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대국가 -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 과정과 기본 구조에 대해 이해한다
이시모다 쇼 지음, 김현경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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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를 알고 싶어서 [일본의 고대국가]를 읽어보려고 마음 먹었다. 사실 우리나라 고대사도 잘 안다고 할수 없다. 고대사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배웠던 것과 지난해에 읽은 [대한민국 역사교과서 1,2]를 통해 다시 복습했던 게 아는 것의 전부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입장에서 우리나라 삼국에 대해서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는 알고 싶었다. 그나마 중국 역사서에 몇줄씩 기록되어 있는 것에서 조금 엿보았을 뿐이다.

고려시대 김부식의[삼국사기]와 일연의[삼국유사]의 기록이 남아있어서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읽은 쇼의 『일본의 고대국가』는 "일본 고대사 연구의 가장 큰 성과로서, 고대국가의 기본 구조를 설명하는 유력한 학설로 자리잡고 있다. 스이코조에서 다이카 개신을 거쳐 율령제 국가의 성립에 이르는 과정까지, 수장제의 관점으로 일본 고대국가의 형성과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 한반도·중국과의 긴장 관계도 상세히 다루고 있어 한국 고대국가 형성사를 살펴보는 데도 이 책은 중요한 참고 서적이 될 것이다."

라고 표지에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출판한 취지는 잘 알겠는데 읽으면서 뭔가가 턱턱 걸려서 잘 읽히지 않았다.



이 책에서도 고대를 기록한 확실한 기록이 없다보니 추정해서 기록한 내용이 많았다. 그래서 "~일 것이다' 라던가 또는 "~라고 보아야 한다" 등 자신들의 견해를 해석해서 피력하는 수준이다. 이 책이 일본인의 관점에서 쓰여지다보니 일본에 우호적이다. 그런 이유로 내 입장에서 본 견해와 많이 달라서 불편했다. 특히 임나 일본설이 그대로 서술되어 있으니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는게 옳은지 회의감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고대의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기록이 없는 입장이다. 우리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기록에 의존해서 사실을 찾거나 추정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본의 기록을 무조건 배척하기도 어려웠다. 일본 학자들도 우리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려고 할 것이고, 자신들의 기록을 믿으려고 하기는 우리와 마찬가지다. 더구나 그들의 기록인 [일본서기]가 우리의 [삼국사기]보다 몇백년 정도 더 앞선다고 한다. 물론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다 옳다는 말이 아니다. 여러 상황이나 중국의 기록들을 대조해서 판단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한일 양국 모두에서 임나 일본 설이 받아들여 지지 않고 있다. 아직도 일부 일본 극우들 사이에서는 역사 왜곡이 자행 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지지를 받지는 못한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이책을 꾸역꾸역 읽었다.

스이코조니 다카이 개신이니 하는 사람이름이나 국가 이름이 낯설어서 쉽게 읽히지 않았다.

그들이 고대 국가를 형성하기 시작한 시기가 6세기 중엽이니 우리나라의 3국시대에 해당한다. 그들도 우리처럼 지방호족을 하나하나 병합해서 국가를 이루어 나갔던 것이다. 그러면서 율령국가로 커나가고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문화를 받아들여 발전했던 것이다.

아무튼 쉽지 않은 내용을 나름 열심히 읽었더니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일본 관련 비 전공자에게 읽으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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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시리즈 17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보희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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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은 생텍쥐페리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몇 년전에 읽었지만 또 읽고 싶어서 신청했다. 진짜 생텍쥐페리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멋진 글이었다. 이번 책은 가볍고 얇아서 출퇴근 길 지하철에서 읽기에 딱 맞춤이었다. 어린왕자 역시 그랬지만 말이다.

어린 왕자가 좀 더 철학적이라면 [야간 비행]은 치열한 생활인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늘 조직을 자신이 만든 구조 안에서 조금도 흐트러짐없이 통제하려는 리비에르와 실제 비행에서 악전고투하다 실종되는 파비앵, 리비에르와 파비앵의 중간에 있는 좀 무능해 보이는 감독관 로비노. 생생한 야간 비행의 현장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솔직히 나는 리비에르가 냉혈안이고 나쁜 관리자라고 생각한다.



파비앵의 실종 후에도 흐트러짐 없이 야간 비행을 지시하고 조종사들을 통제하는 모습이 그렇다. 일에 개인 감정을 담으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심하다. 동료 조종사가 악천후 비행으로 실종되었다는 소식은 어떤 경우에라도 비행을 앞둔 조종사라면 큰 충격일 것이다. 물론 비행사라는 직업이 늘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어서 엄격히 관리되어야하는 건 마땅하다. 이런 상사 밑에 있는 직원들은 무얼해도 허탈할 것 같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 것 같다. 솔직히 소설이다보니 이런 극단적인 인물이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직원들의 반발이 엄청 심할 것 같다.

1930년대라면 조종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시대였을텐데 관리자가 엄격하기만 하다면 견뎌낼 조종사가 얼마나 될까? 물론 지금처럼 모든 상황을 관제소에서 다 알려주고 수시로 교신을 하면서 비행한다고 해도 일단 조종사들의 생명이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그래서 악천후가 있는 지역으로는 결항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시대에는 조종사의 생명보다 배보다 빠르게 우편물을 전달하는 게 더 중요했던 모양이다. 어쨌든 처음은 힘든 것 같다. 그 시대에는 야간 비행의 초기 단계로 항로를 개척하던 때이다보니 이런 위험에 노출 되는 경우가 많았나 보다.

또다시 [야간 비행]을 마음 졸이며 읽었다. 생텍쥐페리의 필력에 압도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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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 마음글벗 - 불경 필사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베이직콘텐츠랩 기획 / 베이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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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필사를 한다. 성서나 시집속에서 좋은 글귀를 찾아 필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불경을 필사해 보기로 했다. 나는 불교신자가 아니지만 경전에 있는 말들을 좋아한다. 인생의 지침으로 삼을 만한 글이라면 종교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책이름은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 마음글벗- 불경필사]다.



책이 단정하고 그림도 예쁘다.



거기다 음악듣기 QR도 넣어 놓았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머릿속 생각도 정리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좋은 말을 필사 하면 천국이 따로 없을 것 같다.



심지어 필사하는 사람이 불편하지 않게 노출 제본된 책이다. 정말 마음에 꼭 들었다. 필사를 위한 책이 아닌 다른 책도 노출 제본으로 출판해 주면 좋겠다. 필사를 하려고 비교적 잘 쓰여지는 펜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악필은 아니더라도 졸필이다. 섣불리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이렇게 좋은 책을 나의 나쁜 필체로 더럽히고 싶지 않았다. 아침 명상 대신으로 QR에 접속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마음글벗]을 읽었다.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다 좋은 글이라서 명상이 깊어지는 느낌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52쪽을 펼쳤다. 음악은 14분30초였다. 은은한 피아노 금반소리

<중도의 가르침>

"쾌락에 치우치지 말고,

고행에 빠지지 말라.

이 두 가지를 떠난 길이

중도의 길이다."

삶은 쉽게 한쪽으로 기운다.

달콤함을 좇으면 마음은 흐려지고,

억지로 몰아붙이면 몸과 뜻이 마른다.

중도는 지나침도 모자람도 아닌 길,

균형 속에서도 조용히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음악이 끝날때까지 명상을 했다. 이 책을 손에 든 다음 날부터 아침을 여는 명상음악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시니어 힐링 필사 노트:마음글벗]은 귀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고픈 책이다. 커피 두잔 쿠폰값으로 이런 좋은 책을 선물한다면 받는 이도 매우 기뻐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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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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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사에 관심이 많다. 지난 몇년간 세계 전쟁사에 관한 책을 꾸준히 읽고 있었다. 1,2차 세계대전,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

지금 미국, 이스라엘 과 이란이 전쟁 중이다. 석유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중동전쟁에 엄청나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나라걱정 차원에서도 중동전쟁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중동에는 왜 전쟁이 끊이지 않는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관해서도 매우 궁금했다. 물론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보다 자세히 공부하고 싶었다.

그런데[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중동 전쟁의 역사를 살펴보면 시작은 135년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추방되어, 온 세계로 흩어지면서 시작된 것 같다. 636년 이슬람제국이 팔레스타인을 지배하고, 11~13세기 십자군 전쟁을 거쳐 1517년 오스만 제국령이 되었다. 그리고 19세기 후반 부터 유럽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운동이 시작된다. 그 뒤부터 지금의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땅을 차지하면서 중동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강대국들은 왜 유대교도인 이스라엘 편을 들어주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유대인들의 막강한 자금력 때문인 것 같다. 세계의 금융자본을 쥐고 있는 유대인들의 로비력은 어마아마할 것이다. 그리고 친 이스라엘 성향의 학계, 언론, 정치 기부금 네트워크 등의 압력이 미국이나 유럽여러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력도 엄청난 것 같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서방 언론을 그대로 배껴쓰고 있는 우리언론에서도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게만 보도하고 있다.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이 종교를 앞세워 테러를 자행하고, 석유를 앞세워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태반이다. 물론 이 것도 맞는 말이지만 이런 문제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아랍에 특히 많이 매장되어 있는 석유가 탐이나고, 막강한 군사력으로 그들을 압박한다.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 책에서는 중동전쟁의 역사뿐아니라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어떤 무기들이 사용되었는지 그림과 함께 무기의 발전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지라 무기의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무기에 대해서 그림을 세밀하게 그려준 작가 우에다 신님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상 방위산업은 엄청 발전하겠지만, 세상은 더욱더 무시무시해질 것 같아서 나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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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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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이라니! 제목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어떤 내용을 담았기에 시적이라는 말을 넣었을까? 참 궁금했다.

지구에 살고 있는나는 당연히 지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리고 지구가 떠 있는 우주에 대해서도 무한정 알고 싶다. [코스모스]를 읽고 우주의 역사를 대략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하지만 벌써 읽은지 오래 되었기때문에 기억에서 멀어진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관계로 우주에 대해 기록한 책은 읽어도 읽어도 늘 새롭다.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는 내가 알고는 있었지만 짐작할 수 없었던 우주에 대해서 정말 쉽게 설명해 주었다. 예를 들면 태양을 축구공만하게 축소한다면 지구는 얼마만한 크기가 되며, 아울러 태양계의 모든 별들은 어느 정도로 작아지게 되는가?



태양이 축구공만해지면 지구는 2mm밖에 안되는 깨알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생각하니 온 우주에서 지구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 또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지!

반대로 우주가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큰지!



담담하게 태양계에 순서대로 떠 있는 행성들, 특히 우리가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외우곤하던 행성들의 현재모습과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한 설명이 참 쉽고 자세했다. 그리고 태양계 너머 은하속으로 들어가 우리가 속해 있는 은하조차 2조개가 넘는 모래알 중 하나에 불과하다니! 책에서도 말했듯이 넓다, 크다는 형용사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그냥 멀고도 아득하기만 하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말할수없이 미니하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마음이 겸손해지는 것 같다.



이 책 소개 글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다 읽고 나니 우주를 이해하고 삶의 무게가 들어지는 것 같은 후련함을 느끼겠다. 점점 마음이 평온해지고 넓어지고 있었다. 지금 하는 일이나 걱정들이 정말 사소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또 모든 걱정이 자연스럽게 지나갈 것만 같았다.

과학책을 읽고 마치 명상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경험하다니!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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