상 살아가기를 바라는 무지몽매한 아이바라기 학부모였다.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그거 공부해라.

국.영.수, 특히 영어공부 잘 해라.

논리 연산 주산 암산, 컴퓨터 코딩, 4차산업 등등

미디어에서 말하는 영재들 따라하기 바쁜 학부모.


그런데 진짜 아이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는 학부모.

그래서 이 책이 더 절실히 다가왔다.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줘라

내 아이의 첫 미래 교육

임지은 지음으로, 미디어숲에서 나왔다.


부제로는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속도

미래를 먼저 읽고 뉴노멀을 준비하는 자녀교육 지침서


좀 소개가 어렵지만, 일단 육아서적이고, 내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픈 마음을 담은 글이라 생각된다.


“코로나로 앞당겨진 디지털 대전환 미래를 내다보며 아이를 키우고 있는가”

변화의 시대에 걸맞게  ‘부모력’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제대로 짚어주는 글이다.

책 소개는 이렇게 하는구나 싶었다.


내가 부모인데 혹시나 아이를 방치하고 있는건 아닌지?

자유롭게 키운다면서 혹시나 내 욕심에 그저 아이 하자는 대로 방임으로 키우는건 아닌지 염려스러웠다.


갈피를 못 잡는 부모는 되기 싫었는데, 이건 뭐 이 책 하나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저자인 임지은 기자는 대원외고, 이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흔히 남들이 말하는 엘리트 코스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선지, 시사월간지 <월간중앙>, 경제방송 <머니투데이방송>에서 15년 가까이 취재 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저자는 월간지에서는 <임지은 기자의 톡톡 토크>를 연재했고, 방송 기자 시절엔 <기고만장 기자실> 진행을 맡기도 했다. 


그러다가 2016년 삶의 터전을 브라질로 옮겼다. 현재 교육, 미래 변화, 트렌드를 취재하고 글을 쓴다. 쓴 책으로는 <부모라면 놓쳐서는 안 될 유대인 교육법>이 있다.


저자는 자신이 받았던, 무한입시 경쟁 속에서 지금의 아이들은 과거 부모가 받았던 교육 그대로를 답습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염려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코로나19로 훅 다가온 미래를 살펴보고, 미래를 살아갈 디지털 네이티브를 어떻게 길러야 할지 다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다. 여전히 성적, 등수, 입시만 바라보는 부모로 머물 것인가? 코로나 이후 변화한 세계를 대비해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줄 것인가? 

결국 이러한 선택은 부모인 내 몫이다를 외치는 글이다.


지금의 코로나19가 끝나기나 할까 싶지만, 어쩌면 더 빠른 4차산업을 이끌어 주었다.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하다니, 수업도 대면대신 화상으로 진행하고, 과제도 화상으로 실시한다.


의료까지 화상이라면 정말 우린 이미 수십년전부터 해오던 일들이 한꺼번에 실현되고 있는 셈이다.


불행히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달라지고, 생활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을 폐업을 염려하고, 결국 살아남는 것은 공무원이다. 그리고 상위 클래스 자영업자인 의사들이 아닌가?


암튼, 이젠 이러한 현실을 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19, 그 이후의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부모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내가 정한 부모가 아니라 앞으로의 부모를 그려야 한다.


이젠 기술의 발달로 각종 디지털 기기와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교육이 필요하고, 이미 그렇게 배우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다.

코딩, 게임을 배우고, 디지털 크리에이티브가 꿈인 아이들에게 과거의 학습을 강요하기란 너무 어렵다.


앞으로 표준학습법이 될 디지털 리터러시, 코딩을 통한 컴퓨팅 사고력과 더불어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문제해결 능력,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능력, 생각하는 힘, 협업할 수 있는 능력과 같은 역량이 진짜 필요하다.


저자는 바로 이전의 교육과 앞으로의 교육을 걱정한다.

물론, 변화의 시대에 어떤 고난과 역경을 만나든 쉽게 꺾이지 않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법도 소개한다. 


아이가 미래 인재로서 멋지게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과거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대, 뉴노멀 자녀교육법을 익혀야 한다.


“암기식 지식은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다!”

이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세계적 기업은 학위를 묻지 않는다. 오직 국내에서는 학벌, 지연, 혈연 등등이 아직도 남아있다. 연공서열의 호봉제를 월급으로 받는 공무원이 아니던가.


하지만,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힘들게 얻은 명문대 졸업장보다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재주들이 부와 명예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그런 이들을 선망한다. 바로 이게 디지털 혁명이다. 이젠 개인 유튜버의 구독자 수가 공중파 방송 시청자 수보다 더 많다. 


아이들의 꿈인 아이들 크리에이터, 유튜브 황금뱃지를 받는게 꿈이란 이야기다.


그 꿈을 향해 누군가는 이미 성공을 이뤘다.

강남 한 복판에 빌딩을 구매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끊임없이 디지털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자본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대를 살아가는 것이다.


뭐지? 코로나19 이후 시대가 바뀌고 있다. 비대면(untact) 문화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20년 앞당겼다고 평가한다. 

이런 시대적 흐름속에 자녀들의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 속도.


책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부모력을 말한다.


1장에서는 내 아이는 어떤 미래에 살게 될까?를 이야기한다. 평균, 표준을 지향하던 ‘매스의 시대’는 갔다, 코로나가 앞당긴 미래, 일자리 지도가 달라진다, 애자일 인재가 살아남는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새로운 교육을 말한다.


2장은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부모 교육이다.

디지털 금수저를 물려주자로 아이가 스마트폰을 많이 할때의 대처법을 팁으로 알려준다.


표준학습법이 달라진다: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세상에 필요한 자기 조절력, 새로운 성공 방정식, 콘텐츠 크리에이터, 코딩으로 생각하고, 만들고, 해결하라, 인공지능과 맞설 무기는 비판적 사고다, 하루 15분 대화로 아이의 자기 표현력을 키운다, ‘읽는 뇌’는 평생 삶의 무기가 된다, 평생 글쓰기 시대, WQ를 키워라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장은 미래 인재로 키우고 싶다면이다.

“다르게, 자유롭게, 튀게 생각하라”, 창의성의 기초 체력은 충분한 운동과 잠, ‘협력하는 괴짜’로 키워라, 호모루덴스 시대, 잘 놀아야 잘 산다,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배운다, 질문하는 아이가 길을 연다, 자기 주도적으로 키우려면 주도하지 마라 등이다.


4장은 초불확실성 시대, 아이의 마음 근육이 먼저다를 말한다. 가장 시급한 조언, ‘너 자신을 알라’ , 갈수록 중요해지는 ‘배우는 힘’, 


진정한 스펙은 건강한 자존감이다‘. 실패 내성’을 길러라. 편에서는 정말 반성하게 만들었다.


나 자신의 자존감이 회사에서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자꾸만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가는데, 아이가 그걸 느끼는 거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 회복탄력성, 정말 필요하다. 지금의 내가 큰 울림을 받았다.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내가 경영자가 아닌 소비자라면?’ 여기에 대한 답으로 구글은 사용자가 최대한 빨리 정보를 찾는 데 집중했다. 


사용자가 구글에 머무는 시간이 짧을수록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데도 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만든 검색엔진은 결국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식하게 됐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 회복탄력성이 좋아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인성 좋은 아이가 성공한다라는 말이 동감이 된다.


최근 설 명절 선물을 받은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생들이 선물을 뜯고 기름을 뿌리고, 온 단지를 뒤흔들어 놓았다.


아이를 혼내지 부모가 나타나서 장난인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란 말이 너무나 공감된다.

인성은 교육되지 않는다. 내 집안 내가 느끼는 분위기에 따라 결국 학습되는 자아가 아니던가.


아이는 저자의 말처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를 이끌 첫 세대다. 


부모는 아이들이 온라인 세상에서도 잘살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 


일상에서 잘못과 권리, 책임 등을 가르치는 것같이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시민 정신으로 단단히 무장해야 한다. 규칙을 정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정말 유소년들이 제대로 사회를 만들 수 있게 어른들의 책임이 너무나 크다.


최근 경영 트렌드로 “애자일Agile하게 일하라”가 뜨고 있다. 애자일은 ‘기민한’, ‘민첩한’이라는 뜻으로,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선택한 전략이다. 애자일의 본질은 커다란 일을 잘게 쪼개서 가장 핵심적인 본질에 집중하는 것, 빨리 실패하고 결함을 보완하는 것, 완벽함보다 신속함을 우선하는 것이다.


어쩌면 사회속 일이 마찬가지일 것 같다. 이제는 대규모 집단적 프로젝트는 서서히 사라진다. 팀별 과제하듯, 소규모 비대면 언텍트 고객과의 만남이다. 유튜브를 활용한 동영상 이벤트, sns를 활용한 공연, 방송, 수익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다.


“아이들은 기술을 활용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웹사이트에 신문을 만들 수도 있고, 수백만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학창 시절 배우고 나중에 뭔가를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배우면서 동시에 뭔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 각자가 실질적인 사회문제를 찾도록 돕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줘야 한다. 이미 ‘적절하다고 공인’되거나 ‘유의미한’ 문제로 가득 찬 교과서는 필요 없다.”


하나의 콘텐츠만 보지 말고 여러 개를 다각도로 살펴보라는 것, 그리고 정보 진위를 확인하는 것이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이다. 자료 출처를 확인하거나 관련 내용을 시간대별로 추적해 보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런 능력은 단기간에 길러지기 어렵다. 그렇기에 아이가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어 낼 수 있는 눈을 어릴 때부터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생존기술은 디지털의 차단과 회피가 아니다. 끝없이 주의분산을 유도하는 디지털 환경을 아이 스스로 통제하며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활동과 시간 쓰는 방식을 지배하는 만큼, 이를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비판하는 능력만이 ‘인간의 왕좌’를 지켜 줄 수 있다. 우리 교육도, 시험 방식도 바뀔 수밖에 없다. 시대 흐름이고, 시간문제다. 생각할 필요가 점점 없어지는 디지털 세상에서 AI와 차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생각’이다. 생각 공부가 전부다. 생각 근육을 길러 주자.


그중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 자기 표현력이다. 과거에는 명문대 졸업장과 성실함,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있으면 조직이 알아서 인재를 키웠다. 자기주장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기보다 묵묵히 시키는 일을 잘 해내는 인재를 선호했다. 그러나 과묵함은 이제 미덕이 아니다. 자기 능력을 상대에게 입증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다양한 영역을 재결합, 재조합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협업을 해야 하는데 협업은 인성이 중요합니다. 재수 없는 사람과 협업하고 싶으신가요? 아니지 않나요? 새로운 관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작은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지금, 개개인의 특장점을 살려 협업하는 인재가 돼야 해요.”


‘내가 경영자가 아닌 소비자라면?’ 여기에 대한 답으로 구글은 사용자가 최대한 빨리 정보를 찾는 데 집중했다. 사용자가 구글에 머무는 시간이 짧을수록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데도 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만든 검색엔진은 결국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식하게 됐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낸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우리가 너무나 듣고싶은, 그리고 생각하게 만드는 주옥같은 글이 실려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실행하지 못하지만, 정말 도움이 된다. 내가 커 왔던 환경과는 다른 또 다른 이야기들이 지금 펼쳐진다.


우리 아이 이대로 키워도 괜찮을지 반문할 차례다.

나는 어떠한가?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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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21-02-06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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